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전북교육청이 자사고인 상산고에 대해 자격을 취소하자 사회적 갈등이 심하다. 아직 교육부의 승인 여부와 상산고가 예고한 행정소송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어떤 결정이 이루어져도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의 갈등양상을 보면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은 미흡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과 거리가 있으며, 두 당사자는 상식과 합리를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다. 교육과 학교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한 삶과 공존적 가치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 가치이자 기관이라면 지금처럼 벌어지는 갈등 양상은 그에 맞지 않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거꾸로교실은 21세기 교육이 추구하는 핵심역량들을 발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 모두 교육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 제목이다. 언뜻 보면 교육 전문가가 제작했을 법한 이 프로그램은 KBS 시사 프로그램 PD 정찬필씨가 제작했다.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방송 이후 정 PD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조직한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국제도 도입이 항상 옳지만은 않아"[에듀인뉴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교육을 둘러싼 담론에서 사라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공교육을 몰락시키고 학교를 서열화하는 주범으로 자사고, 특목고를 지목한다. 그 대안도 ‘객관식 문제풀이 위주의 수능 폐지’, ‘모든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 ‘자사고, 특목고 폐지’, ‘서울대학교 폐지’까지 각양각색이다.공식적 사회화 기관인 학교교육에 특정한 제도를 도입하면 자연 상태의 개인 모두를 존엄한 사회적 인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생실습생 명찰에 출신 대학 기재는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교의 명예와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위한 것일까.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는 2일 "일선 학교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교육실습생들이 출신 대학이 기재된 명찰을 패용하고 있어, 이를 시정할 것으로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학벌없는 사회는 "초·중·고교 교육실습 때 교생에게 출신 대학, 학과가 기재된 명찰을 패용토록 강제하는 것은 인격권과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기도 해 시정돼야 한다"며
[에듀인뉴스] 형님은 초등학교 서예 시간에 담임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어 서예를 시작했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니까 서예가 재미있고 보람이 있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붓글씨를 쓰셨다. 무엇보다도 붓을 잡는 순간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가장 즐겁다고 하셨다. 한 작품을 내기 위해서 밤을 꼬박 새워가며 노력을 했고 그 덕분에 각종 서예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하셨다.형님은 서예학원을 단순한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배우는 후학들을 책임 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진정한 서예인의 자세는 선
[에듀인뉴스] 지난해 '온 마을이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란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 취재를 위해 참여한 바 있다. 진로교육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마음껏 탐색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올바른 진로교육을 통해 개인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이 모아져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다. 그러기에 진로교육은 모든 교육의 가장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사례1=올해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윤모(26세)씨는 인천재능대 간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윤모씨는 “문과 출신으로 생소한 간호학을 잘 배울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됐으나 입학 전 교수님과의 상담과 멘토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전공한 일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가진 간호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사례2=수도권 4년제 대학에서 수석과 차석을 오가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배모(25)씨도 역시 '유턴입학'을 택했다. 배모씨는 “부친의 건강악화로 병간호를 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수학능력시험(수능)인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인가. 사회적 불평등은 개인의 능력일까.경기도교육연구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드라마 ‘SKY 캐슬’ 분석을 통해 시험제도 개선만으로 입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개인의 능력이 아닌 다른 요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평가는 없다는 해석이다.‘드라마 SKY 캐슬에서 재현되는 교육열과 사회적 의미’ 연구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 이후 상위 계층의 학벌 욕망과 입시 성공을 위한 사교육 열풍 논란이 증폭 됐다. 드라마에서는 현행 대학입시 제
"제도, 환경 다른 핀란드 교육을 왜 우리 교육과 비교하나"[에듀인뉴스] 교육 문제를 논하며 외국 사례를 운운하거나 외국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국가교육위원회라는 제도는 원산지가 외국이기에 외국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PISA 시험에서 유럽 국가 중에 우리와 경쟁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 이외에 핀란드 교육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은 너
