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루한의 배움혁명] 진짜 '아는 것이 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두루한의 배움혁명] 진짜 '아는 것이 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6.13 13: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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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 경기고등학교 교사

④ [학력] ‘참배움’이란 무엇인가

[에듀인뉴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에듀인뉴스>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사진=kbs 캡처)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을 한 영국의 철학자는?

한 달 전쯤 ‘도전 골든벨’(TV 교양 프로그램)의 48번 문제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후의 1인으로 남은 학생에게 출제된 48번 문제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한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을 맞추는 것이었죠. 이 학생은 48번의 정답 베이컨을 적어 다음 49번 문제를 풀 수 있었지만 ‘황금종'을 울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위 퀴즈에서처럼 “‘아는 것이 힘’이다”란 말을 한 영국 철학자의 이름을 물어야 했을까요? ‘아는 것이 힘’이란 뜻을 물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귀납법’을 새길 기회여야 하지 않을까요? 관찰과 실험으로 얻은 경험한 사실(지식)을 실제로 이용해 일반적인 진리나 법칙에 이르는 것 말이죠. 

왜 주입식 수업을 해야 할까

오늘 배움 현장에서 맞닥뜨린 물음은 ‘수업’을 등한히 하며 잠자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까닭은 아무래도 학교 수업의 대부분이 교사가 이끄는 가르침(교육)인 탓이라 여깁니다. 교사가 주어진 과제를 설명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보이면 학생들은 경청하고 필기하며 불확실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방식이죠.

대체로 ‘지식 습득’ 차원에 머물고 ‘진도’를 빼야 한다면서 강제적으로 많은 양을 주입시키는 데에만 관심을 둡니다. 학생들도 이런 수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①시험 잘 보려고 ②대학 잘 가려고 ③배우러 왔으니까 듣는다. ④선생님께 예의이고 선생님을 존중하니까 ⑤모른다”란 답변을 하더군요. 

이처럼 스스로 느끼거나 생각할 기회도 없는 상태에서 학생의 소질과 흥미를 돋우지 않는 주입식 수업을 왜 해야 할까요? 사실 ‘주입’은 단기간에 좋다고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장기 기억으로 남아 스스로 써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죠. 해외 대학입학사정관들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을 기계적으로 해결한다며 장기간으로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하고요. 우리 과학자들도 답이 95% 정해진 것을 토대로 논문을 쓰고 연구 발표를 한다는데 이런 배움으로 그만큼 새로운 이론을 펼치는 과학자를 길러 노벨상 타기는 더욱 힘들 듯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 학교 수업이 지식을 전달받는 가르침(교육) 받기여야 할까

(정) "누군가에게 이 항아리는 요강으로 보일 걸세. 누군가에게 이 항아리는 그릇으로도 보이겠지. 모자로 보는 이는 없겠지. 내 눈에 이 항아리는 화수분일세." 
(이) " 지금은 논어재 시간입니다."
(정) "이런.  못난 스승이긴 하나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네." 
(이) "한데 어찌 서역의 잡기로만 귀한 상유들의 시간을 탕진하십니까." 
(정) (여러 학생들에게) "재미없었나?" (유생들) "재밌습니다." (정)"고맙네." 
(이) "실학을 중시하는 까닭에 경학과 고전은 필요 없다 여기시는 겝니까?" 
(정) "그럴 리가. 자네도 말하지 않았나, 지금은 논어재 시간이라고." 군자불기 학즉불고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한 장면. (사진=KBS 캡처)

위는 ‘성균관 스캔들’이란 드라마에서 ‘수업 시간’을 두고 논쟁하는 장면입니다. 어느 유생은 묻습니다. “지금은 수업(논어재) 시간, 어찌 학생(상유)들 시간을 탕진하십니까?”하고요. 이에 답변하는 정약용도 마땅히 ‘교과서’에 담긴 ‘굳어져 죽은' 앎(지식)에 한정하여 외어서 시험 치르는 일에 머물 순 없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논어 위정편. 군자불기에 대해 강했네." "군자는, 한정된 그릇이 아니라 진리를 탐하는 군자라면, 갇혀있는 그릇처럼 편견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강했네." 

