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시행 후 50년이 지난 오늘 --고교 평준화 정책을 다시 본다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고교 평준화 정책의 발상적 동기어떤 정책이 발효된 이래 장기간 지속적으로 교육적 논쟁거리가 된 것으로는 아마도 이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내가 교육학도라는 이유로 흔히 언론기관으로부터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평준화에 관한 의견이다. 2000년대 초기에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 빈번하게 그런 질문을 받아 왔
이돈희 전 민사고 교장의 현장생활 보고서민족사관고등학교는 귀족학교인가?귀족학교의 모양새가 된 까닭민족사관고등학교는 설립자인 당시 파스퇴르유업의 최명재 사장이 회사의 수익금으로 학교를 세우고 전국에서 영재를 선발하여 무상으로 교육하기 시작한 학교이다. 그러나 나라가 외환위기에 휩쓸리던 시기인 1998년에 불행히도 유업회사가 경영난을 겪게 되면서부터는 재정적 지원이 여의치가 않았다. 그때부터 학교의 운영은 학생의 납입금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에 놓이게 되었다.1998년 2월부터 생활관 비용을 학부모가 월 30만원을 부담하기 시작하였고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일반고를 자사고·외고 수준으로 올릴 생각 않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하겠다는 것 한심해”(김한표 의원)“교육감이 자사고·외고 폐지 말하지 말고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라”(홍문종 의원)“자사고·외고 일괄 폐지는 하향평준화로 국가 경쟁력과 잠재력 저하”(이학재 의원)“혁신학교 운영 성과 등 모든 학교에 적용하자는 것”(조승래 의원)“선발효과에 기대 서열화한 체제에서 우수 학생 독점 타파 핵심 과제”(조희연 서울교육감)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자사고·외고·수
[에듀인뉴스] 지난 9월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종이 정의를 담보하기 전까지 50% 이상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대안이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대입 제도에 예민한 학부모들과 사교육업체들의 이권이 상당한 목소리로 반영되는 여론의 기세에 편승해 정치권이 이와 같은 논의를 끄집어내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작년에 온 나라를 ‘정시냐, 수시냐’하며 치열한 진영 싸움을 벌이던 소모적 논쟁이 검은 폭풍의 먹구름으로 또 다시 서서히 드리우고 있는 모양새다. 예언처럼 들리겠지만, 국영수 교과의 객관식 오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공교육 정상화에 힘쓰는 수많은 교사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사단법인 교육디자인네트워크는 정치권에서 군불을 지피고 있는 ‘정시 50% 확대’ 주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17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15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정확한 정보 제공이 담보되기 전까지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평화당도 16일 대변인 논평에서 “조국 사태는 수시 학종제도가 얼마나 심하게 왜곡
[에듀인뉴스=박지성 기자] 이제 슬슬 서늘해져가는 이른바 ‘수능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특강을 찾거나 파이널 커리큘럼을 찾아 대치동을 누비는 수험생과 수험생의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날 것이다. 수능 전 마지막 연휴인 만큼 신중하게 추석특강 및 논술 특강을 준비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대치동 수학학원 모노스 학원 윤동원 원장은 “수험생에게 추석 연휴란 쉬어가는 때가 아니라 오히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기간이다”고 말한다.당장 대치동만 봐도 추석 연휴를 이용한 4일 특강이 비일비재한데
[에듀인뉴스] 부모님이 작은 식당을 열게 되면서 그 근처로 이사를 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었기 때문에 중학교는 이사 간 지역에서 다니게 되었다. 과거 8학군으로 불리던 동네였다.정릉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8학군에서 중학생이 된 내게 가장 신기한 것은 친구들이었다. 영어로 이름이나 겨우 쓰던 나와 달리, 친구들은 작문은 물론 회화도 곧잘 해냈다. 일찍이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은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구분해가며 대화하기도 했다. 그들의 눈에는 ‘Hospital’을 “호스피탈”로 읽는 내가 더 신기했을 것이다.수업은 ‘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에듀인뉴스] 필자는 전문 칼럼니스트도 고전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매순간 부딪치는 교육 문제 하나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고전 속에서 우리가 당면
[에듀인뉴스]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로 매우 혼란스럽다.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각 시·도교육감들은 자사고가 입시기관화 됐고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재지정 평가에서 무더기 탈락 시켜버렸고, 해당 자사고 학부모들은 연일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자사고 죽이기 평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먼저 이번 자사고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 등 각 시·도교육감들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 자사고는 수월성 교육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취소로 인해 '강남8학군'이 부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서울 자사고 폐지가 자사고 평가의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교육부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 8학군 쏠림은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이 같은 우려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완료된 가운데, 특히 서울의 경우 8곳이 무더기 재지정 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불거졌다. 8개교 가운데 강남권보다 강북, 강서권 학교가 많이 포함돼 강남 8학군(강남·서초)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
