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기록된 바, 부족국가 시대 때부터 해마다 제천행사를 통해 결속을 다졌을 만큼 흥의 공동체라는 것이 그 첫 번째다. 거기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요소가 음주가무인데, 요즘 방송 트렌드만 봐도 이 분야는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음주는 즐기지 않고 가무는 재능이 0에 수렴하는 탓에 친해지는 게 불가능한 영역이라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의 슬픈(?) 개인사에는 물론 아무도 관심 가질 리 없을 터이고. 더 멀
[에듀인뉴스] 교실 속 교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선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행복 쟁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를 냉철하게 바라볼 힘을 기르는 것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고 내가 먼저 도전해본다. 는 소소한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해석해 보고, 문제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매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교사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김경희 광주 상무초 교사의 성장연습에 함께 발을 맞춰 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우리 아이가 담임 복이 많은 것 같아요.”철없던 시절에는 학
[에듀인뉴스] 선생님과 학생들은 교실과 교실 밖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며 1년을 보내게 된다. 이 추억을 소중히 오래 간직하기 위해 교단일기를 기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는 동티모르로 교육 봉사를 떠난 김인규 베코라 기술고등학교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교단 일기를 시작한다. 천해의 자연 속에서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학교 생활을 들여다 보자.[에듀인뉴스] “얘들아~ 어떤 노래 좋아해?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뭐에요?”“선생님! BTS, EXT 너무 좋아요~ 너무 잘 생겼어
[에듀인뉴스] 지난 20일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3차 개학을 시작으로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에 돌입했다. 초등학교 1, 2, 3학년은 모두 137만여 명으로 기존에 온라인 개학을 한 초, 중, 고등학생까지 합하면 모두 540만 명이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됐다.20일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석 달이 되었으며, 확진자 급증세는 한풀 꺾였지만, 해외에서의 유입은 계속되고 있어,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은 더 지켜봐야
[에듀인뉴스] 얼마 전 병원을 다녀왔다. 요즘은 병원에 가는 것도 괜한 걱정이 든다. 병원에서 볼 일을 다 보고 소독제로 손을 한 번 씻었다. 나가려는데 문이 미닫이다. 순간 꺼림직한 생각이 들었다. 이 문을 꼭 손으로 열어야 하나?문을 열고 나와 괜히 찝찝해서 화장실로 향해 손을 한 번 더 씻었다. 이번에는 일부러 문을 열고 씻었다. 그런데 비누로 깨끗이 씻고 나니 수도꼭지를 내려야한다. 이걸 꼭 손으로 해야하나? 결국 손목을 이용해서 내렸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나니 이번에는 버튼을 눌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의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큰 혼란에 빠져 있다. 12월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먼저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우리
[에듀인뉴스] "20대 때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수용할 만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은 나의 삶과 정책적 철학을 바탕으로 주관적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내 시선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나름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주관적이고 관찰적 시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되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객관적 지식 및 데이터는 최소화 할 것이다. 정책가는 좌우 이념의 대립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게 내 신념이다. 젊은이의 눈에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夢 想*꿈 몽(夕-14, 3급) *생각할 상(心-13, 5급)‘몽상에 빠지다/몽상에 젖다’의 ‘몽상’이 ‘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이르는 까닭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夢想’의 속뜻을 알아야...夢자의 갑골문은 침대에 누워 잠을 자다 악몽을 꾸어 깜짝 놀라서 눈을 부릅뜨고 머리털이 비쭉 솟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꿈’(dream)이란 본뜻이 변함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부수를 ‘풀 초’(艸)로 오인하기 쉬우니 이 기회에 잘 알아두자. 想자는 ‘(마음속으
[에듀인뉴스] 코로나 19로 인해 시작된 중·고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 그리고 뒤이은 1, 2학년의 개학까지 이제야 비로소 모든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이하였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모두가 처음 경험해보는 온라인 개학인지라 서버 문제 대처 방안을 마련해가듯 우리는 조금씩 이것에 적응해가고 있다. 벌써 온라인 개학 3주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다만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공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커져만 간다.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고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壽 命 *목숨 수(士-14, 3급) *목숨 명(口-8, 7급)장수의 비결은 뭘까? 답에 앞서 ‘현 내각의 수명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의 ‘壽命’에 대해 살펴보자. 壽자의 부수로 지정된 ‘士’(선비 사)는 ‘늙을 노’(老)자의 생략형이 잘못 변화된 것이기에 뜻이 ‘선비’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라고 하는데, 고증하기가 힘들다. ‘목숨’(life) ‘장수하다’(live long)는 뜻으로 쓰인다. 命자는 ‘명령하다’(ord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집안에서 무릎을 꿇고 앉
