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주차문제로 시비가 생기고, 급기야 폭력을 휘두른다. 교통흐름을 좀 방해했다고 몇 십 Km를 뒤따라가며 보복운전을 한다. 말 안 듣는다고,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유아원 아이를 폭행하는 보모도 있다. 피해자건 가해자건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면 서로 “죄송합니다” 하며 웃고 해결할 일도 폭언과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지금 많이 화가 나 있는 것 같다. 사소한 일에서도 시비가 붙고,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이런 울혈현상이 우리 교육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교육을 통해 이런 사회적 현상을 치유
우리 학생들의 경쟁 중심 교육 현실은 정서 함양을 위한 기회를 박탈해 인격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정서발달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정서발달을 위한 교육담론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유아의 건전한 정서발달을 위해 유념해야 할 것들영유아기는 태내에서부터 만들어진 1,00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 뉴런(neuron)에 신경 교세포(glia)의 지시로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 형성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
토론과 경쟁의식교육의 상황에서 젊은이들은 여러 가지의 경쟁을 경험한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은 대학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누구나 불가피하게 치러야 한다. 적절한 경쟁적 분위기, 흔히 선의의 경쟁이라고 하는 것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참여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그리고 스포츠나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경쟁 그 자체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불필요한 경쟁이 아니라면,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의 평가는 대개 추구하는 목적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필요한 경쟁도그 과정이 잘못된 것이면 젊은이
방학의 자유가 부담스러운 어른들뜨거움이 중천이다. 어린 시절, 20세기의 여름은 7월 말 방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 21세기 7월의 여름은 이미 한 순번을 돌은 강렬해진 더위와 달궈진 공기로 도심의 열기에 벌써 지쳐가고 있다. 그래도 매일 아침 새로운 여름을 맞는 아이를 보면서 뿌리고 거두기 위해 애쓰는 농부의 여름 마음을 가져보려 한다.겨울에 많은 이들이 성공을 꿈꾸며 정리를 하고 계획을 세웠다면, 그저 팥죽 같은 땀을 흘리며 도전하고 맞서는 계절이 여름이다. 이 여름을 제대로 지나야 풍성한 수확을 하고 가을
가스 불 켜는 소리가 집안의 정적을 태우며, 밤새 메마른 몸과 마음을 끓는 주전자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일단 적신 후 하루의 의식을 시작한다. 나는 따뜻한 차를 끓이면서 모두의 평화를 위한 주문을 걸고, 오늘도 광활한 우주와 같은 상태로 마음을 비운 후 너른 바다처럼 모든 것을 품는다.첫 번째는 새벽 다섯 시에 일과를 시작하는 나를 위한 차이다. 모두를 챙길 나의 몸부터 잘 챙기라던 세심한 멘토 선배의 말씀을 따라 내 자신을 먼저 비우고 세우는 마음가짐의 의식이다. 두 번째는 세월의 찌꺼기를 가라앉히고 땅으로 꺼질 듯한 무기력을 내모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핀란드와 함께 전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공부시간에서는 핀란드의 3배 가까이 된다고 한다. 또한 전국의 성적 상위 0.1%에 해당하는 고등학생의 공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니,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에서 보통 중위권 학생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공부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학생은 핀란드 학생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보통의 학생은 상위 0.1% 학생의 반의 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피하고 싶지만 피하지 못할 대목,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사춘기를 겪듯이 현대미술도 그렇다는 소린데요. 까다로운 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려면 지금부터 나오는 ‘추상과 표현’을 꼭 만나고 가야 됩니다. 싫거나 귀찮다고 그냥 건너뛰지는 못합니다.13살 어린이가 곧바로 20살 청년으로 점프를 못하듯이, 질풍노도의 무시무시한 ‘중2’를 거쳐야 고삐리도 되고 군바리도 되고 그러는 거지요. 학교 갔다 오자마자 방문을 ‘탁!’ 걸어 잠그던 저희 집 (연년생)애들만 해도, 한 놈은 벌써 제대날짜
한국 경제의 침몰주력산업은 침몰 중인데 새로운 산업은 나타나지 않는다. 주력산업이란 조선, 철강, 건설,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 등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수출산업들을 말한다. 이 산업들이 가라앉고 있는 중이다. 당장 조선산업은 이미 주력 기업들이 부도 상태에 들어가 있고 철강 기업들도 언제그렇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중국 기업들의 도약으로 인해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도 급속하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먹거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새로운 산업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정부부문도 위기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다. 그래서일까. 5월이 되면 교육과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에듀인뉴스 부설 미래교육연구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교사와 학부모, 가정과 학교의 아이 교육을 향한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달의 포럼으로 교사(학교)와 학부모(가정)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 협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회 : 이명희 미래교육연구원장◇토론 : 전제상(공주교대 교수) / 오세목(중동고 교장) / 이순옥(안양동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하지만 속 시원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과연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일까요? 에듀인뉴스에서는 그러한 고민에 동참하고자 제리안 작가의 시리즈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작가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은 인류에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시간을 선물했다. 탄생과 동시에 누구나 부여받는 이 선물은 각자의 운명에 따라 자연 소멸되는 보
