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명언 終 着 (종착) / 給 食 (급식)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終 着 (종착) *마칠 종(糸-11획, 5급)*붙을 착(目-11획, 5급)끝내 후회할 일을 하지 않자면 사전에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종착 항구에 정박하다/종착 지점에 다다르다’의 ‘終着’이란 두 한자를 샅샅이 파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終자의 본래 글자인 冬자는 발꿈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인체는 머리에서 시작되어 발꿈치로 끝난다. 그래서 ‘끝’(end)이 본뜻이었는데, 일년 4계절의 끝인 ‘겨울’(winter)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에듀인뉴스팀독일, 민주적 정치교육 증진계획 발표란덴부르크 주 교육부가 제시한 계획(2023.02.09.)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의 “해외교육동향(442호, 2023년 02월 22일)”에 실린 번역본을 참고하여 전제한 것임.독일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주의 교육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정치교육, 특히 민주주의의 이해와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안을 제시하였다. 이 계획안은 연합협정(Koalitionsvertrag)과 주의회(Landtag)가 결의한 중앙정부의 교육목표에 준하여 5대 계획안을 설정하여 제시
[뉴스 시사상식 365]3. 방안의 코끼리 (elephant in the room)윤호상(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에듀인뉴스= 뉴스팀
한자와 명언 使 節 (사절) / 約 束 (약속)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使 節 (사절)*부릴 사(人-8획, 6급)*마디 절(竹-15획, 5급)‘친선 사절 / 사절을 보내다’의 ‘사절’은? ➊四節, ➋死絶, ➌死節 ➍使節. 답은 ➍번. ‘使節’이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보자.使(사)․事(사)․吏(리), 이 세 글자가 갑골문시기(14c -11c BC)에는 모두 같은 글자였으며, 붓을 들고 하는 일, 즉 ‘사무’(clerical work)와 관련이 깊다. 후에 使자는 주로 ‘부리다’(employ) ‘심부름하다’(go on an e
뉴스 시사상식 365 (2) 마태효과 (Mattew effect)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한자와 명언 競 馬 (경마) / 筆 致 (필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競 馬 (경마)*다툴 경(立-20획, 5급)*말 마(馬-10획, 5급)우리말 한자어를 잘 알아야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영어 ‘lose money on the horses’를 우리말로 옮기라!는 문제는 ‘경마에서 돈을 잃다.’가 정답이라고 해도 ‘경마’가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면 헛일이다. ‘競馬’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競자의 원형은 ‘겨루다’(compe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머리부분에 辛(죄인을 처벌할 때 목에 끼던 칼의 일종)이 첨가된
[에듀인뉴스팀]뉴스 시사상식 365 (1)아모르 파티(amor fati, 라틴어)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한자와 명언 標 示 (표시) / 萬 福 (만복)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標 示 (표시)*표할 표(木-15획, 4급)*보일 시(示-5획, 5급)‘경계 표시/가격 표시’의 ‘표시’와 ‘성의 표시/애정 표시’의 ‘표시’가 무슨 차이인지를 한글로는 알 수 없다. 한자로 써 봐야 비로소 구별이 가능하다. 먼저 ‘標示’란?標자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 즉 ‘우듬지’(treetop)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票(불똥 튈 표)는 발음요소다. 후에 ‘표적’(a target) ‘표시’(a mark) ‘목표’(a
한자와 명언 (1582)的 確 (적확) / 知 音 (지음)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的 確 (적확) (*과녁 적(白-8획, 5급)*굳을 확(石-15획, 4급)몸은 늙고 쇠약해져도 젊었을 때 쌓은 덕업으로 남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면 이 얼마나 좋으랴! 그와 반대로 업신여김이나 원망을 받게 되면 인생 끝장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어릴 때부터 미리 알아두면 좋을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的確’이란 한자어를 자세히 풀이해본 다음에...的자는 ‘밝다’(bright) ‘희다’(whit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흰 백
한자와 명언産 婦 (산부) /當 到 (당도)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産 婦 (산부)*낳을 산(生-11획, 5급)*여자 부(女-11획, 4급)가문이 번창하고 자식들이 다 잘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추어져야 할까요? 돈이 많아야 될까!? 아니다. 그러면 뭘까? 먼저 ‘애를 낳은 산부는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의 ‘産婦’란 한자어를 공부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産자는 ‘날 생’(生)이 의미 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彦(선비 언)자의 생략형으로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다. ‘낳다’(bear)가 본뜻이고, ‘생산’(production) ‘재물’(p
한자와 명언熱 心 (열심) / 獨 白 (독백)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熱 心 (열심)*더울 열(火-15획, 5급)*마음 심(心-4획, 7급)젊었을 때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될까? 먼저 ‘熱心’이란 단어를 풀이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열심’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 정작 그 의미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熱자는 ‘뜨겁다’(ho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위 부분은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그것이 발음요소로 쓰인 다른 글자의 예가 없기
