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대학진학방식으로 (무시험)자유입학제 혹은 (무시험)추첨입학제가 거론되는 걸 본다. 어쩌면 국가교육위원회(의장 김진경)도 기웃거리고 있는지 모르겠다.얼핏 보면 필자의 지론인 무시험진학과 일맥상통하는듯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대학입학은 대학교육이수희망자(지원자)와 대학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상의 주장들은 대학의 자주성을 부정하고 있다.그것을 모를 리 없는 교육개혁운동가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대학의 시험 위주 선발권행사가 중등교육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에듀인뉴스] 202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입시정상화방안이 오늘(28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직접 발표되었다. 핵심 내용은 수능에 의한 정시확대와 비교과 입시 미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입시학원이 요구하는 스펙의 전면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사교육계의 일대 승리이고 그들의 환호작약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국가정책이라는 것이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의 손을 들어주는 어이없는 일이 백주에 발생했다.공교육의 수능 올인에 의해 가져올 교육황폐화가 걱정된다. 그 모든 일들이 '대입에서의 공정성 보장'이라는 이름으로
[에듀인뉴스] 만일 중등교육이 정상적이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 이유는 많을 것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최대 이유는 입시위주교육 때문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대학입학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중등교육의 선의를 무가치로 전화시켜버리기 때문이다. 긴 얘기 할 것은 없고, 따라서 입시위주교육을 하지 않게 하려면 대학의 중등교육에의 영향력을 차단하는게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대학이 중등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 대학입학제도 약칭하여 '입시'라고 하는 건데 그 입시제도를 입학제도라고
[에듀인뉴스] 수능(2019. 11.14)이 돌아왔다. 올해는 수능 한파마저 동반하고 있다고 한다. 그 추위가 얼마나 감내하기 어려울 것인가. 단지 기상조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 불안과 공포라는 류의 그런 추위를 말한다.해마다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걸 알면 이제는 대응할 줄도 알고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을법한데 실제는 오히려 그 강도가 더 세지기만 하니 어인 일인가.어디 누구 이걸 막을 자 없을 것인가. 인간의 위기 대응 능력이 이처럼 허무한 것이란 말인가. 이런 무능과 무력에 절망하고 좌절한 자들이
[에듀인뉴스] 교육시국선언문을 오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다고 한다. 정시확대 반대, 대학서열화 폐지, 교육특권대물림 단절과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해 학벌 중시를 막자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한마디로 사회주의 교육체제를 수립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옳은 방향인가. 자유주의 교육체제와 사회주의 교육체제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커다란 두 개의 교육흐름이고 국가와 사회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하는 데서 나뉜다. 자유주의 교육체제는 개인의 목적을 우선하고 사회주의 교육체제는 국가와 사회의 목적을 우선한다.
[에듀인뉴스] 필자는 자유학기제나 고교학점제나 비교과영역 존중을 반대하지 않는다. 대학별논술시험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니고 수능이나 학력고사 같은 수단도 마냥 거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든 자기주장의 정당성은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전체적으로 그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유는 대입문제의 해결을 위한 근본적 접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너무나 대증적이고 근시안적이고 교육적으로 몰가치하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문재인 대통령이 정시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하니 놀랍다. 그 수많은 논쟁가운데 해결책이 보석처럼 숨어있기라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015년 10월8일, 는 양분된 교육 현장과 사건 중심 언론 보도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서울대 명예교수)을 발행인으로 교육계 30여명의 인사가 십시일반 사재를 모아 1년여 준비 끝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제1사명으로 ▲교육수요자의 보호 ▲갈등구조의 해결 ▲경험의 공유 ▲미래의 전망이라는 5대 기조를 중심으로 늘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찾아 떠난 지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지난 4년 교육전문언론의 길을
[에듀인뉴스] 검찰개혁 논의가 한창이지만 그 뒤를 언론개혁과 교육개혁이 이을 전망이다. 대입 비리가 검찰개혁을 촉발한 측면도 있고 언론도 입시 비리를 발본색원하듯이 캐내고 있다. 말하자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과 교육개혁이 화두가 되는 세상이 온 것 같다.만일 그게 이루어진다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그런 일은 새 나라를 만드는 작업에 버금갈 것이다. 그 결과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필자는 새 나라의 모습이 유럽형 국가형태를 닮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나라는 영미형 법체계와 독불형 법체계가 섞인 나라다. 영미형이란 시민주도형이
