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만18세 고3에게 선거권을 주고, 선거운동과 정치활동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아무 대책도 없이 졸속 처리한다면 교실 정치장화는 불 보듯 뻔하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250개 교육, 시민, 학부모단체는 2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고3까지 정치판 끌어들이는 만18세 선거법 반대 기자회견’을 공동 개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선거연령만 한 살 낮추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적 유불리만 따져 학생들을 오염된 선거판으로 끌어들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부는 지난 28일 서울권 16개 주요 대학의 정시 40% 이상 확대와 교외 비교과활동 및 자기소개서 폐지를 골자로 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발표 이후 학교 현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 대입제도는 지난해 3000여명 정도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한 상태에서 1년만에 다시 변경되는 것을 보고 백년지대계가 일년지대계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또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정시 확대 카드는 어울리지 않아 정부가 고교학점제를 할 생각이 없다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수능 Ⅰ, Ⅱ로 분리를 제안한다. 수능Ⅰ은 국·영·수, 수능Ⅱ는 탐구, 제2외국어/한문, 선택과목 등으로 구성하자.”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20일 한국행동과학연구소(소장 이종승)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한국의 교육력 진단과 개발 모색’ 포럼에 서 ‘분리형 수능제도 도입’을 제안했다.이 교수가 제안한 분리형 수능은 1년에 수능Ⅰ과 Ⅱ를 함께 시행하는 것으로 국어·영어·수학은 공통 응시 과목으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그리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선택과목들은 학생이 선택적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부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과정에서 발생된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자, 내년 총선에서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고려해 정시 확대와 특목고, 외고, 자사고 폐지라는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교육 정책에 대한 신뢰를 교육당국이 스스로 무너뜨린 것으로 공교육 근간을 뒤흔드는 정부의 초법적인 폭거다."교육부가 7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의 일반고 일괄전환을 예고하자, 자사고는 법적 책임 등 강력투쟁을 예고하며 규탄대회로 맞섰다.서울자사고학교장연합회(자교연)와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입시는 심리적 현상이 강하다. 헤게모니가 넘어가면 한쪽으로 확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교육으로 정치하기, 너무 지나치다. 언어유희도 아니고...”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 장관회의 후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 방침을 밝히자, 교원들은 "정부가 여론에 휘둘리고 있다"며 “결국 모든 대학에서 정시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유 부총리는 이날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비율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비율을 상향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학종이든 수능이든 문제가 많다. 특히 수능은 서술·논술형 등을 포함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최근 촛불 민심은 국민의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이해한다”며 ‘정시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개편’을 주문했다. 이에 교육부는 학종 등 수시 비율이 높은 상위권 대학 정시 비율 확대를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에듀인뉴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과연 지금의 대학입시는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가 정의롭다 말할 수 있을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투명성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다 해소될까요?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개선안으로 비교과(수상실적, 자율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부분과 자기소개서의 축소·폐지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부 부작용과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학교 교육 정상화라는 대의와 긍정적
대학에서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고려하여 전형일자를 결정하게 된다. 수시 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군별 배치를 할 때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다. 한편 학부모나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수시지원 시 6곳을 모두 합격하겠다는 마음으로 원서를 쓰게 된다. 이러한 두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이나 아니면 연계성이 있는 대학에서는 전형일자를 겹치게 입시전형을 설계하게 된다. 그리고 일부 진학담당 선생님들은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거나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의 지원패턴을 고려해 전형일자가 겹치는 지원전략도 소개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전
[에듀인뉴스] 프로젝트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맞이한 첫 번째 문제는 모둠형성이었다. 모둠형성은 모둠을 활용한 수업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 고민일 것이다. 모둠이 어떻게 형성되었느냐에 따라 모둠활동의 결과물 뿐 아니라 수업시간 분위기까지 좌우하게 된다. 각종 수업 연수에서도 연수를 들은 선생님들의 첫 번째 질문은 모둠형성법인 경우가 많다. 앞서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로 한 A교사와 다양한 모둠형성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간단한 심리테스트를 통해 유사성격인 학생들끼리 모으는 법, 게임을 통해 모둠을 형성하는 법 등. 그런데 나름의 방법을