생활민주주의기반 (9)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 개인이나 가정의 생활에서 계획이 있고, 단체나 조직에서 사업이 있으며, 정부 혹은 국가에서 정책이 있다. 이러한 계획, 사업, 정책 등은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 혹은 발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시로 혹은 정기적으로 구상하여 결정하기도 한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의 안전한 기반을 위하여 혹은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결정하는 계획, 사업, 정책에는 대체로 어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정례적인 것도 있고 매우 특수한 것도 있으며, 당
한자와 명언 災 難 (재난) / 無 罪 (무죄)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災 難 (재난)*재앙 재(火-7획, 5급)*어려울 난(隹-19획, 4급)‘재난을 초래하다/재난을 막다/뜻밖의 재난을 당하다’의 ‘재난’은 읽기는 쉬우나 뜻을 알기는 어려우니, ‘災難’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한 자 한 자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災자는 水災(수재)와 火災(화재)를 합친 ‘재앙’(a disaster; a calamity)을 뜻한다. 원래(갑골문)는 수재는 ‘巛’로, 화재는 ‘灾’로 각각 달리 쓰다가 그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이 바로 ‘災’다. 참고로,
에듀인뉴스(EduinNews)《기본학력보장을 위한 국어사전 보급 및 활용 방안》 김승호 (세한대 초빙교수, 전 전남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1. 추진 목적가.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려움. 그 이유는 한국어의 70% 정도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글을 읽어도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결과임.나. 문해력은 어휘력 확보가 기본인데, 어휘력 증진 방안으로서 가장 유용한 국어사전 활용에 대해 교사나 학생 모두 무관심하고 독서만 강조하는 상황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6월), 4학년 1학기(6월)에 국어사전 활용방법을 배우지만 고가(약 5만
한자와 명언 湖 水 (호수) / 漁 場 (어장)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湖 水 (호수)*호수 호(水-12획, 5급)*물 수(水-4획, 8급)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봤자, 판매량을 쑥쑥 올리지 못하면 회사가 잘 돌아가기 어렵다. 판매는 장소 선정이 관건임은 옛날 사람들도 이미 잘 알고 있었을까? 먼저 ‘湖水’란 두 글자의 속뜻을 살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湖자는 ‘호수’(a lake)를 뜻하기 위해서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胡(턱밑살 호)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참고, 蝴 나비 호).水
한자와 명언 洗 腦 (세뇌) / 浴 湯 (욕탕)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洗 腦 (세뇌)*씻을 세(水-9획, 5급) *골 뇌(肉-13획, 3급)사람은 무리를 이루어 사는 군집성 동물의 일종이다. 무리를 잘 이루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洗腦’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분석해본 다음에...洗자는 ‘씻다’(wash)는 뜻을 위해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先(먼저 선)은 발음요소다. 이 글자의 원래 음은 [선]이었다. 옛날의 한 방언에서 유래된 [세]라는 음이 득세하자, [선]이란 음은 잊히고
생활 민주주의 기반 (8)게임의 규칙 : 입법과 준법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축구경기와 정당정치의 같은 점과 다른 점? -- 챗GPT에 물었더니 --“What ar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Competition of Football Games and Political Parties?”Similarities :Both involve competition between different entities: In football, different teams compete against each
한자와 명언 法 院 (법원) / 運 河 (운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法 院 (법원) *법 법(水-8획, 5급)*관청 원(阜-10획, 5급)공정한 법 집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뭘까? 먼저 ‘法院’이란 두 한자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하고, 한글은 음을 잘 적게 한다.法자가 원래에는 ‘水+廌+去’의 복잡한 구조였는데, 쓰기 편함을 위해서 간략하게 고쳐졌다. 죄악을 제거[去]함에 있어 수면[水]같이 공평무사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法’이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형벌’(a punishment)
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7)민주적 토론과 경쟁적 품위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은 표면상으로 볼 때 “말의 잔치”인 것 같지만, 결코 말로써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 자체의 논리, 말에 담겨져 있는 진실성, 말의 유창함, 말의 세련됨, 말의 즐거움, 말의 기교와 기지 등이 토론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말의 특성들은 그냥 말로써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지식과 교양과 인격, 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경험과 습관, 말을 하는 사
한자와 명언 決 選 (결선) / 汽 船 (기선)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決 選 (결선)*결정할 결 (水-7획, 5급)*고를 선 (辶-16획, 5급)인재를 선발하고 등용함에 있어 나이순으로 하면 어떨까? 먼저 ‘決選’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하나하나 분석해본 다음에 예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아보자.決자는 氵(물 수)와 夬(터놓을 쾌)가 조합된 것으로 ‘(막혔던 물을 터놓아) 콸콸 흐르다’(gush out)가 본뜻인데, ‘터뜨리다’(burst) ‘판단하다’(decide) 등으로도 쓰인다.選자는 ‘(적임자를) 뽑아서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