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각각 보수,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박선영, 조영달, 조희연 후보가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그간 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중도라는 진영이 새로 가세해 더욱 복잡해진 형국이다. 에듀인뉴스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의 교육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진영의 교육 가치는 무엇인지, 정책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알아보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6회에 걸쳐 게재한다.
‘자사고’라는 이름의 근원-고교 평준화의 검토에서 연유‘자사고’라는 이름은 문민정부 시기인 1995년에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이른바 ‘5·31 교육개혁방안’에 포함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약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후 2000년에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출범을 학교제도개혁방안의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보고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정부는 그다음 해인 2001년에 6개의 시범 운영학교를 출범시켰다.2009년에 이명박 정부는 ‘고교다양화 300’
글 · 김정권 역량교육연구소 소장에듀럭스 핵심역량교육개발원 원장《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 저자《역량 자녀성공의 핵심경쟁력》 저자 74억 인류 중 선진국 10억 국민의 교육과정, 역량기반교육과정 바둑계를 평정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향후 진출예정인 분야는 의료와 과학 분야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분야 중 하나가 고차적인 이론증명 분야임을 이해한다면, 향후 의료와 과학 분야가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지 매우 기대된다.ICT 기술발전에 의한 사회변화에 OECD 주요국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지식 중심의 교육과정에 대
글 · 이순옥 안양동안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지식전달 교육에서 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과서 기반 내용을 설명하고 듣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학생이 듣기만해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이 수동적으로 임하게 되면 잠이 오고 흥미를 잃게 된다.그 이상의 산출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사의 지식이 점점 강화되는 만큼 학생의 지식은 비례하여 약화할 것이다. 뇌가동이 현저히 떨어져 ‘학(學)’은 될지언정 ‘습(習)’이 되지 않는다. 과연 그 지식을 어디에 쓸 수 있
대원외고는 1984년 대한민국 1호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설립자인 이원희 박사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인재양성을 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이러한 설립자의 의지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킨 결과, 2007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세계 랭킹 13위로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기자가 직접 방문해 취재한 특집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원외고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
“나는 스승과 친구는 원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이 다르단 말인가? 만약 친구라서 사배를 올리고 학업을 전수받을 수 없다면, 필시 그와 함께 친구가 될 수 없다. 스승이라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또한 그를 스승으로 섬길수 없다(이지, 1998: 141).”격정의 생애를 살았던 명나라 사상가 이지의 말이다. ‘교학상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교학상장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매우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음에
주제발표헌법의 '자유' 이념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이명웅 변호사·법학박사 1.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과제인류는 18세기 말 증기기관의 도입으로 인해 최초의 기계식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던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약 100년 후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최초의 컨베이어 벨트와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후 50년이 채 되지 않은 1969년부터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지식정보 혁명에 이어, 이제 이들을 모두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었다.기존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면서 인공지능(
임영규 문학박사,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회장, 원주 진광중학교 교사Ⅰ. 《정의란 무엇인가》로 수업하기지난봄에 원주 독서영재아카데미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김영사)로 독서토론 수업을 해 본 적이 있다. 이 책은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샌델 교수가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의한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Justice(정의)’ 강의는 하버드대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힌다. 이에 우리 원주독서영재아카데미에서도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2014년부터 학생중심의 맞춤형 수업혁신과 학교공동체혁신을 이루기 위해 ‘수업혁신&4자협약 제도화연구’를 추진해온 서울미술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수업혁신&4자협약 제도화연구’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본지는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경기도교육청 김성천 장학사의 ‘학교혁신의 성공조건과 과제’를 게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역량교육 디자인연구소 권순현 소장 등이 발표했던 사례 3편을 소개한다.유대인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유대인의 교육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유대인 관련된 책도 많이 출간되었고 학교, 학원 등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오는 1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클래식, 고전으로 만나는 세계’ 특강을 개최한다.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북카페 행복뜰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학생을 포함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고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지금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음악가의 흥미로운 일화를 중심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강좌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다.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월 테마를 선
