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아동관김정래 (부산교대 교수) 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결합
[에듀인뉴스팀]아동과 민주주의김정래 (부산교대 교수)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
[에듀인뉴스] “환하게 웃는 자만이 현실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다. 맞서 이기는 게 아니라 가볍게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자 니체가 한 말이다. 웃음은 눈앞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장애물을 넘어서 다른 가능성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2020년, 우리는 삶에서 웃음을 잃어버리고 있다. Covid-19라는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어느 한 국가도 예외 없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자연히 사람들은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블루(blue)라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여기엔 역경을 극복하는 강한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에듀인뉴스] ‘인권 공식’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별거 아니다. A가 B에게 C를 근거로 D를 요구하는 것이 인권 공식이다.여기에서 A는 ‘권리의 주체’인 인간이고, B는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의무의 주체’인 국가 또는 이에 준하는 자이며, C는 ‘권리를 주장하게 된 근거’이고, D는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난해한 니체의 철학적 사유를 독자들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유려한 문체로 풀어 쓴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북코리아)이 최근 발간됐다.이 책은 작가 천경이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9년까지 7월까지 국내 한 신문사에 ‘천경의 니체 읽기 칼럼’이라는 제목으로 매주 게재한 내용을 엮어 출간한 것으로 가볍고 재미있으며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은 저자가 니체의 전작(全作)을 통독하면서 니체 철학의 여러가지 개념들을 생활의 이야기와 연결해서 재미있게 풀
[에듀인뉴스] 우리가 살아가는 에너지는 어떻게 얻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에는 다소 생물학적인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비전공자인 필자는 개인적 지식과 독서를 통해 공감한 사실을 독자들과 나누고 이를 학교 교육에 적용해 보고자 한다. 먼저 생명 현상을 보자. 생명체는 끊임없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신경계 구조를 변화시키는 활동을 해나간다. 이를 구조 접속(structural coupling)이라 부른다. 인간은 환경과의 구조 접속이 이루어지면서 자기 생성을 위한 에너지원을 얻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에너지원
[에듀인뉴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점차 내 편 아니면 네 편으로 갈라지고 사람들 사이에 다양한 생각을 통한 공감과 소통은 소원(疎遠)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격리, 봉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사람 사이의 신체적, 심리적 교류를 더욱 가로막고 있다. 게다가 국가에 따라서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편 가르기에 의존하여 유권자를 관리하며 궁극적으로는 권력 유지에만 집중하는 정치 행태를 펼치고 있다. 이로써 공동체의 결속과 나눔, 배려, 연대 같은 정치 철학이나 대의(大意
[에듀인뉴스] “하나도 재미없어. 다시는 안 할래” “너무 재미있어. 다음에 또 하고 싶어. 너도 해봐”교육 현장에서 이 두 마디 표현에는 극과 극의 상황으로 뚜렷하게 비교가 된다. 그만큼 학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재미(Fun)는 무언가 활동 내지 배움의 촉진제로 연쇄적으로 작용하는 원동력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도 일상에서 무언가에 재미를 붙이면 반복해서 몰입하게 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이를 기꺼이 권유하기도 한다. 이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말에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하듯이 어떤 활동이든 이왕에 재미가 있으면 그 효
[에듀인뉴스] 먼 옛날 인류가 이 세상에 처음 출현하였을 때에 인간의 삶의 조건은 유인원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유인원을 비롯한 다른 동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명적인 삶을 영위하게 된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점에서 인간을 규정하는 대표적인 학명을 호모 사피언스(Homo Sapiens), 즉 사고하는 존재라고 규정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사고의 성격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이 이 문장을 처음 접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질문은 ‘인간은 어떻게 사