모든 대학을 국립일원화하거나 사립일원화한다면?[에듀인뉴스] 모든 대학을 국립일원화하면 어떻게 될까.대학의 시설들과 교육의 수준을 일률화하게 될 것이다. 입학방식과 교육과정과 학위수여도 일률화할 것이고 서열도 없어질 것이고 특권의 대물림도 사라질 것이다. 그에 맞추어 고교과정도 일률화하고 교육내용도 일률화할 것이고 성적도 수능처럼 일률로 통제될 것이다.교육의 전반이 획일적인 잣대로 규제됨에 따라 불평등과 불공정과 불의(不義)가 사라질 것이다.모든 대학을 사립일원화하면 어떻게 될까.대학들은 한순간에 서열화할 것이며 서열 상위 대학들은
[에듀인뉴스] 학종(학교종합생활기록부)을 줄이고 정시를 늘리라고 하는 주장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정시가 못 가진 자들에게 더 기회를 넓혀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기회는 평등해야 하고 못 가진 자의 자녀라고해서 불리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학종과 정시의 문제를 기회의 문제로 접근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더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어느 것이 더 적합하냐’ 하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더 서열 상위 대학에 진학하는 데 있어 어느 방식이 유리한가보다 그리고 어느 것이 더 기회의 평등에 유리한가 하는 관점 모두 버리고
[에듀인뉴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포함한 6명의 장관을 임명하며 특히 입시에서 공정성을 담보하라는 엄명을 내리자 오늘(10일) 민주당에서 교육 공정성 특위를 만든다고 한다.어이없는 일이다. 대학에 진학하는데 공정성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공정성이란 대학과 지원자 이외의 제3자 개입을 의미한다.교사와 학부모와 동료와 친지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관련된 것이다. 그들은 대학이나 대학교육이수희망자의 고독한 결단과 운명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자들이다. 그런 그들의 입시관련 행위들이 ‘공정한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말이 되
[에듀인뉴스] 대학입학(입시)방식을 새로 짜자는 소리가 들린다. 반갑다. 필자도 오랫동안 그런 주장을 해왔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교육개혁과 입시개혁에서 필자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세상은 독불(독일과 프랑스)형 법체제라는 골격으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과 영미(영국과 미국)형 법체제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로 대별된다는 것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법체계와 교육체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고 이상의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독불형 법체계를 골격으로 구성한 나라들의 고등교육체제는
[에듀인뉴스]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선택되어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추천사와 함께 시험대에 올랐지만 본인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딸아이의 논문과 입시에 대한 편법 동원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도입한 입학사정관제가 있고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지지한 필자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입학사정관은 누구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 입학 문턱에 걸터앉아 대학교육 이수 희망자를 심사해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자를 말한다. 지원자 입장에서 보면 나관문에
이범 교육평론가의 2019. 1. 28일 시사자키 정관용 씨와 나눈 ‘코디와 컨설팅에 관심 급증’ 제하의 대담을 보고 글을 쓴다.내용은 크게 보아 공동입학제를 도입하고 그에 응하는 대학에 경제적 지원 대신 선발권을 제한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도는 본인이 이야기하듯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도이지만 그런 생각이 가능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입학의 혼란상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주제는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입시제도의 복잡함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공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입시제도까지 이
교육평론가 이범 씨는 2019. 01. 22일자 경향신문 칼럼 ‘진보가 진보하려면’이라는 기고문에서 한창 드라마로서 이슈화한 'SKY 캐슬' 문제의 해결책으로 ‘대학공동입학제’를 들고나왔다. 그 내용은 국·공·사립대를 막론하고 큰돈을 지원해서라도 운영을 돕고 대신 입학선발권을 제한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드라마에서는 입시컨설팅은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전문적으로 운영하기에 그 비용으로 1인당 1억원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스토리를 전개된다. 사교육시장과 학부모들간의 팽팽한 긴장관계가 시청자의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