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식형 인재'의 종말...미래 인재 역량은? "통섭·협업·네트워크"
전문가 '지식형 인재'의 종말...미래 인재 역량은? "통섭·협업·네트워크"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4.19 10: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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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교육흐름은 시·공간을 초월해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학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흥미와 필요를 고려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보의 부재와 부모 도움이 부족한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격차를 낳았으며 이러한 교육 불평등은 세습되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에듀인뉴스>는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배움의 제한 없는 환경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박희진 교사의 ‘미래교육 미래학교’ 연재를 통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펼쳐질 미래를 예측해 보고, 이에 맞춘 학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희진쌤은 (좌상)에디슨, (우상)백남준, (좌하)빌게이츠, (우하)스티브잡스를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을 갖춘 인물로 꼽았다. 사진출처=구글
박희진 교사는 (좌상)에디슨, (우상)백남준, (좌하)빌 게이츠, (우하)스티브 잡스를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을 갖춘 인물로 꼽았다. 사진출처=구글 

[에듀인뉴스] 농경사회에는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산력이 매우 낮았으며, 교육을 아무나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산업사회에서는 기계의 사용으로 생산력이 매우 높아졌으며, 대규모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공장과 같은 최초의 학교교육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에 와서는 IT 혁명으로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내용으로 교육했습니다.

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내용을 배우지 않으며,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배웁니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는 ‘지식 두 배 증가 곡선’으로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 왔던 것이 1990년대부터는 25년으로, 현재는 13개월로 그 주기가 단축되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이 3일에 두 배씩 증가한다고 주장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회장은 미래에는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관계가 바뀌고 새로운 학습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더 이상 학생이 교육에 맞추기보다는, 교육이 학생의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보다 학생들이 유연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

과거 20세기까지는 기존의 지식을 잘 외우고 그것에 정통한 ‘지식형 인재’가 필요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는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필요합니다. 과거엔 문자언어로 전달되는 책이 유일한 지식의 원천이었다면, 지금은 무한히 쏟아지는 정보 중에 자신에게 딱 맞는 지식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에디슨, 백남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전문 분야 탄탄한 지식 바탕 창의 융합적 사로고 최고 반열에 올라

과거와 현대에도 그러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에디슨, 백남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글로벌 인재들은 흔히 처음에는 괴짜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실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융합적 사고는 이들을 그 분야의 최고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토머스 에디슨(1847~1931)은 미국의 발명가 및 사업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사람으로 1,093개의 미국 특허가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아 엉뚱한 짓을 잘했고, 실험과 호기심을 통한 발명으로 미국을 응용기술면에서 유럽을 압도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에디슨은 전례 없던 획기적인 것을 발명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있던 것을 개선하고 보완한 창의 융합형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남준=백남준(1932~2006)은 세기적인 비디오 아트가, 작곡가, 전위예술가입니다.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특히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을 창안하여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가로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백남준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이에 따라 나타나는 비인간화를 걱정했습니다.

빌 게이츠=빌 게이츠(1955~)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이자, 기업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하버드 대학교를 자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윈도우 운영체계와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 부문을 선도해온 대표적인 디지털 시대의 거인입니다.

스티브 잡스=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애플과 넥스트의 공동 설립자로서, 매킨토시 컴퓨터,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그리고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 등 테크놀로지의 혁신을 선도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분명히 혁신적인 컴퓨팅 테크놀로지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정작 자신이 직접 발명해낸 것은 없습니다. 그는 기술과 컴퓨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필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필요한 것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간 기술적 비전의 전도사였습니다.

희진쌤은 글로벌 인재에겐 통섭·협업·네트워크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출처=박희진 외(2019). 미래교육 미래학교.
희진쌤은 글로벌 인재에겐 통섭·협업·네트워크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출처=박희진 외(2019). 미래교육 미래학교.

글로벌 인재 "통섭, 협업, 네트워크 역량 필요"

미래에는 한 분야에 정통해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지식형 인재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폭넓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요구됩니다. 또 혼자서 작업하기보다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협업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미래의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위 이미지에 나타난 세 역량을 고루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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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2019-04-23 21:28:40
글로벌 인재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새로운 인재상에 대해 정의해 주셔서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