[에듀인뉴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그늘’이 무엇인가? 이는 인간이 겪는 아픔이나 고통을 뜻한다. 자연은 인간에게 더위와 추위를 제공하듯이 햇볕과 그늘도 함께 드리운다. 인간에겐 아픔과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그늘이다. 그런 그늘이 없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기에 시인의 마음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는 것이리라.최근에는 인간의 삶이 온통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간의 의지와는 전혀 다르게 주어지는 힘겨움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너 자신을 알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언정 나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말의 기원이나 철학자들의 생애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사실 (소크라테스의 말이 아니고) 그리스 델포이 신전 기둥에 써진 글이었다. 스피노자는 (낙관주의와는 거리가 멀 만큼) 일찍이 폐병에 걸려 마흔 다섯 살 나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다.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강성률 교수가 『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글로벌콘텐츠)와 『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철학자들』(북멘토)을 동시에 출간했다. 이 책들
[에듀인뉴스] 필자가 에듀인뉴스에 글을 올리게 된 기회는 SNS 덕분에 생겼다. 에듀인 리포터의 기회 역시 SNS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신청을 했고 여태 글을 쓰고 있다. 필자는 SNS 덕에 얻게 된 이 기회들에 감사하며, 이후 SNS 활동을 더욱 열심히 했다. 글을 쓰고 남들의 글을 읽으며 친구 추가를 하다 보니 어느덧 많은 사람과 온라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그러나 대가도 있었다. 나는 수시로 SNS를 확인하게 되었다. 많은 친구가 생기면서 내게 중요한 몇 가지 정보는 다른 수많은 정보에 묻혀버렸고,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더더욱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음악대학이 오는 11월 4일 광림아트센터 창천홀에서 제85회 정기연주회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널리 알려진 김경희 관현악과 교수가 지휘하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6명의 재학생과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한다.연주회에서는 도니체티의 오페라와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등의 협주곡이 선보일 예정이며,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페의 경기병 서곡,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을 통해 멋진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우리에게 배움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해야 한다. 배움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품은 씨앗들이 매일 시끌벅적한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열매가 열리
[에듀인뉴스] 전북 소재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문제는 지역의 갈등을 넘어 전국적 이슈다. 작년 연말부터 상산고는 전북교육청과 재지정기준점수와 사회통합전형점수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지난 15일(금) 전북교육청 앞에서 상산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재지정자격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상산고 죽이기’라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처럼 그 양상이 극한적인 까닭은 서울의 22개를 비롯해 전국의 42개 자사고 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는 24개, 서울은 13개 학교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데 상산고의 자사고
글. 정재걸 대구교대해방 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두 가지 교육사조는 새교육운동과 발전교육론이었다. 새교육운동은 다품종소량생산이라는 후기 자본주의의 필요 때문에 형성된 교육사조이고 발전교육론은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는 전기 자본주의에 필요한 교육사조였다. 전자는 도토리모형의 교육과 시장모형의 학교로 특징 지워지고 후자는 주물모형의 교육과 공장모형의 학교로 특징 지워진다.우리나라 교육에서 도토리 모형의 출발은 해방 후 전개된 ‘새교육 운동’이지만, 그것은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는 50~70년대 산업 구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교육현장에 직접 영향
이웃 간 주차문제로 시비가 생기고, 급기야 폭력을 휘두른다. 교통흐름을 좀 방해했다고 몇 십 Km를 뒤따라가며 보복운전을 한다. 말 안 듣는다고,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유아원 아이를 폭행하는 보모도 있다. 피해자건 가해자건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면 서로 “죄송합니다” 하며 웃고 해결할 일도 폭언과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지금 많이 화가 나 있는 것 같다. 사소한 일에서도 시비가 붙고,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이런 울혈현상이 우리 교육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교육을 통해 이런 사회적 현상을 치유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초국가적 가치중립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육과 정치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국가와 사회의 실제 작동 모습과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을 주제로 담론을 형성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아래 글은 윤형중 한신대 교수가 에듀인뉴스에 보내온 원고이다.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을 생각하
“숨은의도(hintergrund)가 관점(optik)을 결정하며 관점(optik)이 주장(vodergrund)을 결정한다. 관점을 파헤치면 숨은 의도를 알 수 있다”(니체) 지금 역사교과서들을 보면, 이 교묘한 관점 밑에 깔려 있는 숨은 의도(hintergrund)가 생생하게 보입니다. - 국회 대정부 질문에 앞서 강은희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