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그늘’이 무엇인가? 이는 인간이 겪는 아픔이나 고통을 뜻한다. 자연은 인간에게 더위와 추위를 제공하듯이 햇볕과 그늘도 함께 드리운다. 인간에겐 아픔과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그늘이다. 그런 그늘이 없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기에 시인의 마음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는 것이리라.최근에는 인간의 삶이 온통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간의 의지와는 전혀 다르게 주어지는 힘겨움과
[에듀인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에 달하는 의석수를 점유하는 역대급 압승을 거뒀다. 열린민주당 3석, 정의당 6석, 호남무소속 당선자 1석을 포함하면 범여권이 300석 중에서 무려 190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03석(미래한국당 19석 포함)에 그치며 말 그대로 참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하여 살펴보면 과반수 151석, 180석, 200석은 다음 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재적의원 5분의 3, 즉 180석은 법안 신속처리안건
[에듀인뉴스] 현대를 VUCA시대라고 한다. VUCA는 Volatility 변동성, Uncertainty 불확실성, Complexity 복잡성, Ambiguity 모호성을 뜻한다. 이것은 더 이상 예측 가능한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다.“우리는 나룻배에서 갤리선, 그리고 증기선과 우주선으로 발전했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위의 말은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을 집필한 유명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한 말이다. 여기에는 VUCA의 의미가 모두 담겨 있
[에듀인뉴스] 평소 뉴스를 접하게 되면 삐그덕 대며 돌아가던 정치 이야기들이 주로 다가왔다.칭찬은 빨리 묻히고 비난은 오래 남는다고 했던가. 평소 정치인들이 신문에서 이런저런 비판을 당하는 것을 보며 ‘왜 어른들은 저 분을 뽑았을까,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할 것이었으면 좀 더 생각하고 투표해도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 대해 불만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규정은 왜 있고, 학교에서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하지만 이 생각은 내가 2학년이 되어서 학교의 리더 학년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어
줌(zoom)이 문제라고? 플랫폼 서버문제가 아니고??[에듀인뉴스] 여기저기서 원격 수업이 먹통이라고 난리다. 우리나라 전 학년 총 학생수가 약 400만, 교사는 약 40만명이다. 여기에 기타 교육부, 교육청 등 종사자를 포함해 대략 450만명 정도라 치면 현실적으로 온라인 수업 사이트에 동시접속으로 한순간에 몰려들었다 해도 오전, 오후 나눠 입장했으니 대략 300만명 정도가 실시간 동시 접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여전히 서버가 못 견딘다. 앞서 9일 1차 개학으로 중3, 고3, 2개 학년이 접속했을 때도 이미 막혔는데, 16
[에듀인뉴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국 대다수 교육대학교가 대면 강의 개강을 무기한 연장하고 비대면 강의 대체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말 그대로 초유의 사태라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교육부와 대학 본부 측의 대처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크다. 학생 학습권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과제로 대체된 강의, 열악한 강의 영상 제작 환경 및 시스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강의의 질 하락, 그리고 학생과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 통보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등...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원격강의가 확산되면서 줌(Zoom) 화상회의 솔루션 이용자가 폭
[에듀인뉴스]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야 할 열 가지 질서는 무엇인 지 생각해 보자. 먼저 선진국의 개념과 조건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총선이 실시되는 4월 15일 기준 전 세계 코로사 사망자 숫자는 12만명을 넘었다. 죽음에 이르는 치명률도 이미 6%를 넘어섰다. 코로나로 인한 선진국의 사망자가 미국은 2만명을 훌쩍 넘겼다. 영국도 1만명을 진작 넘겼다. 치사율은 무려 12.7%에 이른다. 프랑스도 사망자 숫자가 1만4000명을 넘어섰다. 독일은 3000명이 넘었다. 이탈리아는 2만명이 목숨을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佛 塔*부처 불(人-7, 5급) *탑 탑(土-13, 3급)‘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7층 불탑을 세우는 것보다 더 낫다’의 ‘佛塔’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기에...佛․彿․髴, 이상 셋은 모두 ‘비슷하다’(similar)는 뜻의 같은 글자였다. 후에 佛은 발음상의 유사성 때문에 ‘깨달은 자’를 뜻하는 梵語(범:어)인 Buddha(佛陀)의 약칭으로 쓰였다. 지혜의 눈, 즉 慧眼(혜:안)을 지닌 사람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부처로 보인다고 한다.塔자는 불교 전래이후 ‘탑’(pa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 등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프랑스 미술대학교 3학년때 참여했던 한 외부 수업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세르지(파리의 서북부에 있는 도시. 학교가 있는 곳)에서 1시