"논어 학이편. 학즉불고에 대해 강했네." "지식이 협소한 사람은 자칫 자신의 좁은 생각에 사로잡혀 완고한 사람이 되기 쉬우니 학문을 갈고 닦아 유연한 머리로 진리를 배우라 강했네.“

이 대목에서 되새기게 됩니다. 18세기도 아닌 21세기 대한민국 학교의 수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배움’으로 그쳐야 할지를.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지식을 전달받는 가르침(교육) 받기로 만족할 수 있을지를.

‘지식 전달받는 가르침 받기’보다 ‘스스로 해 낼 줄 아는 배움’으로  

 자칫 '관념'과 '연역'에 갇힌 지식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고자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을 마련했습니다. 수행성, 총체성, 맥락성을 강조하여 비판적 사고나 의사소통, 협동심, 창의력이란 핵심역량을 기르려 한 것이죠.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배움 목표를 정하고 이루어낼 기회를 학생들에게 마련해 줘야 할 것입니다.

교사는 가르침보다 배움을 지원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서로 힘을 모아 배운 개념을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지도력, 경청, 의사결정, 신뢰 쌓기 등 기술을 갈고닦게 도와야 합니다. 저마다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보는 배움중심 수업(함께 알기)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학문이 곧 지식’이란 굳은 관념을 이젠 버려야겠습니다. 학문은 삶을 가꾸는 열쇠로 ‘정리된 정답을 외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생각하며 ‘새 답을 찾는’ 배움의 과정이니까요. 우리는 이제 ‘생각하는 배움(알기)'으로 학생들이 ‘바탕'이나 ‘원리' 찾기에 힘쓰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제껏 지닌 ‘지식’의 관점을 달리해 ‘지식’을, 주고받는 전달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다루는 가르침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스스로 해 낼 줄 아는 힘(역량)’을 기르는 ‘배움’으로 나아가려면, ‘배움’이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과정에서 만들어가는 ‘움직임(활동)’임을 되새겨야 합니다.  

 왜 배움 중심 함께 알기(수업)인가요?

‘수업’은 호기심, 질문이 살아나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함께알기(수업)’에 나서도록 도와야 하겠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에 함께 알기로서 정해진 생각거리(주제)로 대화가 활발히 되도록 수업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①학생이 선택하게 하고 목표의 설정과 성찰을 북돋운다 ②‘왜(Why)’란 질문에서 출발하며 배움이(학생)가 질문을 만들게 한다 ③배울 내용, 방식에 대해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며 수업 계획을 자세히 짜지 않는다 ④배움이(학생)의 책임감과 힘을 드높이는 토론과 같은 방식을 택한다 ⑤학생이 이끄는 학생, 교사, 학부모 3자간의 회의를 마련한다 ⑥교사보다 학생이 서로 설명하게 하며 시험은 상시 수행으로 한다.”

이처럼 학생들이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들이 지닌 숨은 힘을 살리려면 스스로 미리묻기(예습)를 하고 배움 설계를 하게 도와야 합니다. 

참배움은 스스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상상하는 힘을 기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첫 수업이라 긴장하였는데 수업을 하면서 그동안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것을 공부라 생각한 것이 거짓 배움이란 말이 와 닿았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스스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깨쳤다. 이젠 그동안 해 온 ‘가르침(교육)’을 받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움’과 같은 참배움이 필요함을 느꼈다. 열 가지 사실을 낱낱이 외기보다 이들에게서 한 가지 원리를 찾아내어 알아보고 적용하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시간표에 나온 국어A, 국어 B를 무턱대고 쓸 것이 아니라 국어 (가), 국어(나)와 같이 올바른 표현을 써야겠다."(**고 1학년 이**)

이처럼 학생이 말한 대로 참배움은 스스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상상하는 힘을 기릅니다.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한 장면. (사진=kbs 캡처)