학교교육의 가능성과 한계인성의 성장에 관한 한, 학교는 자체의 특수한 기능을 가진 제도이다. 학교는 젊은이들을 사회적 조직체의 생활에 입문시키고, 동년배 집단 속에서 그들 자신의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지도하며,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의 질서와 구조에 적응하는 능력과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돕는 일을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 생활하면서 공동체적 소속감, 결속성, 상호의존성, 성장세대로서의 미래적 전망과 성취의 의식을 지니게 하는 등의 인성에 관련된 기본적 바탕을 형성한다. 이러한 기능을 다 하기 위하여 학교는 기본적인
1. 머리말: 교양교육의 이념‘교양’(敎養)이라는 말은 서양의 문물을 수용하던 일본의 지식인들이 독일어 ‘Bildung’에 대한 번역어로 만든 말이다. 그리고 본래 이 말을 교육의 이념으로 정착시키고 구현한 사람은 바로 독일의 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1767-1835)이다.근대 이후 독일의 교육체제를 정립시킨 그는 ‘이성적 존재의 자유로운 자기실현’을 교육의 대원칙으로 삼고 이를 ‘Bildung’이라는 말로 압축하여 표현했다.1) Bildung은 Menschenbildung을 줄인 말이라고
1986년 설립돼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는 부산예술고는 121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법인 동래학원이 예술영재의 조기발굴과 예술계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부산지역에 최초로 설립한 예술학교로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예고가 되었다. 지역 대표 예술교육기관 부산예술고는 ‘밝고 참된 마음, 높고 깊은 생각, 곱고 알찬 솜씨’를 교훈으로 ‘예술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듬고 정화시켜 타인에게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학교의 규모, 졸업생들의 진학성적, 예술적 수준 등에서 높은 신뢰를 받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교육기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경쟁으로 우리나라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사교육비는 필수 지출항목이 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초· 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약 17조 8천억 원이다.입시 경쟁의 불공정 요인으로 꼽히는 사교육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육의 질적 편차가 심화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 재단의 포항제철고는 사교육의 열풍을 비켜가고 있다. 교육보국敎育報國포항제철고는 교육으로 보국을 하겠다는 ‘교육보국(敎育報國)’의 정신으로 ‘자주인, 도덕인, 창의인을 육성한다’는 건학이념을 가
2017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이 상위권 학생들에겐 어려웠을 것이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분석과 함께 광주과학고 윤오상 교사와 종로학원 하늘교육 역시 수학 영역이 지난 6·9월 모의평가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아래는 광주과학고 윤오상, 기정원 교사와 숭덕고 장광재 교사, 종로학원 하늘교육의 수학 영역 분석 전문이다.■광주과학고 윤오상 교사▲전체적인 경향 가, 나형 모두 6월, 9월 모의고사 보다 어렵게 출제됨.가형에서는 통계(17번), 나형에서는 확률(19번) 문항에서 박스 넣기 문제가 출제되었음.(기존에는 수열에서 출제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아래는 정훈탁 정광고등학교 교사의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분석 전문이다.2017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A형과 B형이 통합된 첫해 수능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작년 수능에서 국어 B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A형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올해는 A형과 B형이 통합된 첫 시험이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출제 유형과 난이도는 B형에 가깝게 출제되었다.하지만
2017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과 문제 유형이 공개됐다.교육부는 대학과정의 학업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과서에서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기준으로 변형해 문제를 개발했으며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독서와 문법’에서는 ‘접미사의 특징에 대한 탐구 활동’을 문제화한 14~15번 문항, ‘특정한 주제 혹은 화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분야의 글들을
정제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우리나라의 교육 환경 중에서 다른 나라와 다른 특별한 것은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과 이로 인해 사교육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교육을 공교육(public education)이라고 할 때, 사교육(private education)은 민간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육을 의미한다.그래서 외국에서는 사립학교 교육을 사교육 통계로 잡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립학교를 포함하여 정규 학교 교육은 모두 공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제외하고 학습
금성출판사의 푸르넷 공부방이 전집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인성교육을 진행한다.푸르넷 공부방의 전집 특강은 아이들이 고전과 세계사, 한국사, 인물 등 다양한 책을 읽도록 독려하고 독후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책을 읽고 생각하며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논리력, 어휘력 등이 향상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과 인성도 함께 자라게 된다"며 "이를 위해 전집 특강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푸르넷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교의 일하는 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10월 20일과 27일에 국민대학교 본관 학술회의장에서 인문학자이자 작가인 김경집의 연속 강의로 ‘일하는 엄마, 아빠 인문학 아카데미’를 실시한다.작가 김경집(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센터 및 인간학교육원 교수)은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저서로는 , , 등이 있다.올해 처음 실시되는 ‘일하는 엄마, 아빠 인문학 아카데미’는 각종 학교행사와 연수 등에서 소외되어 온 일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문학에 대한 학부모의 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