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지난 9월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종이 정의를 담보하기 전까지 50% 이상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대안이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대입 제도에 예민한 학부모들과 사교육업체들의 이권이 상당한 목소리로 반영되는 여론의 기세에 편승해 정치권이 이와 같은 논의를 끄집어내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작년에 온 나라를 ‘정시냐, 수시냐’하며 치열한 진영 싸움을 벌이던 소모적 논쟁이 검은 폭풍의 먹구름으로 또 다시 서서히 드리우고 있는 모양새다. 예언처럼 들리겠지만, 국영수 교과의 객관식 오지
[에듀인뉴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학원 일요휴무제‘ 관련 공론화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쉼과 여가시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학원도 일요일에 휴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일요일 학원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평일 학원수강비의 인상이나 불법 고액과외 등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은 과중한 학업부담으로 자유롭게 생활할 시간(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 대학의 전·현직 교수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시국선언을 주도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조국이 아닌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하라”고 밝혔다.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받은 시국선언에 서명한 교수들이 339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사노조의 9개월에 걸친 2018-2019 단체 협약식이 지난 10일 이뤄졌다. ▲교원의 전문성 보장 ▲근무조건 향상 및 업무 정상화 ▲교육여건 및 교육활동 지원 등 총 36조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한 것은 다름 아닌 2018년 9월 출범한 경기교사노조였다.30여년이 넘는 교육 운동 경험을 갖고 있는 교사노조연맹 산하에 자리 잡아 연맹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노조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교육정책에 교육 현장 요구를 반영하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제주교육박물관은 17일 향토교육자료집 ‘국역 정기록’을 발간한다.‘정기록(正氣錄)’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으로 활동한 고경명(高敬命)과 그의 아들인 고종후(高從厚), 고인후(高因厚) 두 분이 남긴 기록으로, 세 부자가 순절한 후 1599년 고경명의 여섯 째 아들인 고용후(高用厚)에 의해 발간되었다.‘정기록’은 고경명 세 부자가 임진왜란 시기에 전라도, 제주도 등 각 도에 보낸 격서(檄書)와 통문(通文) 등을 담고 있어 긴박한 전황과 그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부록으로
[에듀인뉴스] 러시아는 넓은 나라다. 기차를 타고 달리려면 6박 7일은 달려야 하고, 같은 나라 안에서도 시차가 무려 11시간이 나기도 한다. 땅덩이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자작나무가 많고 끝없는 지평선이 있고, 구름도 많다. 그리고 내가 만난 러시아에는 동상과 광장이 많았다.눈에 띄는 광장과 동상, 아치와 돔. 그것은 러시아를 구성하는 중요하고도 상징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횡단열차의 출발 지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역사 안의 조형물부터 넘치는 동상과 조형물의 나라임을 실감하게 한다.그러나 떠나기 전 교과서에서 만난 러시아는 여러
[에듀인뉴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교사는 시무에 필요한 인재를 길렀다1883년 1월 정현석(덕원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북교육청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경북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한다. 신규 교사 채용은 공개전형으로 하며 유치원 43명(일반 40명, 장애 3명), 초등학교 379명(일반 353명, 장애 26명), 특수학교(유치원) 2명, 특수학교(초등) 10명(일반 9명, 장애 1명) 등 총 43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규모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우리에게 배움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해야 한다. 배움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품은 씨앗들이 매일 시끌벅적한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열매가 열리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계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계기교육을 준비하고 있다.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장휘국 교육감)은 광주창의융합교육원 대강당에서 초‧중‧고등학교 역사‧계기교육 담당교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최배근 교수(건국대 경제학과)를 초청해 ‘일본 경제침략의 성격과 전망’이란 주제특강을 실시했다.최 교수는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 의도를 “한국(한반도)을 희생물로 삼아 일본의 쇠퇴를 돌파하고 싶은 욕망에 포로가 된 일본 군국주의 세력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의 기회를
[에듀인뉴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학교’를 왜 세우고 운영하는가18세기 산업혁명 뒤로 근대로,