[에듀인뉴스]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이 설립한 최고의 명문사학 전주상산고. 전주와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이 2003년 자사고 인가 후 16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직면했다.자유로운 건학이념에 따라 적법한 운영절차를 밟아 운영되었음에도 전북교육청의 무능과 몽니에 의해 명문의 전통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상산고의 자사고 인가취소 주요 사유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과 관련된 준비 미비다.그러나 상산고는 관련 전형을 이행할 법적의무가 없을뿐더러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별도의 공지도 받지 못했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부모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다.서울 시내 22개 자사고 학부모로 구성된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3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를 폐지하면 강남 8학군이 부활해 교육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했다.자학연은 서한문 외에도 A4용지 포장박스 13개 분량의 ‘자사고 폐지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자학연에 따르면 동문들을 제외한 학부모, 일반시민 등 3만여명이 이틀 만에 서명에 동참했다.한편 서울시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국민모임)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자사고 폐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 장관은 교육마피아들의 자사고 폐지 결정에 동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민모임은 "교육 문제를 자사고 폐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자사고를 폐지하면 강남8학군이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도시의 등장...사회의 변화를 이끌다[에듀인뉴스] 스마트도시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단어일 듯하다. 스마트도시란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역 고유의 문제들을 ICT 기술로 해결하는 도시 시스템을 말한다. ICT 기술은 4차 산업 기술 즉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 기술을 포함한다. 각 지역 및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는 다르다. 어느 지역은 교통이 문제일 수도 있고, 어느 지역은 범죄가 문제일 수도 있다. 스마트도시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 문제가 있으면 교통량을 분석해서 신호를
“국립 서울대학교는 지난 70년간 국가에 중대한 봉사를 한 것인가? 아니면 국가가 국립 서울대학교의 특권적 지위를 위해 봉사를 해 왔을까?”‘한국 교육 제4의 길을 찾다’를 펴낸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국가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 의무를 활용해 서울대를 위해 중대한 봉사를 해온 것이 분명하다”며 서울대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슷한 학생 수 기준 3.5배 더 지원 받는 서울대..."교육 특권 정점에 있어"이길상 교수 주장의 근거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 수를 가진 여타 국립 대학과는 확연히 차이나
고교학점제는 단순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특목고/자사고 폐지와 맞물려 진행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특목고/자사고 폐지는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민감한 정책들이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정책들이 한 번에 추진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1. 수능 절대평가수능이 상대평가로 유지된 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수능 성적을 높이기 위해 수능 반영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게 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려는 것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행태라는 비판이 연이어 나왔다.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과 이장우 의원은 진보교육감이라 불리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의 자녀들 상당수가 자율형사립고인 외고 등에 진학한 것을 두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이날 서울, 경기, 인천 세 곳의 수도권 소재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감들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하고 이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교사 순환근무제의 문제점들우리나라의 공립학교 교사근무와 관련한 제도 중에서 눈에 띄는 제도 중의 하나가 순환근무제도이다. 순환근무제란 어느 학교에서 일정한 기간 근무하면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는 제도이다.서울은 4년 또는 5년마다 이러한 순환근무원칙에 따라 학교를 옮겨야 한다. 물론 다른 공무원 인사제도에도 근무 부서나 지역을 바꾸는 이와 비슷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교사의 순환근무제는 전국의 공립학교에서 시행되는 인사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이다. 우선 교사순환근무제에 대하여 알아보자.교사의 전보제도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한 학교
대입 전형은 정시와 수시 중에 수시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기서 수시에는 4가지 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이 있으며, 국가의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사교육을 감소시키는 비교과 활동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가 지난 '명암'에 관해 고재덕 수명고등학교 교사의 글을 싣는다. 학교생활 관련 자료가 간략하게 기록되는데 불과했던 학교생활기록부는 여러 변천 과정을 거쳐서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바뀌고 다양한 내용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