< 한자와 명언 >朗 讀 (낭독) / 學 歷 (학력) 朗 讀 (낭독)*밝을 랑(月-11, 5급) *읽을 독(言-22, 6급) ‘할아버지께서 연하장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하셨다’와 관련 있는 단어는? ①黙讀 ②拜讀 ③誦讀 ④朗讀. ‘朗讀’이 답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이유를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생각이 깊어진다. 朗자는 ‘(달이)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달 월’(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良(좋을 량)은 발음요소였다. 후에 주로 ‘(마음의) 밝음’(cheerful)과 ‘(소리의) 높음’(aloud
< 한자와 명언 >性 質 (성질) / 患 者 (환자) 性 質 (성질)*성품 성(心-8, 5급) *바탕 질(貝-15, 5급) 재능이나 소질을 이르는 ‘끼’,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정’(情)! 끼를 살리고, 정을 도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그런 성질의 돈은 받을 수 없다’의 ‘性質’에 대해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性자는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한자와 명언 使 節 (사절) / 約 束 (약속)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使 節 (사절)*부릴 사(人-8획, 6급)*마디 절(竹-15획, 5급)‘친선 사절 / 사절을 보내다’의 ‘사절’은? ➊四節, ➋死絶, ➌死節 ➍使節. 답은 ➍번. ‘使節’이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보자.使(사)․事(사)․吏(리), 이 세 글자가 갑골문시기(14c -11c BC)에는 모두 같은 글자였으며, 붓을 들고 하는 일, 즉 ‘사무’(clerical work)와 관련이 깊다. 후에 使자는 주로 ‘부리다’(employ) ‘심부름하다’(go on an e
한자와 명언 : 救 援 (구원)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건질 구 (攴-11획, 5급)*당길 원 (手-12획, 4급)기독교에서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내는 일’을 일러 ‘구원’이라고 하는 까닭은 ‘救援’의 속뜻을 알면 이해가 잘 됨은 물론 기억도 쏙쏙 잘 된다. “속뜻 몰라 공부 쪽박! 속뜻 알면 공부 대박!!”救자는 ‘칠 복’(攴=攵)이 의미요소이고, 求(가죽옷 구)는 발음요소로 ‘금지하다’(forbid)가 본뜻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로 쓰이는 예는 극히 적다. ‘구해주다’(relief) ‘건지다’(pick up)
[에듀인뉴스팀] 한자와 명언 : 局 量 (국량)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말은 아무리 잘해 봤자, 오래가지 못한다. 시간적 제약과 공간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은 오래 가고 멀리 간다. 글을 잘 쓰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局量’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局 판 국 (尸-7획, 5급)*量 헤아릴 량 (里-12획, 5급)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전체적인 배치와 균형감을 위해서 尺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이치 리(玉-11, 6급) *논할 론(言-15, 4급)理자는 ‘(옥을) 다듬다’(refin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구슬 옥’(玉→王)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里(마을 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다스리다’(rule over), ‘이치’(logic), ‘방법’(a metho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論자는 ‘(이치를) 논하다’(comment)가 본뜻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이고, 侖(륜)이 발음요소임은 惀(생각할 론)도 마찬가지다. ‘侖’을 ‘조리 있다’는 뜻의 의미요소로 보는 설도 있다. ‘의견’(op