[에듀인뉴스] 온라인 개학을 했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마주하면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생들과의 물리적 거리가 너무나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교사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교사들은 온라인상에서 쌍방향 수업을 하면서, 수업 영상을 올리고 과제를 제시하고 답변 제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온라인 출석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며 학생들과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위해 애쓰고 있다.수업, 학급운영 등 교육의 핵심은 학생과의 관계 형성이다
[에듀인뉴스] 저는 어려서부터 투표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투표권이 생겼을 때 무척 설레고 기대가 되었습니다.한편으로는 조금 떨리고 무섭기도 했는데, 내가 한 투표가 연습 없이 바로 현실에 반영된다는 사실 때문일 것입니다. 나의 투표 행동으로 인해 혹시 잘못된 무효표가 된다거나 내가 뽑은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죄책감이 들 것 같기 때문이었지요.학교에선 그다지 선거에 대해 특별히 지식을 전해 준 것은 없었지만 투표장에 가서 무작정 ‘찍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조금 살펴보고 투표장에 가기로 했습니다.그래서 선거
[에듀인뉴스] 중학교 교사로 임용된 지 정확히 10년. 중증 시각장애인으로서 특수교육의 대상자였던 내가 어느덧 교육 제공자로서 적지 않은 경력을 갖게 되었다.그간 많은 학생이 나를 거쳐 갔고, 그들에게 나는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아니라 장애에 관한 인식을 올바로 심어주는 교사가 되길 바랐다.매년 새 학기 첫날이면 영어 수업이 아닌 장애 이해 교육을 진행했고, 단순히 마음가짐의 문제만이 아니라 실제로 시각장애인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도 실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그런데 교사생활을 하다 보니 장애 인식과 관련
[에듀인뉴스] 선생님과 학생들은 교실과 교실 밖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며 1년을 보내게 된다. 이 추억을 소중히 오래 간직하기 위해 교단일기를 기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는 김재현 중앙기독중 교사와 함께 모든 교육의 중심에 ‘관계’라는 키워드를 두고 교육을 진행하는 기독교계 중학교의 교육 모습을 들여다보는 교단일기를 시작한다.아이들이 찾아오는 가정으로...10년 넘게 아이들을 초대[에듀인뉴스] 관계중심교육의 중심에는 학생과 교사의 만남이 학교 현장에만 있지 않고 개인적인 만남이 많아질 때 더 풍성해지는 것을 느낀다
[에듀인뉴스] 투표권이 생겼을 때, 말로만 듣던 ‘설렘 반, 두려움 반’을 몸소 느꼈다. 어른의 상징으로 여겼던 투표권이 생겼다는 소식에 나도 어른이 된 것만 같아 느낀 설렘 반, 그리고 내가 던진 한 표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삶이 바뀐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반이었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설렘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점점 커졌다. 평소에 뉴스도 자주 보고 나름 시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내가 직접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다.내 손으로 뽑은 후보가 앞으로의 4년, 더 나아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
[에듀인뉴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 20세기에 가장 유행했던 독감으로 평균 사망률 3~5%를 기록했다. 스페인 독감은 1차 유행기에 비해 2차 유행기 때 치명률이 10배 상승해 세계적으로 4000만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전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스페인 독감이 서구사회에서만 돌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스페인 독감은 3차례에 걸쳐 유행했는데, 우리나라도 1차 유행기인 1918년 7월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그
[에듀인뉴스] 벚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충분히 봄을 만끽하고, 학교에선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같이 지내며 제법 친해진 아이들과 선생님들 간의 웃음꽃이 피어야 할 시기지만, 현재 우리는 사상 초유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이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연한 9월 학기제 도입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난 3월 ‘9월 학기제 검토’를 제안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본격적으로 9월 학기를 새 학년도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는
코로나19 그리고 온라인 수업[에듀인뉴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한민국에 도래했다. 전국에 있는 학교가 학생들의 개학 연기에 관해 시끄러웠다.내가 재학중인 대안학교 꿈의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꿈의학교 이끔이 선생님들은 학생 대표들과 학부모 대표들과 장시간 논의한 끝에 꿈의학교에 온라인 학습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꿈의학교는 고등학생부터 1인 1크롬북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을 통해 이미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기에 이번 코로나 사태가 발발했을 때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학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에듀인뉴스] 초등학교 영어 전담이 된 지 5년째다. 영어는 그 어떤 과목보다 학
[에듀인뉴스] 초중고 학생의 개학을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간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학을 하자니 대규모 감염이 두렵고 마냥 개학을 미루자니 사회의 기본 시스템이 뿌리부터 무너지게 생겼다. 아기의 생사를 놓고 다투는 솔로몬의 재판처럼 교육부는 갈 길을 잃었다. 이제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 아이들로부터 어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을 가정에 격리시키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감염병 예방에 대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이 자발적 시민참여형으로 관리되는 것에 비해 교육영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