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便 法 (편법) / 風 流 (풍류) 便 法 (편법)*편할 편(人-9, 7급) *방법 법(水-8, 5급) ‘온갖 편법을 다 동원해 봤자 모두 허사였다’의 ‘편법’은? ①篇法 ②編法 ③便法 ④偏法. ‘便法’이 답이 되는 과정을 정상적으로 분석해 보자. 재미는 결과보다 과정에서 생긴다. 便자는 ‘사람 인’(人)과 ‘바꿀 경’(更)이 조합된 것이다. ‘편안하다’(comfortable)가 본뜻인데, ‘쉬다’(take a rest)는 뜻으로도 쓰인다. ‘똥오줌’(urine and feces)을 일컫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
< 한자와 명언 >朗 讀 (낭독) / 學 歷 (학력) 朗 讀 (낭독)*밝을 랑(月-11, 5급) *읽을 독(言-22, 6급) ‘할아버지께서 연하장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하셨다’와 관련 있는 단어는? ①黙讀 ②拜讀 ③誦讀 ④朗讀. ‘朗讀’이 답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이유를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생각이 깊어진다. 朗자는 ‘(달이)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달 월’(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良(좋을 량)은 발음요소였다. 후에 주로 ‘(마음의) 밝음’(cheerful)과 ‘(소리의) 높음’(aloud
< 한자와 명언 >景 致 (경치) / 最 近 (최근) 景 致 (경치)*볕 경(日-12, 5급) *이를 치(至-10, 5급) ‘The view from the window is magnificent.’는 ‘창문에서 내다보는 ○○가 장관이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光景 ②景致 ③京致 ④廣景. 답인 ‘景致’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景자는 ‘햇빛’(sunlight)이 본뜻이니 ‘날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京(서울 경)은 발음요소다. 햇빛이 비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致자는 ‘이를 지’(至)와 ‘
< 한자와 명언 >性 質 (성질) / 患 者 (환자) 性 質 (성질)*성품 성(心-8, 5급) *바탕 질(貝-15, 5급) 재능이나 소질을 이르는 ‘끼’,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정’(情)! 끼를 살리고, 정을 도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그런 성질의 돈은 받을 수 없다’의 ‘性質’에 대해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性자는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 한자와 명언 > 前 例 (전례)/ 令 愛 (영애) 前 例 (전례)*앞 전(刀-9, 7급) *법식 례(人-8, 6급) ‘There is no precedent for this.’는 ‘이것에 관해서는 ○○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典禮 ②典例 ③前例 ④前禮. 답인 ‘前例’에 대해 속뜻을 풀이해 본다. 겉음만 알아봤자 헛일이다. 속에 담긴 뜻을 알아야 생각이 깊어진다. 前자의 원형은 ‘발 지’(止)와 ‘배 주’(舟)가 합쳐진 것으로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다’(go forward by boat)가 본뜻인데,
< 한자와 명언 > 意 向 (의향)/ 神 童 (신동) 意 向 (의향)*뜻 의(心-13, 6급) *향할 향(口-6, 6급)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딴 곳에 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 먼저 ‘意向’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뜯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意자의 ‘마음 심’(心)과 ‘소리 음’(音)은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뜻’(will)이 본뜻이다. 옛날 사람들은, 의지가 곧 ‘마음[心]의 소리[音]’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생각하다’(think of) ‘마음 먹다’(determine) 등으로 확대 사용
< 한자와 명언 > 休 戰 (휴전)/ 米 飮 (미음)休 戰 (휴전)*쉴 휴(人-6, 7급) *싸울 전(戈-16, 6급) 현재 우리나라는 휴전 상태임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걱정이라며, ‘休戰’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잘 분석해 달라는 독자가 있었다. 겸해서 관련 명언도 되새겨 본다. 休자는 ‘쉬다’(rest)는 뜻을 나무[木] 그늘 아래 앉아 쉬고 있는 사람[亻=人]의 모습을 예시하여 나타낸 것이다. ‘그만두다’(let alone) ‘편안하다’(comfortable)는 뜻으로도 쓰인다. 戰자는 ‘싸우다’(fight
< 한자와 명언 > 公 園 (공원)/ 發 足 (발족)公 園 (공원)*여럿 공(八-4, 6급) *동산 원(囗-13, 6급) 눈을 부릅뜨고, 귀를 쭝긋이 세워야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해야 대접받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이 그러할까? 먼저 ‘公園’이란 두 한자를 샅샅이 뜯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公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分의 원형)과 ‘사사로운’이라는 뜻의 厶(私의 원형)가 합쳐진 것이다. 사적인 것을 나누다, 즉 ‘공평하다’(fair)가 본뜻이다. 후에 ‘드러내다’(mak