나와 내 아이는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가?연초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며 새해의 결심을 한다. 직장인은 한 해의 목표와 이의 달성을 위한 업무계획을 세우고, 부모들을 아이의 미래를 새삼 걱정하며 새 학기를 점검한다. 직장맘인 필자에게는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어렵다. 얼마 전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개한 ‘미래 고용 보고서’는 먼 미래도 아닌 5년 내 현재 일자리 700만개가 사라지고 200만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 전망했다. 내 아이의 일자리는 700만개 중 하나가 아니
지난 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한 387만 명 가운데 80% 이상이 학교적응력 및 교우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인성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학교체육ㆍ예술교육 지원 사업’은 학생들이 공교육 내에서 학교스포츠클럽 및 오케스트라, 연극 등 다양한 체육, 예술교육 활동을 경험하며 즐겨 참여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확대 추진되어 왔다.모든 학생들이 1종목 이상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전국 초·중·고 총 199,147팀, 3,878,938명이 참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 수 있는핑크빛실크와 한 알 한 알 말아서올린 작은 진주들의 만남시간과즐거운 인내가 필요한 작품이죠. 실크와 진주는 부드럽고고급스러움의 느낌이기도 하지만저는 약간은 예민한 초봄의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브롯찌와 목걸이를 겸할 수 있답니다.원하는 대로 구부렸다 폈다 .그렇게 코디하시면 되지요. [은영의 나비코끼리]저는 남대문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7년차. 남대문지기입니다. 악세사리 등 소품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제가 직접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서 팔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
새해가 밝았습니다. 특집으로 피카소를 준비했습니다. 원체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뭣보다 강의취지와 잘 어울리는 작가라 골랐지요. 잊으신 건 아니지요? 우리강의는 ‘다르게 보기’가 키워드입니다. 다르게 보기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기’로 바꿔도 좋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세상에 정답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인데요. 관련토론은 시간관계상 못합니다.ㅎㅎ자, 피카소하면 아무래도 ‘게르니카’가 떠오릅니다. 1937년 스페인내전당시 나치의 폭격으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을 그린 그의 대표작이지요. 게르니카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그림
희망찬 새해의 시작과 함께 열리는 1월 임시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특히,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 기준과, 노동5대 법안 등 주요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해법이 우선 제시돼 국민들을 불안감으로부터 구제해야 한다.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상태가 열흘 넘게 지속 되면서 현역 의원과 예비 후보들 간의 형평성은 무너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실망감 또한 끊임없이 증대되고 있다.게다가, 선거구획정 위원회 김대년 위원장이 사퇴하는 상황에도 여야 간 협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니, 김 위원장의 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오는 12∼13일 충북 영동 송호연수원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한다.이번 인성영재캠프는 학생들이 1년간 학습하는 체험형 인성영재 교육과정을 1박 2일간 체험하는 캠프로 집중력·인내력·창의력·책임감· 포용력 등의 덕목을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이후 26∼27일과 내년 1월6∼7일, 1월20일에도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참가 대상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다.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insungcamp
지난회에 상벌제를 폐지해서 나쁜 짓을 해도 제어를 하지 못해 점점 더 나빠지는 성질이 이야기를 했었다. 그 아이는 최근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담임선생님이 병가를 내시게 되었고(말리는 선생님께 물건을 마구 던져서 선생님이 다치셔서), 학급 아이들은 일단 성질이가 성질을 내게 되면 그냥 잘못했다고 하면서 피한다. 이런일이 일어난다는 자체가 너무 슬프다. 이번에는 초등학교에서 상을 폐지해서 생기는 실제상황을 풀어보고자 한다.초등학교에 있어보면 자기반 애들을 사랑하는 맘 착한 선생님들이 너무 많다. 자기 반 아이들 눈에야 그
그림을 감상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은 스스로한테 끝없이 ‘나는 누구인가’는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질문은 유사 이래 철학이 가장 잘 다루어 왔지요. 철학은 한마디로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입니다.철학은 알고 보면 참 재미난 녀석인데, 어쩌다 그만 가장 사귀기 어렵고 까다로운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돌보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철학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번 볼까요.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상기시켜 드립니다.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집니다.1. 이것은 무엇인가? 2. 나는 어떻게 이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