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은 교육 관련법 어디에도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다. 단지, 교육공무원법 제43조에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교원은 그 전문적 지위나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는다.” 로 교권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래서 교권의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학자나 교육행정가들은 교권을 ‘교원이라는 직책에 주어진 권한’으로 해석한다. 그 권한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수업과 생활지도, 교육평가 및 상담 활동 등을 의미한다.그렇지만 학교의 교원들은 교권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들은 교권을 교원에게 주
2023년 7월 18일 서울의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 교육자들의 추모행렬은 동변상련의 슬픔으로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에는 수천명의 교사들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는 교사의 생존권 위협이라며 교권 회복과 학교 위상 정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대학에서 교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제자들을 생각하니 참담한 심정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난장판이 되어가는 교육 현장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공무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올해부터 교육활동을 침해 당한 교원이 긴급 경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교원안심공제'가 전국 최초 서울시에서 먼저 시행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이는 앞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익근무요원이 고교시절 담임교사 및 그 자녀를 수년간 스토킹 한 범죄 사실과 관련해, 교권 서비스 사각지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교육현장의 강도 높은 지적에 따른 것이다.당시 피해 교사는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었다”며 지난해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원의 정치 편향 교육 벙지를 위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연달아 발의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가 교권 보호에 역행하는 입법 만능 정책을 우려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대한교조는 6일 성명을 통해 “일부 무책임한 교사들이 학생을 상대로 한 비교육적 정치 선동과 정치 편향적 견해 및 구호 강요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학생 인권이 침해되고 국민들의 공교육 일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교사 자율권을 훼손하는 규제 일변도 입법 만능 정책은 반대한다”고 밝
[에듀인뉴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남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1년 충남교육은 지난 일 년의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며,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성큼 다가올 미래 교육과 생태 ‧환경 교육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인공지능 중심의 교육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완성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2020년 코로나 상황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에 능동
[에듀인뉴스] 대한민국 교원조합(대한교조)이 조윤희 부산 금성고 교사를 4대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교사 전문성 확립 및 상식이 통하는 교단을 만들어 가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대한교조는 지난 8월 긴급 대의원총회에서 조윤희 교사를 4대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지난 21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조직 활성화 논의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조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2008년 설립된 대한교조는 서울, 경기, 충북 부산, 인천, 세종, 경북 등 7개 지부를 다시 정비해 전국적인 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이 창립 4주년을 맞아 ‘서울교사 글씨체(폰트)’를 제작, 무료로 배포했다.1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창립 4주년을 맞아 공익사업으로 서울교사 손글씨체를 제작했다. 서울시내 모든 교사와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교사 손글씨체(폰트)는 ▲글씨체 공모전 개최 알림(3월) ▲총 470여 명 작품 공모 참여(5월) ▲‘컴퓨터야 뭐야’, ‘귀염 뽀짝’, ‘눈이 가요 눈이 가’, ‘개성이 넘쳐’ 분야로 나누어 최종 3작품 선정(7월) ▲공모 당선 교사와의 협의회(8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사노동조합이 교육부에 초등 돌봄교실 지방자치단체 이관 계획과 교원노조법 개정을 강하게 요청했다.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은 2일 오후 3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2020년 단체교섭·협의를 위한 1차 본교섭 개회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요구했다. 지난 2017년 12월 16일 창립한 교사노조연맹은 현재 17개 시도교사노조와 9개 전국 급별·영역별 교사노조, 1개 시도 교과노조 등 총 27개 노조가 가입한 연합노조로 3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있다. 교육부와 교사노조연맹의 단체교섭은 지난 20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남교육청은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와 연계해 교원의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를 지원할 27개 전문기관을 지정하는 위촉식을 가졌다.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경남 교원 치유지원을 위해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서부권 교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진주상담실을 추가로 개소해 운영 중이다.그러나 교권 침해와 교직 스트레스 및 심리적 소진으로 시달리는 교원들의 신속한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문상담소와 병원을 공모, 이번에