[에듀인뉴스]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22 수능개편안이 발표되자, 교육계의 반응이 뜨겁다. 연일 언론매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번 주는 '6개 대학 서류평가 기준'을 주제로 한 칼럼을 한 주 쉬고, 2022 수능개편안을 다루고자 한다. 이 칼럼에서는 기본적으로 어떤 점을 체크하면 될지 그리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쟁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자연계형 진로와 인문계형 진로 중 어느 쪽이 2022 수능안에서 유리한지 알아본다. 둘째, 국어와 탐구의 선택과목 중 어떤 과목선택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현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EBS와 수능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낮아지고,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바뀐다 . 교육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기본계획에는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의 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여의도는 쳐다 보지 말고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교총을 이끌어주길 바란다.”제37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하윤수 후보의 재선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현직이었던 만큼 상식적으로 하 후보자가 유리했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 교총 회장까지 역임한 이상덕 교장을 10% 가까이 따돌리고 31%의 지지를 얻은 후보, 정성국 교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나의 선전은 회원 중 80%가 넘는 교사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온 교총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이제는 현장으로 달려가는 교총이 되길 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교육청의 경고에도 “자사고 폐지를 위한 나쁜 평가를 강력하게 거부한다”며 반발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 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거부 시 자사고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음에도 강경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연합회)는 1일 서울 동성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일관·정당성이 결여된 운영성과 평가를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의 요구는 ▲현재의 재지정 평가지표 철회 ▲평가 위원에 자사고 추천 위원 포함 ▲평가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 입시에 매몰되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여론에 휘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많다. 그러나 비판은 쉽지만 대안은 어렵다. 누구라도 나침반 역할을 하며 먼저 나서야 한다. 설사 그 방향이 틀리더라도 적어도 교육문제에 대한 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된다. ‘교사가 말하는 교육혁신’을 연재함으로써 감히 그 역할을 먼저 자청해 본다.일제강점기에 가장 널리 불린 창가가사 중에 ‘학도가’라는 노래가 있다. 그 멜로디는 일본의 ‘철도찬가’에서 따 왔지만, 그건 그 시대의 한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과거 회귀적 입시제도로 학교현장을 혼란에 몰아넣을 것이다."광주시교육청은 17일 발표된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시교육청은 "수능 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 유지는 교육과정-수능-학생부의 불일치를 불러올 것"이라며 "현재보다 훨씬 복잡해진 수능 체제라는 점에서 학교현장의 대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특히 국어(2과목 중 택1)·수학(3과목 중 택1)·탐구(17과목 중 택2) 과목이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과목 선택의 수는 많아져 학생 부담이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이찬열(3선·수원 갑) 바른미래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정치권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강단과 소신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다. 그런만큼 교육계는 그가 원칙과 소신으로 정치력을 발위해 교육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에듀인뉴스와 인터뷰에서 “협치가 가장 절실한 곳이 교육위원회”라며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유불리가 아닌 국가백년대계를 세운다는 공동의 목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개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론화 범위는 4월16일 국가교육회의가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에 따라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공론화 범위를 국가교육회의가 심의·의결하는 과정을 거쳐 확정되었다.이로써 4월11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에서 논의를 요청한 사항과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견들 중 앞으로 공론화위원회 주관의 공론화 과정을 거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할 대입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2일 1차 대입정책포럼을 시작으로 지난 1월24일 2차 포럼을 거쳐 지난 2월8일 3차 포럼을 개최했다. 3차 포럼은 최근 금수저 전형이라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공정성 강화방안을 주제로 전국 일선 학교의 학생, 학부모, 고교 교사가 학종을 준비하며 느낀 바를 발표했다.이에, 에듀인뉴스는 학종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정확하게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발표 원문을 게재한다. 첫 번째로 북평고 3학년 졸업예정인 김OO 학생의 토론문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대입제도는 국민적인 관심사이면서 정권의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어왔다. 에듀인뉴스는 바람직한 대학입시 제도의 구상을 위해 현행 대입제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포럼을 열었다. 이에 포럼 발제문과 토론문을 요약해 게재한다. 1. 전제발제와 제안에서 드러난 현 대입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저 역시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도가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지 검토를 해보고 과연 이 시대와 대학이 원하는 인재 선발을 위한 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