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학교는 사회적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빈약한 교육력과 부실한 교육성과만을 보여주었고, 학교의 기본 책무인 인성교육마저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이라는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크게 상실한 상태에 처했다.또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수준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동시에 격심한 경쟁을 거쳐 사회에 진출한다고 해도 또 다른 경쟁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사회생활을 통하여 실감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일반적으로 행복이란 매우 주관
지난 7월 19일(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김용희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전국에 4만 1천여 개의 어린이집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단체로 유·보통합과 같은 문제에서 전국 어린이집을 대표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6월 11일(일)에 오랜 유·보통합 문제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유보통합 끝장토론’을 개최하였으나, 최근 보육을 사회서비스공단에서 담당하도록 하려는 정부의 안이 나와 보육계가 다시 반발하고 있다.이에 에듀인뉴스는 정부의 보육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을 맞
충북 청주에 위치한 청원고등학교는 2007년 설립돼 개방형 자율학교로 시범운영되었다. 이후 2009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청원고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내고 추진한 결과, 2010년과 2014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2013년과 2015년에는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우수학교 표창을 받는 등 학교 운영의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이같이 공립학교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은 청원고등학교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취재 · 지성배 기자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사람청원고는 ‘바른 인성
글 · 이돈희 前 민족사관고 교장전통적인 일제식 수업의 형태는 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크게 줄어들고, 관찰, 실험, 토론 등의 방법으로 탐구적 활동이 수업에 동원되는 비중이 높아가는 현상을 보인다. 토론식 형태만으로 모든 학습을 다할 수는 없지만, 토론은 학습자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배양하며 사고의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그러나 토론의 원리가 표준화되어 어떤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긴장이 없이 방만하게 운영되면 주입식 혹은 암기식보다 나을 것이 없다. 여기 연재하고자 하는 것은 ‘논쟁식 토론
글 · 이은미 교육학 박사,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카이스트에 다니는 학생 중에서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일반고 출신의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신문기사가 최근에 보도되었다.그 기사에 의하면 2013년 카이스트 신입생의 경우, 1학년 때는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고 출신 학생들보다 높지만, 3, 4학년이 되어서는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을 추월한다고 한다.또 해당 대학교수의 말에 따르면, 많은 학생이 어려운 문제풀이는 잘하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는 부
우리는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할 때 토론을 한다. 토론을 질서 있게 잘 전개하면 문제를 푸는 길을 함께 찾아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주장이나 이론의 타당성 혹은 확실성의 여부를 밝히고자 할 때도 토론을 한다. 특히 토론이 옳은 규칙에 따라 진지하게 이루어지면 해결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많은 문제의 해답을 얻기도 한다. 토론은 비록 해답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결을 위한 올바른 가닥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토론은 이처럼 제대로 전개되기만 하면 우리의 일상생활, 사회생활, 학습활동, 연구 활동
글 · 이순옥 안양동안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지식전달 교육에서 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과서 기반 내용을 설명하고 듣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학생이 듣기만해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이 수동적으로 임하게 되면 잠이 오고 흥미를 잃게 된다.그 이상의 산출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사의 지식이 점점 강화되는 만큼 학생의 지식은 비례하여 약화할 것이다. 뇌가동이 현저히 떨어져 ‘학(學)’은 될지언정 ‘습(習)’이 되지 않는다. 과연 그 지식을 어디에 쓸 수 있
에듀인뉴스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에 따라 교육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좌담을 마련했다.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의 사회로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신복 가천대학교 이사장이 좌담에 참여했다. 이번 좌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사회 :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 홍익대 명예교수◇토론 : 기영화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신복 가천대학교 이사장, *정리 및 사진 지성배 기자서정화 |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
I. 들어가며2013년 유니세프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의 부유한 30개국 아이 중에서 네덜란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다. 영국은 16위, 미국은 26위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행복지수는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생활양식’, ‘주관적 행복’ 등 여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우리나라는 비교 대상 연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같은 지표를 가지고 OECD 26개국 데이터를 추출하여 비교 연구를 하였다. 그 결과 2014년 기준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을 제외한 나머
2014년부터 학생중심의 맞춤형 수업혁신과 학교공동체혁신을 이루기 위해 ‘수업혁신&4자협약 제도화연구’를 추진해온 서울미술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수업혁신&4자협약 제도화연구’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본지는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경기도교육청 김성천 장학사의 ‘학교혁신의 성공조건과 과제’를 게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역량교육 디자인연구소 권순현 소장 등이 발표했던 사례 3편을 소개한다.유대인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유대인의 교육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유대인 관련된 책도 많이 출간되었고 학교, 학원 등