[에듀인뉴스=지성배·한치원 기자]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26일까지 20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총 15명의 위원 중 초선이 무려 10명에 달하고 교육과 직접 관련이 적은 위원들이 포진해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또 집권 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한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여기에 코로나19 탓에 한 회의장에 50명 이상 집합할 수 없어 증인도 줄었고 현장 시찰도 최소화 됐다. 증인이 줄어든 만큼 여야 의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교육지원청 내에 통합‧운영하고, 학교 내 발생하는 각종 성 관련 사안을 교육지원청 내 ‘(가칭)교육공동체회복위원회’를 구성‧운영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정책자료집 를 통해 26일 공개했다.강득구 의원실은 교사노조연맹·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좋은교사운동 교육시민단체와 공동으로 9월 23일~30일까지 서울·경기·대전·부산·세종·전북 지역의 교사 및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북 교육활동 보호조례안이 전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전북교사노동조합(전북교사노조)이 환영 논평을 내놨다.25일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23일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포괄적 보호 조항을 담은 조례안을 의결했다.이날 도의회를 통과한 교육활동 보호조례안에는 ▲교사의 교육활동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 ▲민원에 대한 교사의 충분한 소명기회 부여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설치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설치 조항 등이 담겼다.하지만 당초 조례안에 제시됐던 △교육감은 학교장(원장) 및 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이 2일 제346회 임시회 제1차 교육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천영미 의원(더민주, 안산2)이 지난달 21일 대표 발의한 것으로 임시회를 통과할 수 있을 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2012년과 2018년 발의된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은 교육부로부터 재의요구를 받아 폐지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는 교권보호법이 제정돼 광주, 울산, 충남 등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교권보호 조례를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공약사업 추진율이 69.4%로 파악돼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충남교육청은 21일 정산중학교에서 공약이행평가단(위원장 한상규) 회의를 열고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지철 교육감의 56개 공약사업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6월 말 기준 올해 목표대비 3.3%를 초과한 69.4%의 추진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약사업 중 이행 완료(이행 후 계속 추진 포함)한 사업 32개, 정상추진 사업 24개로 미이행 공약 없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평가했다.정책분야 별로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 혁신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사노동조합은 5일 시교육청 2020년 대구시교육청-대구교사노조 단체교섭 1차 본교섭을 비롯한 본격 교섭절차에 들어갔다.대구교사노동조합(대구교사노조)은 교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신뢰를 키우고,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성공하는 교육사회를 만들 것을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된 교사노동조합이다.대구교사노조는 지난 5월 단체교섭을 대구시교육청에 요구했으며, 양측은 지난달 10일 사전교섭에서 ‘단체교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이번 1차 본교섭을 통해 양측은 교섭대표 및 위원 상
[에듀인뉴스] 학교에서는 매년 1, 2 학기 중에 총 두 차례의 학생‧학부모 특별 상담 주간을 갖는다.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왔다. 장기 휴업과 코로나19로 인해 학사일정이 전반적으로 늦추어진 가운데 서도 코로나 방역에 따른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조정된 학사일정으로 1주일(7월 6일~7월 10일) 동안에 걸쳐 진행이 되었다.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학생들에겐 직접 안내를 하였다. 그러나 단기간에 걸친 상담기간인지라 상담 신청을 한 학생이나 학부모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학교에선 Wee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사노동조합(전남교사노조)은 전남교육청과 지난 7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단체교섭 개회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열린 1차 본교섭 개회식에는 장석웅 교육감과 이용덕 정책국장, 송용석 교육국장 등 도교육청 관계자 7명과 이영미 전남교사노조 위원장, 김은영 집행위원장 등 전남교사노조 대표단 5명이 참석했다.전남교사노조는 2020년 3월 출범한 신생 교사노조로서, 전남권 교원의 전문성 확대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전남교육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의 가
[에듀인뉴스] “선생님, 이런건 어떻게 하나요?” “매뉴얼을 보세요.” 조만간 이런 수업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지속적인 민원 때문이다.학교에는 생각보다 많은 매뉴얼이 있다. 교권보호 대처 매뉴얼, 학교폭력 발생시 대처 매뉴얼, 성폭력 매뉴얼, 성적관련 매뉴얼, 생활기록부 기재 매뉴얼 등. 학교에서 숙지해야 할 몇몇 분야는 매년 가이드북이 제공된다.코로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발상황들이 발생하자 코로나 대응 매뉴얼들이 세세하게 만들어졌다.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거나 평가나 생활기록부 기록가능한 활동에 대
[에듀인뉴스] “고등학교 교감도 고위 공직자인가?” 얼마 전, 고위공직자 청렴도 검사를 위해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이 시행되면서 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첫째는 교감이 고위공직자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둘째는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이나 세금도 연체하면 안 된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시민의식의 성찰이었다. 물론 학교장과 4급 이상의 공무원은 고위직 공무원, 그리고 고교 교감과 행정실장은 중간관리자로 분류가 되어 있었다. 필자는 교사 –교감- 교장이란 직책의 위계가 학교조직상 업무에 따른 체계로만 보았지 그것이 청렴의 대상이 되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진통 끝에 제정됐다. 경기, 서울, 광주, 전북에 이어 다섯 번째다. 충남도의회는 26일 제321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37명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6명, 기권 2명으로 충남학생인권조례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진숙 충남도인권위원회 위원장은 "7년 동안 막혀있던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지역 규범이 제정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애써온 학생 당사자들과 시민사회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충남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실효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