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입시시즌을 맞아 고민이 많다. 좋은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복대학교는 그 선택기준으로 유턴입학생과 25세이상 입학생이 많은 대학을 우수한 대학으로 꼽았다. ◇경복대학교, 4년제대학 졸업 후 ‘유턴 입학생’ 27명...제2의 직업을 찾으려는 성인학습자 매년 증가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경복대학교에 재입학한 이른바 ‘유턴 입학생’ 수가 올해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대가 2019학년도 입학생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년제 대학
[에듀인뉴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과연 지금의 대학입시는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가 정의롭다 말할 수 있을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투명성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다 해소될까요?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개선안으로 비교과(수상실적, 자율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부분과 자기소개서의 축소·폐지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부 부작용과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학교 교육 정상화라는 대의와 긍정적
모든 대학을 국립일원화하거나 사립일원화한다면?[에듀인뉴스] 모든 대학을 국립일원화하면 어떻게 될까.대학의 시설들과 교육의 수준을 일률화하게 될 것이다. 입학방식과 교육과정과 학위수여도 일률화할 것이고 서열도 없어질 것이고 특권의 대물림도 사라질 것이다. 그에 맞추어 고교과정도 일률화하고 교육내용도 일률화할 것이고 성적도 수능처럼 일률로 통제될 것이다.교육의 전반이 획일적인 잣대로 규제됨에 따라 불평등과 불공정과 불의(不義)가 사라질 것이다.모든 대학을 사립일원화하면 어떻게 될까.대학들은 한순간에 서열화할 것이며 서열 상위 대학들은
[에듀인뉴스] 학종(학교종합생활기록부)을 줄이고 정시를 늘리라고 하는 주장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정시가 못 가진 자들에게 더 기회를 넓혀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기회는 평등해야 하고 못 가진 자의 자녀라고해서 불리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학종과 정시의 문제를 기회의 문제로 접근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더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어느 것이 더 적합하냐’ 하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더 서열 상위 대학에 진학하는 데 있어 어느 방식이 유리한가보다 그리고 어느 것이 더 기회의 평등에 유리한가 하는 관점 모두 버리고
[에듀인뉴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포함한 6명의 장관을 임명하며 특히 입시에서 공정성을 담보하라는 엄명을 내리자 오늘(10일) 민주당에서 교육 공정성 특위를 만든다고 한다.어이없는 일이다. 대학에 진학하는데 공정성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공정성이란 대학과 지원자 이외의 제3자 개입을 의미한다.교사와 학부모와 동료와 친지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관련된 것이다. 그들은 대학이나 대학교육이수희망자의 고독한 결단과 운명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자들이다. 그런 그들의 입시관련 행위들이 ‘공정한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말이 되
[에듀인뉴스] 여름의 끝을 뜨겁게 달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은 것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미 부와 지위를 세습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한 장치들로 잘 짜여 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정교한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세기 대한민국 신귀족층과 평민층, 사람과 개돼지, 결국 개인소득 3만불 시대 대한민국의 주인과 객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이번의 청문회였다.흥미로운 것은 이런 사회에서 스스로 주인인지 객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다. 세습 장치들의 혜택
[에듀인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대입시 관련 의혹으로 인한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자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교육부와 사전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번지르르한 교육 관련 선거 공약을 제시했으나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고 대입제도 공론화 등으로 혼란만 야기하더니 이번에 또 불쑥 그런 지시를 통해 또 교육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대안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지시를 했을까? 뾰족한 대안이 있다면 왜 아직 그런 것을 찾아내지 못했겠는가?대입제도를 손볼 수 있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문 대통령의 입시제도 재검토 지시 이후, 공정한 대학입시제도가 논란인 가운데,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영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상경력·자율동아리활동과 자기소개서를 학종 평가요소에서 제외해야한다는 것.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지시를 정시모집을 확대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거나 현행 학종에 고칠 점이 없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대입 공정성 확보를
[에듀인뉴스] 나도 하늘을 날고 싶었다. 명문대의 상징으로 불리는 ‘SKY’ 이야기다. 아버지를 여읜 흙수저로서 지방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나는 ‘SKY’ ㄱ대에 수시를 넣었다. 국가기관 주관 경시대회 교육부총리상(대상), ㄱ대 주관 논술경시대회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ㄱ대 ‘수상자 전형’(수시)에 지원했다.나는 물론이고 주변인들도 합격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수능을 몇 주 앞두고 나온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화면에 뜬 빨간색 ‘불합격’만으로는 나와 내 주변인 어느 누구도 이해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들리는 말들이
