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리포터] 우리도 쉴 공간이 필요해요!
[에듀인 리포터] 우리도 쉴 공간이 필요해요!
  • 고유진 인천국제고 3학년/에듀인리포터
  • 승인 2020.10.1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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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드라마 미생, 유튜브 tvN 캡처)

[에듀인뉴스] 회사 생활을 다룬 대표적 드라마 미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정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이나 공부를 하기 위해선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휴식은 적은 시간일지라도 사람의 피로도를 낮추고 다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에너지 보충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것도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므로 건강을 위해서 휴식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일반적인 학교 구조의 모습은 어떤가. 

(출처=doopedia P)

이것이 우리가 흔히 보는 학교의 모습이다.

하나의 복층 건물 안에서 학생들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직사각형의 모든 공간이 하나의 직사각형 안에 들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대로 흘러가는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들은 그 사각형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시·공간적 여유가 전혀 없다. 

쉼터라고 하기는 모호하지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운동장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틈틈이 이용하기엔 교실로부터의 거리가 너무 멀고 접근성이 떨어진다. 학생들이 매 쉬는 시간마다 1층 문밖을 나서야 있는 운동장까지 갔다 오려면 쉬는 시간이 10분보다는 길어야 할 것이다. 

체육 시간 외에 운동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는 친구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리기 마련이고, 다른 학생들은 학교 건물 주변을 배회하거나 교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이동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하교하기 전까지 하나의 교실에만 머물러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런 단조로운 학교 공간 자체가 스트레스로 충분히 느껴질 수 있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놓인 지금, 몇몇 학교에는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공간들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반면 옥상이야말로 공간혁신이 이루어진다면 첫 번째로 학생들의 휴게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잠겨있는 것처럼, 휴게 공간이 있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경우의 주된 이유는 학생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대책이다. 학생들이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옥상을 걸어 잠그는 것은 마치 충치가 생겨서 치과에 온 환자에게 양치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음식도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랑 같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에는 다른 처방법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무너진 공교육 시스템으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학업적 부담 증가와 같은 원인을 단순히 옥상을 잠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적어도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게끔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 휴게 공간의 마련이 필요하다. 

 

고유진 인천국제고 3학년/에듀인리포터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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