*가르칠 교(攴-11, 8급) *스승 사(巾-10, 4급)敎자는 사랑의 매를 들고[攵=攴] 아이들을 일깨우는[爻+子]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공부하도록 다그치다’(urge pupils to study)가 본뜻인데, ‘이끌다’(giving guidance) ‘가르치다’(teac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師자는 본래 ‘(약 2,500명의) 병력’(the strength of an army)을 가리키는 것이었다(‘사단 병력’의 師團). ‘스승’(a teacher; a master)은 이 글자가 만들어진 지 몇백 년 후부터 쓰인 의미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坐 視 *앉을 좌(土-7, 3급) *볼 시(見-12, 4급)‘정국의 혼란에 대해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의 ‘좌시’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많다니 참으로 걱정이다. 오늘은 ‘坐視’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보자.坐자는 ‘앉다’(take a se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한 자리[土]에 두 사람[人]이 마주 보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알고 보면 그런 모습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듯. 視자는 ‘쳐다보다’(look up)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볼 견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巡 訪*돌 순(巛-7, 3급) *찾을 방(言-11, 4급)‘대통령 일행이 유럽 4개국을 순방했다’의 ‘순방’이 무슨 뜻인지 아리송하다는 중학생 손자를 둔 독자의 하소연이 있었다. ‘巡訪’이란?巡자는 오며 가며 ‘살피다’(inspec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巛(천)은 川(내 천)의 본래 글자이다. 巡자의 川이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馴(길들 순)의 경우와 같은 이치다. 후에 여러 곳을 ‘들르다’(drop) ‘방문하다’(go to se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訪자는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7월은 제헌절이 있는 달이다. 제헌절의 이틀 뒤인 7월 19일은 제헌국회의 초대 국회의장인 이승만박사의 서거일이고, 7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합병된 국치일이다. 하지만 법치의 대들보인 헌법을 공포한 제헌절이 무엇보다 중하니, 7월을 법의 달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그런데 7월 첫날에 접하는 뉴스들이 한결같이 법치와 너무나 거리가 멀다. 인천지방법원에서 행해진 재검표 과정에서 확인되거나 법의 이름으로 통제된 사실들은 대한민국이 과연 법치국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것은 법치라기보다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茶 菓*차 다(艸-10, 3급) *과일 과(艸-12, 2급)한자어 어휘력이 높아야 영어 해석도 잘 할 수 있다. 영어 ‘We were entertained with refreshments.’를 우리말로 옮긴 ‘우리는 다과 대접을 받았다.’의 ‘다과’를 속속들이 깊이 있게 알자면 ‘茶菓’라 써서 뜯어 봐야 한다.茶자는 ‘차(나무)’(a tea plant)를 뜻하기 위하여 ‘풀 초’(艸) ‘사람 인’(人) ‘나무 목’(木)을 합쳐 놓은 것이다. [다]와 [차] 두 가지 음이 있는데, 첫 음절에 쓰였을 경우에
簡 札*대쪽 간(竹-18, 4급) *쪽지 찰(木-5, 2급)‘그들 사이에 오간 간찰이 발견되었다’의 ‘간찰’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안다면 우리말 한자어 어휘력이 대단한 셈이다. 대충 짐작하지 말고 확실히 알자면 ‘簡札’이라 써서 하나하나 뜯어 봐야 한다.簡자는 ‘대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間(사이 간)은 발음요소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아득한 옛날에는 길고 납작하게 다듬은 대나무 쪽에다 글을 썼다. 그러한 ‘대쪽’(split bamboo)을 일러 簡이라 했다. 후에 ‘문서’(a document) ‘편지’(letters) ‘간략하다
2021. 4. 9(금)전광진의 한자&명언(1095) 遺 憾*남길 유(辶-16, 4급) *섭섭할 감(心-16, 2급)‘유감을 품다/유감의 뜻을 표하다/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의 ‘유감’이 무슨 뜻인지를 속속들이 알려면 ‘遺憾’이라 바꾸어 써서 차근차근 뜯어봐야 한다.遺자의 본래 의미는 길을 가다[辶]가 귀(貴)한 물건을 ‘잃어버리다’(lose)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과 ‘귀할 귀’(貴)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잊다’(forget) ‘버리다’(desert) ‘남기다’(leave behind) 등으로 확대 사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接 觸*맞이할 접(手-11, 5급) *닿을 촉(角-20, 3급)대면 접촉이 하등의 문제가 없던 그 옛날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接觸’에 대하여 풀이해 본다. 