논산대건고등학교의 시초는 1930년대 보통학교에 진학하지 못 하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논산소화학교로부터 시작된다. 일제강점기 말, 일본의 폭압에 의해 학교를 빼앗겨 군사시설로 쓰이게 된다. 이후 일본이 패망하면서 1945년 조인원 신부에 의해 학교 건물이 논산영어강습소로 개소 되었다가, 1951년 마침내 논산대건고등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올해로 개교 67년을 맞이하는 대건고의 전인 양성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취재 지성배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뜻을 이어받아논산대건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을
사회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6-3-3-4의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린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학기 및 학제를 유연하게 변경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습니다. 우선 초등학교 이전 단계부터 개선의 여지가 없을까요? 정 0∼5세의 유아 교육기에 인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90% 이상이 발달한다는 뇌 인지 과학 관련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50년대에 이미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입학 전 적응교육 프로그램(Head-start)’을 시작했습니다.이는 학교 교육
국가의 교육목표를 실현하려는 제도적 장치이자 교육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학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정치권을 중심으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학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학제가 무엇인지, 바람직한 학제개편은 어떤 방향에서 논의되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에듀인뉴스가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학제개편 담론 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민조 청주교대 초등교육과 부교수최근 ‘알파고’,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등이 사회적·교육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학교 교육 위
2015년 한 해는 우리나라 수학 교육계가 그 어느 해보다 유독 떠들썩했습니다. 바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확정을 앞두고 ‘수학 학습량 경감’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수포자’가 무더기로 생기는 원인이 과도한 학습량과 어려운 내용 때문이라는 입장과,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 벌어진 뜨거운 논쟁이었습니다. 현행 교과서가 2017년에 초등학교 1∼2학년부터 또 바뀝니다. 교과서 개정이 너무 잦다보니 익숙해질만 하면 바꾼다는 불평이 끓이질 않지요. 우리 아이들의 백년대계를
어떤 사람을 영재(英才)라고 하는가?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즐거움을 말할 때 흔히 맹자(孟子)를 급하기도 한다. 맹자는 군자에게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양친이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들이 탈 없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첫째의 즐거움이고, 우러러보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둘째의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째의 즐거움이라고 하였다.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을 포함하여 이 가지의 즐거움에는 나라의 왕으로서 천하를 통치하는 일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우리는 공정한 이상적인 사회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승자독식의 경쟁사회가 심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역할이 사회가 요구하는 실력배양보다는 학벌과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실력주의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실력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력주의가 우리사회에 드리운 그림자는 어떠한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관해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신실력주의를 주장한다. 에듀인뉴스가 소개하는 박 교수의 신실력주의에 관한
여기에서 ‘생각’이란 뜻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은 ‘지정의(知情意)’, 즉 지성(知性)과 감정(感情), 의지(意志)가 모여 하나로 구성된 ‘마음’으로 작동한다. 인간의 지정의가 하나로 모인 ‘마음의 움직임’이 곧 ‘생각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생각하는 인간의 공부는 학습과 기억으로 인지한다 우리의 주제인 공부에서 ‘생각’이라는 것은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가 아는 공부는 내적 동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자기 결정의 의지를 모아 앎의 지성을 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함께 재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재능과 수학에 대한 재능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움직임에 의해 즐거운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각의 움직임은 생각이 열려야 작동된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아이들의 공부 재능과 수학 재능에 불이 채 붙자마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바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되는 지식쌓기 공부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부모가 과
소녀들의 은밀한 공격성은 평생 가는 상처로 딸아이가 며칠 부쩍 보건실을 찾는 일이 잦는 듯해 왜 그런지 물으면 배가 아팠다고 했다가 그다음 날엔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여름철 찬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은 아닌가 싶어 자세히 관찰해보면, 점심 전후에 속이 좋지 않다가 또 저녁 무렵엔 쌩쌩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보내달라고 우긴 학원을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해 다짜고짜 당장 끊어 달라 한다.“너 이번엔 누구하고 안 좋은 거니?”“아니…그게…나중에 저녁때 얘기해.”다행히 수다스러운 딸아이는 점심시간 뭐 하고 놀았는 지, 쉬는 시
“배우고 싶은 것을 가르쳐 주세요.”교육의 출발점은 학생입니다. 학생을 알아야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입시 문제에 너무 집중해서 학생들의 실태에 벗어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학생들은 학교에 오면 자신들이배우고자 하는 것들과 거리가 있기에 겉돌기만 합니다. 학교와 학생이 겉돌고, 교육과 학생이 겉돌고 있습니다. 학생이 공교육과 일치되지 못하는 현상이 구조화되어 있습니다.학생들의 실태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파악해 교육에 접목 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