“국립 서울대학교는 지난 70년간 국가에 중대한 봉사를 한 것인가? 아니면 국가가 국립 서울대학교의 특권적 지위를 위해 봉사를 해 왔을까?”‘한국 교육 제4의 길을 찾다’를 펴낸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국가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 의무를 활용해 서울대를 위해 중대한 봉사를 해온 것이 분명하다”며 서울대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슷한 학생 수 기준 3.5배 더 지원 받는 서울대..."교육 특권 정점에 있어"이길상 교수 주장의 근거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 수를 가진 여타 국립 대학과는 확연히 차이나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대통령이 전문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렇다면 첫 번째는 어디일까. 바로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충청대학교다.이 사실이 이날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내 전문대학 중 최초로 학위수여식에 대통령이 방문했던 충청대학교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의 전문대학 학위수여식 방문은 18년 만의 일로 공교롭게도 날짜도 같아 화제가 되고 있는 것.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2월21일 충청대학교 제17회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어김없이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각종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이런저런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현 시대, 짧지만 가볍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인서울'이 목표인 학생과 고등학교,
얼마 전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20부작 ‘SKY 캐슬’이 화제가 되어 아직도 회자하고 있다. 1회 시청률 1.727% 종합 26위였던 드라마는 20회 최종회에서는 23.779%, 종합 1위로 막을 내렸다.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 남편은 왕으로, 자식들은 천하의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입시제도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학종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진다”, “SKY 캐슬은 학벌세습현장”, “내신비리 전
이범 교육평론가의 2019. 1. 28일 시사자키 정관용 씨와 나눈 ‘코디와 컨설팅에 관심 급증’ 제하의 대담을 보고 글을 쓴다.내용은 크게 보아 공동입학제를 도입하고 그에 응하는 대학에 경제적 지원 대신 선발권을 제한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도는 본인이 이야기하듯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도이지만 그런 생각이 가능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입학의 혼란상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주제는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입시제도의 복잡함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공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입시제도까지 이
교육평론가 이범 씨는 2019. 01. 22일자 경향신문 칼럼 ‘진보가 진보하려면’이라는 기고문에서 한창 드라마로서 이슈화한 'SKY 캐슬' 문제의 해결책으로 ‘대학공동입학제’를 들고나왔다. 그 내용은 국·공·사립대를 막론하고 큰돈을 지원해서라도 운영을 돕고 대신 입학선발권을 제한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드라마에서는 입시컨설팅은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전문적으로 운영하기에 그 비용으로 1인당 1억원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스토리를 전개된다. 사교육시장과 학부모들간의 팽팽한 긴장관계가 시청자의 관심을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선생님께 존경을! 학교에 신뢰를! 학생에 사랑을! 기본으로 돌아가 활력 넘치는 학교, School Renewal 만들어 갑시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계, 정치·사회 각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취임한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교조 위원장이
학부모는 왜 혁신학교를 불신하는가?최근 헬리오시티 주민들이 혁신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사건으로 그동안 학부모들 사이에서 커져왔던 혁신학교에 대한 불신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09년 혁신학교 정책이 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작될 때만해도 학부모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건 사실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혁신학교 근처 집값이 들썩이기도 했다.그러나 입시를 준비하고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학력저하 문제가 제기되면서학부모들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노는 학교’라는 인식이 퍼져갔다.이러한 논란과 함께 학부모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2008년부터 2012년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한 그는 다시 강단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국 교사들을 만나 그들의 교수법에 관한 의견을 듣고 기록한 책 ‘최고의 교수법’을 펴내기도 한 박 교수는 지난 1월부터 한국교원교육학회 제29대 회장을 맡아 교원교육과 교원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도모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교원교육학회는 오는 8일 ‘한국 교사교육 성찰과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제74차 연차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런 박 교수가 30년 교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 총장)은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특별한 학벌과 인맥 없이, 그것도 고졸자로 체신청(지금의 우체국) 9급 서기보로 시작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교육부 차관까지 올랐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기도 한 이 총장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교육부 장관 재임 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또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은 물론, 대학원을 다니며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졸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에듀인뉴스에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의 자질과 역할을 제대로 검증하는 바로미터를 제시하기 위해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 자리에서만 7명의 장관을 모신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기우 재능대 총장과 5명의 역대 교육부 장관을 인터뷰 해 논문 ‘교육부장관 리더십 탐색’을 발표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와 함께 '교육부 장관의 자질과 역할'을 묻는 좌담을 진행했다. 15일 진행된 이날 좌담의 사회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인 서정화 홍익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교육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