接자는 ‘(손으로 가까이) 끌어당기다’(draw)는 뜻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妾(첩 첩)이 발음요소임은 椄(접붙일 접)도 마찬가지다. 후에 ‘잇닿다’(adjoin; be adjacent to) ‘맞이하다’(meet; receive) ‘가까이하다’(associate with) ‘흘레하다’(copulat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私 淑*사사로울 사(禾-7, 4급) *사모할 숙(水-11, 3급)영어를 잘 하자면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영어 ‘She is one of the poets I admire.’란 문장은 ‘그녀는 내가 사숙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라는 뜻이라고 말해 줘봤자 ‘사숙’이 뭔 말인지 아리송하면 헛일이다. 오늘은 ‘私淑’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私자가 원래는 ‘벼의 일종’(a kind of rice)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이고, 厶(사사 사)는 발음요소였다. 그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旋 回*돌 선(方-11, 3급) *돌 회(口-6, 4급)‘항공기가 곡선을 그리듯 진로를 바꿈’을 일러 하필이면 왜 ‘선회’라고 하는지는 ‘旋回’의 속뜻을 파헤쳐 봐야... 旋자가 갑골문에서는 펄럭이는 깃발을 들고 빙빙 도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疋(발 소)는 止(발자국 지)에서 변모된 것이고 나머지는 깃발 모습이 변화된 것이다. ‘돌다’(revolve; rotate)가 본뜻인데, ‘돌아오다’(return)는 뜻으로도 쓰인다.回자는 ‘돌다’(revolv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물이 소용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對 坐*대할 대(寸-14, 7급) *앉을 좌(土-7, 3급)‘양국 정상의 대좌’의 ‘대좌’의 뜻을 파악하자면 반드시 표음문자로 쓴 ‘대좌’는 분석을 할 수 없으니 표의문자로 쓴 ‘對坐’에 기초로 하나하나 따져 봐야 속 시원히 알 수 있다. 겉포장은 표음문자가 좋고, 속뜻을 담는 데에는 표의문자가 좋다. 對자의 寸(촌)은 ‘잡다’는 의미로 쓰인 것이고, 그 앞의 것은 信標(신:표)로 쓰이던 符節(부절)을 본뜬 것이라 한다. 사신이 부절을 들고서 누구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통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鋼 材*강철 강(金-16, 3급) *재료 재(木-7, 6급)‘공업이나 건설 따위의 재료로 쓰기 위하여 압연(壓延) 따위의 방법으로 가공한 강철’을 일러 ‘강재’라고 하는 까닭을 알고자 하면 ‘鋼材’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 봐야...鋼자는 굳고 질기게 만든 쇠, 즉 ‘강철’(steel)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다. 岡(산등성이 강)은 綱(벼리 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음요소로 쓰였다. 材자는 ‘나무 막대기’(wood pole)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나무 목
顯 著*나타날 현(頁-23, 4급)*뚜렷할 저(艸-13, 3급)‘수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걱정이 태산이다’의 ‘현저’는?①顯詆 ②顯著 ③現著 ④現着顯자는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인 형성(形聲) 문자라는 설이 있고, ‘해 일’(日)․‘실 사’(絲)․‘머리 혈’(頁)이 조합된 회의(會意) 문자라는 설이 있다. 어쨌든, ‘환하다’(bright) ‘알려지다’(become known) ‘드러내다’(make public)는 뜻으로 쓰이는 것만은 확실하다.著자는 ‘나타내다’(express)는 뜻을 위한
精 華*순일할 정(米-14, 5급)*꽃 화(艸-12, 4급)‘그 뜨거운 눈물은 방울방울이 나에게 사랑의 정화를 던져 주는 것이 아닐까’(나도향의 ‘환희’)의 ‘정화’는?①淨化 ②正化 ③正貨 ④精華精자는 ‘곱게 잘 찧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 靖(편안할 정)도 마찬가지다. ‘자세하다’(detailed) ‘순일하다’(pur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華자는 ‘꽃’(꽃)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가지마다 꽃이 만발한 나무 모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