[에듀인뉴스] 대학입학(입시)방식을 새로 짜자는 소리가 들린다. 반갑다. 필자도 오랫동안 그런 주장을 해왔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교육개혁과 입시개혁에서 필자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세상은 독불(독일과 프랑스)형 법체제라는 골격으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과 영미(영국과 미국)형 법체제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로 대별된다는 것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법체계와 교육체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고 이상의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독불형 법체계를 골격으로 구성한 나라들의 고등교육체제는
[에듀인뉴스]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선택되어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추천사와 함께 시험대에 올랐지만 본인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딸아이의 논문과 입시에 대한 편법 동원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도입한 입학사정관제가 있고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지지한 필자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입학사정관은 누구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 입학 문턱에 걸터앉아 대학교육 이수 희망자를 심사해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자를 말한다. 지원자 입장에서 보면 나관문에
[에듀인뉴스] 부모님이 작은 식당을 열게 되면서 그 근처로 이사를 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었기 때문에 중학교는 이사 간 지역에서 다니게 되었다. 과거 8학군으로 불리던 동네였다.정릉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8학군에서 중학생이 된 내게 가장 신기한 것은 친구들이었다. 영어로 이름이나 겨우 쓰던 나와 달리, 친구들은 작문은 물론 회화도 곧잘 해냈다. 일찍이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은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구분해가며 대화하기도 했다. 그들의 눈에는 ‘Hospital’을 “호스피탈”로 읽는 내가 더 신기했을 것이다.수업은 ‘
학년별로 다른 입시, 누더기가 되다[에듀인뉴스] 교육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고1, 고2,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학입시는 매년 달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현재 고1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공동‧선택과목 간 문항 비율이 75% 대 25% 내외에서 출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절대평가, 5점 간격 등급 분할, 4교시 한국사 영역 답안지 분리 등으로 변경된다.이는 작년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 용인에 사는 4인 가구맞벌이 부모, 초4학년 남아, 고2 남아인 가정은 방학을 맞이하여 더욱더 쪼들린 생활을 해야 한다. 큰애인 고2는 국어, 영어, 수학 과외비와 독서실 비용으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있고, 막내인 초4 아이는 큰애 정도는 아니지만 뒤떨어지지 않도록 예체능 사교육비와 선행학습으로 영어, 수학 등을 과외비로 부담하여 월간 사교육비로 150~200만원을 부담한다.# 안산에 사는 4인 가구마찬가지로 맞벌이 부모, 고3 여학생, 중1 남학생인 가정도 사교육비로 휘청거리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버티고
[에듀인뉴스] 18년째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는 특이한 공훈이 하나 있다. 바로 ‘수준별 수업 유공교원’이다.2008년 무렵 수준 차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없애고 수준에 맞는 수업방법을 통해 학습자들을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이론을 신념으로 받아들여, 나는 상 수준의 학생들을 맡아 의욕적으로 1년간 지도했다. "수업에 방해되는 애들이 없으니 수업진도도 빠르고, 잘하는 애들끼리 있어서 왠지 의욕도 더 생겨요!" 그야말로 대만족을 외치는 '상' 수준 아이들 모습에 나또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사교육 대신 자기계발과 취미활동을 하고 싶지만, 자녀에게는 이번 방학에 사교육을 현재 또는 추가해 시킬 계획이다.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 4일까지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도민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여름방학 때 ‘자기계발과 취미 활동’(33.4%), ‘친구들과의 여행’(25.9%),‘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15.6%), ‘진로와 진학 등의 경험 활동’(14.0%)으로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고, 공부를 하겠다는 응답은 9.7%에 불과한
[에듀인뉴스]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로 매우 혼란스럽다.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각 시·도교육감들은 자사고가 입시기관화 됐고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재지정 평가에서 무더기 탈락 시켜버렸고, 해당 자사고 학부모들은 연일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자사고 죽이기 평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먼저 이번 자사고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 등 각 시·도교육감들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 자사고는 수월성 교육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한 권을 꼽으라고 한다면 노자(老子)의 도덕경( 道德經)을 추천하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읽어야 할 책이라기보다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불신의 늪에 빠지다TV를 보면 잡생각이 난다. 말을 하는데 말 같지 않다. 말을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억지로 말이 되어 돌아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학교 현장을 뛰쳐나온 교육학자 자녀들의 ‘바탕 물음’“(강인)몰라도 아는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