[에듀인뉴스] 효가 무엇인지 과연 어떤 게 진정한 효인지 오래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내 생각이 편향되지는 않을까 해서 오랫동안 삶의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아내와 산책을 하면서 진정한 효의 의미와 실천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해보았다. 아내의 생각을 물은 것은 나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다.어머니께서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시다가 몸 상태가 최고조로 안 좋으실 때 아내가 모셨고 또한 지난 해 돌아가신 장인어르신도 치매로 오랜 세월을 병마와 싸우셨기에 나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반려동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에듀인뉴스] 러시아를 만나는 법은 여러 갈래 길이 있겠지만, 그들의 평범한 얼굴을 만나고 싶어 내가 택한 길은 3등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것이었다. 구석구석 그들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그들처럼’ 다니며, ‘그들처럼’ 먹고, ‘그들처럼’ 장을 보고, 그들의 골목을 다녀보는 일이었다.그렇게 ‘그들처럼’의 여행을 꿈꾸며 이번에 17박 18일의 여행을 다녀왔다.나의 러시아 여행은 2017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여행 구간을 전·후반으로 나누어 전반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 울란우데를 거쳐
학년별로 다른 입시, 누더기가 되다[에듀인뉴스] 교육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고1, 고2,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학입시는 매년 달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현재 고1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공동‧선택과목 간 문항 비율이 75% 대 25% 내외에서 출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절대평가, 5점 간격 등급 분할, 4교시 한국사 영역 답안지 분리 등으로 변경된다.이는 작년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중앙중 3학년 김희수, 정민재 학생(은상)과 노강민, 윤민재 학생(장려상)이 '제17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에서 중등부 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교육부가 후원하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3일 열린 이번 대회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그 역사적 의미와 계승’을 주제로 문헌연구보고서, 현장조사보고서, 영상자료로 작품영역을 구분해 진행됐다. 김희수, 정민재 학생은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려면’라는 주제로 살아계신 독립지사(장병하 지사님)을 직접 찾아뵙고,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 공개와 교육감 면담을 요청한 학생들의 청원을 무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행태에 분노한다."서울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가 19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을 이 같이 비판했다.앞서 이종탁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학생청원게시판에 올린 청원에 대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원칙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됐고 정당한 근거 없이 부당한 평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하고 "요청한 교육감 면담은 현재 소송 진행 중이어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을 단장으로 중국과 연해주 지역으로 떠난 사제동행 인문행성 체험단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체험단은 15일 러시아 크라스키노 안중근의사 단지동맹비에서 헌화와 독립만세 삼창, 애국가 제창을 했다.이를 통해 체험단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안중근의사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 평화와 조국의 번영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체험단은 중학교 인문동아리 12개 팀으로 총 60명
[에듀인뉴스] 학교현장 곳곳에서 수업 혁신을 추구하는 교사들이 늘면서 프로젝트 수업이 각광받고 있다.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수업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자발성과 적극성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에서는 학교현장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연구회 교사들과 함께 '수업 혁신을 꿈꾸는, 또 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연재 순서1. "프로젝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빛을 찾았다. 광복을 위해 싸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그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광복절 가볼 만한 경기도 역사유적지에 관해 알아봤다.◇화성의 용기, 위대한 발걸음 '화성 3.1만세길'1919년 4월. 3.1운동의 만세 소리가 화성에 닿았다. 장안면 수촌리에서 시작된 만세 행렬은 우정면 화수리를 거쳐 31km를 돌며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주재소를 파괴했다. 총을 쏘는 일본 순사에 맞서며 격렬히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문구를 인용한 대형 현수막을 청사에 걸었다.대형 현수막에는 ‘나의 소원’으로 잘 알려진 내용 중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 한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란 문구가 담겨져 있다.백범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29일 황해도 해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경무국장, 내무국장,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