참배움은 질문의 힘으로 우리를 슬기(지혜)롭게 합니다

정약용은 ‘논어재’ 수업에서 ‘군자불기 학즉불고’를 강하며 이선준 유생에게 항의를 받지만 다른 학생들과 달리 통(通)을 줍니다. 이에 다른 학생들이 묻습니다. "헌데 스승님 어째서입니까? 수업 내용에 반대하는 이선준 유생에겐 왜 통을 주신 겁니까?" "그래서다. 이 엉터리 수업에 불만을 제기한 유일한 학생이니까." 

"지혜는 답이 아니라 질문에 있다." " 내가 너희들에게 보여준 세상은 사라지고 없다. 스승이란 이렇게 쓸 데가 없는 존재들이다. 허나 스스로 묻는 자는 스스로 답을 얻게 되어있다. 그것이 이선준이 통인 이유다" " 논어가 뭔지 아나 김윤식 상유?" "공자의 어록입니다." "그래. 공구라는 고지식한 늙은이와 똘똘한 제자들이 모여서 어떠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 박 터지게 싸운 기록들이다." "불만 있으면 얼마든지 찾아와라. 한 학기동안 우리도 박 터지게 싸워보자."

이처럼 참배움은 질문의 힘으로 우리를 슬기(지혜)롭게 합니다.

참배움은 토론을 즐기며 ‘수다 천국’을 만듭니다 

정해진 시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을 즐기고도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도 들어봅니다. 

어느 대학 ‘로마예술사’ 시험 기간에 다른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있을 때 누리그물(인터넷)로 거친 논쟁을 벌인 학생들이 있었어요. 금발머리의 삐쩍 마른 한 남학생이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누리집(웹사이트)을 만들어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자료를 나누었고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졌죠. 예술 작품과 그에 대한 해석을 게시판에 올리면 다른 학생들이 자기 의견을 댓글로 달았기 때문이죠. 놀라운 일은 성적이 통지되던 날 수십 권의 책을 읽었던 학생보다 누리집(웹사이트)에서 토론을 벌였던 학생들이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누리집(웹사이트)을 발전시킨 풀그림(프로그램)이 바로 ‘얼숲(얼굴책/페이스북)’이었죠.

이처럼 참배움은 토론을 즐기며 ‘수다 천국’을 만듭니다. 

참배움은 배움을 나누며 모두를 나아가게 합니다 

학생 스스로 궁금한 것을 조사해 발표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낀 사례입니다.  

"처음 내가 했던 게임과 인기 있는 게임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인기 있는 게임과 인기 없는 게임 사이의 차이점이 뭔지 궁금해졌다. 또 게임을 종류에 따라 분류해 보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게임 수준을 보니 상당히 높았고 세계대회 우승기록도 있었다. 셧다운제에 관해서도 찾아보았는데 허점이 많았다. 마지막에는 게임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셧다운제를 보니 허점이 많았다. 그래서 차라리 다른 방안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12시 이후에는 성인인증을 한다는 등 방식 말이다. 발표 수업으로 친구들과 공감하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중간에 급우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기분이 좋았다. 평소엔 게임만 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조사하며 생각보다 게임이 굉장히 많아 놀랐다. 교과목 관련 조사보다 더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1학년 박**) 

참배움은 배움을 나누며 모두를 나아가게 합니다. 

참배움은 학교에서 삶을 가꾸는 열쇠입니다

진로독서신문 제작이란 수행평가 사례를 소개합니다.

“학생들이 3월초부터 진로를 탐색하며 도서목록을 제시한 뒤,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고, 독후감을 써서 친구들과 토론하며, 비슷한 직업끼리 모둠을 재구성해 본다. 신문을 제작 전시하며 서로 관람하고 감상함으로써 새로운 직업과 책 정보를 얻고, 평가지에 작성하고 평점을 매긴다. 학급에 한 달 게시하고, 학교잔치(8월23일)에서 국어과 공간에 전시하는 통합 활동을 하느라 수행평가 70%, 지필평가 30%로 하고, 중간고사를 없애 지필고사를 줄였다.(** 여고 국어 교과)” 

학부모와 학교장들이 염려가 많았지만 교사가 교육과정 내용과 바뀐 책을 살피며 수시 대입과 엇물려 학생들 활동중심수업을 마련한 사례입니다.

