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정화(精華)를 던지다'

 

<하루한자>
  精 華
*순일할 정(米-14, 5급)
*꽃 화(艸-12, 4급)

‘그 뜨거운 눈물은 방울방울이 나에게 사랑의 정화를 던져 주는 것이 아닐까’(나도향의 ‘환희’)의 ‘정화’는?

①淨化 ②正化 ③正貨 ④精華

精자는 ‘곱게 잘 찧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 靖(편안할 정)도 마찬가지다. ‘자세하다’(detailed) ‘순일하다’(pur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華자는 ‘꽃’(꽃)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가지마다 꽃이 만발한 나무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빛나다’(flowery; brilliant) ‘번성하다’(flourish)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花(꽃 화)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精華는 ‘순일하고[精] 빛남[華]’, ‘깨끗하고 순수한 알짜’, ‘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을 이른다. 옛 선현의 말씀을 들어보자.

‘학업은 근면에서 정밀해지고, 장난에서 거칠어진다.’(業精於勤, 荒於嬉 - 韓愈의 ‘進學解’.)

【添言】
한자어는 영어 합성어와 구성 원리가 같다.(1)
예) ‘午後’ : ‘aftern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