[에듀인뉴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해서 교사들은 악전고투하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교육부 정책 때문에 교육과정 계획을 수차례 바꾸고 있다. 힘들게 준비한 자료들이 온라인 사이트 서버의 문제로 사라지기도 했다.서버 과부하로 접속이 되지 않아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며 애를 태우기도 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어렵게 촬영해서 수업 영상을 올렸더니 사교육과 비교하며 교사의 자질을 논하는 여론 때문에 괴로웠다.이 외에도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로 인해 교사들은 벌써 지쳤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학교 문이 닫히면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정규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기관에 해당하는 코로나19 감염 공포는 교육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전학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충북 서산에 위치한 기독대안학교 꿈의학교의 수업을 들여다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학교들이 온라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예체능 과목들도 온라인으로 교육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실기 위주 수업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에서 예체능 수업은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연기는 온라인 수업의 필요성을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그러나 전국에서 온라인수업 활성화를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고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익숙하지 않은 교육자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다. 에서는 온라인수업에 관심이 있으나 방법을 모르는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현장의 온라인수업 사례를 공유한다.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혼란과 위기에 봉착했다. 2~3주만 지나면 임시로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이 대면수업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하며 현재의 이 상황을 잠시 겪는 어려움 정도로 생
9일 전국 중·고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했다.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저작권이다. 는 이런 저작권에 대한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오늘도 김선생'을 운영하는 김범수 교사가 알려주는 저작권 기획을 준비했다. ▲저작권 종류와 침해 ▲자신의 강의에 타인의 영상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 ▲개인 무료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 ▲출판사 제공 저작물을 이용할 때 주의사항 ▲저작권 침해 판단 등 순서로 연재될 예정이다.[에듀인뉴스] 누군가
필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당의 정책을 정확히 알고 투표하도록 돕기 위해 정당별 교육공약을 비교 진단하고 있다. 교육공약 분석 및 진단을 위한 정확한 준거는 교육적 타당성(Educational Validity), 교육공약의 적정성(Educational Adequacy), 공약의 민주성(Democracy), 실현가능성(Achievable Possibility), 효과성(Effectiveness), 구체성(Specificity)이었으나 분량도 너무 많고 조금 전문적인 내용이라 이 칼럼에서는 교육적 타당성과 적정성,
온라인 개학 및 원격 수업, 어떤 문제점을 노출했나[에듀인뉴스] 지난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졌다.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20일에는 초등 1~3학년이 순차적으로 개학 예정이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이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3가지 유형의 온라인 수업을 제시했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수업방식을 선택하는 식이다.전혀 예상하지 못
[에듀인뉴스] ‘Z세대(Generation Z)는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로, 1990년대 중반 또는 말부터 2010년대 초반 또는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라고 일반적으로 정의한다.Z세대를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부르는데,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과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자라왔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나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생활환경이 Z세대들에게는 IT와 인터넷이다.그들은 일상이나 사교생활, 그리고 의사표현 및 대화 자체도 스마트폰이나 SNS를 통해서 하는 것을 사람과 직접 대면하는 것보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培 土*북돋을 배(土-11, 3급) *흙 토(土-3, 8급)‘농작물은 배토를 자주 해야 수확이 늘어난다’의 ‘배토’가 무슨 뜻인지? 그 속뜻을 풀이해낼 능력이 있다면 한자력이 대단한 편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을 듯. ‘培土’란?培자는 흙을 ‘북돋우다’(invigorate)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賠(물어줄 배)도 마찬가지다. 후에 ‘가꾸다’(cultivate) ‘양성하다’(educ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土
[에듀인뉴스] 디지털 리터러시는 컴퓨터를 조작하여 원하는 작업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지식과 능력을 의미하며 통상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 또는 ‘디지털 문해력’이라고 말한다.교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9일 일부 학년이 온라인개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온라인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교에 출근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도구를 어떻게 하면 수업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
[에듀인뉴스] 17건. 지난 4월 1일부터 약 2주간, 내가 학생들과 단체 SNS방에 올린 공지사항 메시지 개수다. 하루 평균 1건 이상이다.이후 공지사항을 읽지 않은 학생, 읽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은 학생들과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한 것까지 세면 셀 수도 없다. 학업을 이유로 카카오톡을 없앴던 학생도 다시 가입했다.청소년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8년 기준, 초등학교 저학년은 37.8%, 초등학교 고학년은 81.2%, 중·고등학생은 95.5%에 육박했다.원격수업을 앞둔 지금 이 비율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