‘개념적 지식’을 외는데 그쳐서는 안 되며 ‘절차적(도구적) 지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사회에 나가 써먹을 수 있는 ‘국어능력(표현과 이해능력+철학)’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답니다. ‘지식 전달받는 가르침’보다 ‘스스로 해낼 줄 아는 배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겠죠.

올바른 참학력을 기르는 참배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이 대목에서 생각해 봅시다. 올바른 참학력을 기르는 참배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더 좋은 대한민국 사회를 꿈꾸고 이룩하려는 교사, 부모, 시민이라면 이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더 이상 학원 등의 사교육에 빠져 ‘선행학습’에 지나칠 정도로 열정을 쏟아서는 참배움을 통해 멋진 삶을 가꾸기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왜 굳이 결과 위주 지필평가 30%를 학기말에 해야 할까요? 수행평가 70%를 수행평가 100%로 하고, 과정평가로 수업이 곧 평가가 되는 방향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제 수업으로서 과정중심 쓰기와 토론수업에 대해 상시 관찰평가로 학생들과 호흡하는 선생님들에게 교과교실을 마련해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이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참배움으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미래인 대한민국 학생 모두가 참삶의 열쇠인 참학력, 참배움의 힘으로 멋진 삶을 저마다 가꾸고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 경기고 교사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 경기고 교사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소장(경기고 교사, 문학박사)은 열린시대교육개혁론(이서원, 1996)을 펴냈으며 앎의 두루퍼짐과 겨레 하나됨이 이루어진 대한민국을 가꾸려는 뜻을 지니고 1987년 한양여고에서 교편을 시작한 뒤로 33년째 교직에 종사 중이다.

한국인격교육학회 부회장, 한글학회 평의원, 한국어정보학회 이사,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전교조 부설 참교육연구소 중등새로운학교연구실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참배움학교연구회를 조직해 매월 참배움이야기마당 등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참배움연구소로 개편해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학교운영체제(교과체제), 고교학점제, 대입전형, 과정(수행)평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최근 고교주제학점제 실행방안(2018),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사의 삶 가꾸기(2018), 제4차 산업혁명시대 중등학교에서 사람다움(인성)기르기(2017), 정보 시대 생각하는 참배움의 뜻과 길(2017) 등을 발표했고 현재 ‘배움혁명’(2019)을 출판 준비 중이다. duruhan@hanmail.net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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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2019-06-14 13:23:04
어느 국어 선생님의 이 설명을 통해 배움이 이루어내는 효과가 어떤 것인지 좀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념적 지식’을 외는데 그쳐서는 안 되며 ‘절차적(도구적) 지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사회에 나가 써먹을 수 있는 ‘국어능력(표현과 이해능력+철학)’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답니다. ‘지식 전달받는 가르침’보다 ‘스스로 해낼 줄 아는 배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겠죠."

이동수 2019-06-14 12:44:37
이번 글에는 여러 사례까지 보여주셔서 참배움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주입’은 단기간에 좋다고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장기 기억으로 남아 스스로 써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죠. 해외 대학입학사정관들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을 기계적으로 해결한다며 장기간으로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하고요."

우리 고등학생들이 가장 긴 시간 동안 고통스럽게 공부하고 있는 과목이 수학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미가 없다는 외국인의 평가. 허탈합니다. 우리 스스로 느끼던 것을 귀로 들으니 더 뼈아픈 것이겠죠. 고등학교 기간을 거친 개인들과 나라 전체의 시간 낭비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줄세울 때 기준으로 삼으려는 점수가 오히려 사람이 자라는 걸 방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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