< 한자와 명언 >乾 坤 (건곤) / 苦 樂 (고락)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乾 坤 (건곤) *하늘 건(乙-11, 3급)*땅 곤(土-8, 3급)세상에 하고많은 사람들 가운데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하늘이 부여한 자신의 쓸모를 알고 자신을 강하게 긍정하면 성공이란 선물을 받게 된다. 먼저 ‘乾坤’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어떤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乾자는 ‘새 을’(乙)이 부수이나 의미요소는 아니다. 즉 ‘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위로 나오다’(go out)가 본뜻이라 하며, ‘마
< 한자와 명언 >捕 獲 (포획) / 恒 常 (항상)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捕 獲 (포획)*잡을 포(手-10, 3급)*얻을 획(犬-17, 3급)삼시세끼! 매일 닥치지만, 오늘 점심 끼니는 평생 한 번밖에 없으니 그러는 일이 없어야겠다. 오늘은 ‘捕獲’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捕자는 ‘(손으로) 잡다’(g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甫(클 보)가 발음요소임은 浦(물가 포), 脯(육포 포), 逋(달아날 포)도 마찬가지다.獲자가 본래는 ‘
< 한자와 명언 >稱 頌 (칭송) / 參 與 (참여)전광진 (성균관대학 명예교수)稱 頌 (칭송)*칭찬할 칭(禾-14, 4급)*기릴 송(頁-13, 4급)칭찬과 비방이 의미상 상반되는 점이 있다. 말하는 양(量)적인 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칭찬과 비슷한 말인 ‘稱頌’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稱자는 본래 禾가 없는 형태로, 손으로 들어서 무게를 ‘가늠하다’는 뜻이었다. 후에 ‘사람 인’(亻)을 보탠 偁, ‘벼 화’(禾)를 보탠 稱자가 만들어져 경쟁을 벌이다가 후자가 승리했다. ‘칭찬하다’(praise)
< 한자와 명언 >家 宅 (가택) / 試 驗 (시험)전광진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家 宅 (가택)*집 가(宀-10, 7급)*집 택(宀-6, 5급)남의 집 물건이나 공유물은 마구 쓰고, 자기 집의 것은 무척 아끼는 사람이 예전에도 많았나 보다. 먼저 ‘家宅’이란 한자어를 공부한 다음에 그런 일을 빗댄 속담을 찾아본다.家자는 ‘가정’(family)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인데, ‘집 면’(宀)과 ‘돼지 시’(豕)가 조합되어 있다. 집집마다 돼지를 기르던 옛날 농가 풍습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宅자는 ‘집 면’(宀)이 의미요소이고,
< 한자와 명언 >首 都 (수도) / 製 鐵 (제철)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首 都 (수도)*머리 수(首-9획, 5급)*도읍 도(邑-12획, 5급)‘서울특별시는 대한민국의 수도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다’의 ‘수도’가 물과 무관함을 알자면 ‘首都’이라 옮겨써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이해 봐야 한다.首자는 ‘(동물의) 머리’(head)를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우두머리’(the head; the boss) ‘첫머리’(the beginnin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都자는 옛날에 초대 제왕의 조상들
賣 店 (매점) / 赤 綠 (적록)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賣 店 (매점)팔 매(貝-15획, 5급)*가게 점(广-8획, 5급)상인은 장사를 잘 해야 하고, 선남선녀는 배필을 잘 만나야 한다.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먼저 ‘정문 옆에 있는 학교 매점에서 학용품을 샀다’의 ‘賣店’에 대해 분석해 본 다음에...賣자가 본래는 ‘내보낼 출’(出)과 ‘살 매’(買)가 합쳐진 것이었는데, 쓰기 편하기만을 추구하다 보니 出이 士로 바뀌는 바람에 원형과 거리가 너무나 멀어졌고, 뜻을 알기도 힘들게 됐다. 물건을 내다가[出] 다른
한자와 명언 使 節 (사절) / 約 束 (약속)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使 節 (사절)*부릴 사(人-8획, 6급)*마디 절(竹-15획, 5급)‘친선 사절 / 사절을 보내다’의 ‘사절’은? ➊四節, ➋死絶, ➌死節 ➍使節. 답은 ➍번. ‘使節’이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보자.使(사)․事(사)․吏(리), 이 세 글자가 갑골문시기(14c -11c BC)에는 모두 같은 글자였으며, 붓을 들고 하는 일, 즉 ‘사무’(clerical work)와 관련이 깊다. 후에 使자는 주로 ‘부리다’(employ) ‘심부름하다’(go on an e
한자와 명언 比 重 (비중) / 氷 炭 (빙탄)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比 重 (비중)*견줄 비(比-4획, 5급)*무거울 중(里-9획, 7급)씨름대회같은 데에서는 용맹하고 힘센 장사들을 많이 불러 모야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比重’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야 본 다음에 비법을 찾아보자.比자는 ‘친하다’(intimat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바짝 뒤따라가는 두 사람을 그린 것이다. ‘따르다’(follow) ‘돕다’(help)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둘이서 토닥거리
*가르칠 교(攴-11, 8급) *스승 사(巾-10, 4급)敎자는 사랑의 매를 들고[攵=攴] 아이들을 일깨우는[爻+子]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공부하도록 다그치다’(urge pupils to study)가 본뜻인데, ‘이끌다’(giving guidance) ‘가르치다’(teac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師자는 본래 ‘(약 2,500명의) 병력’(the strength of an army)을 가리키는 것이었다(‘사단 병력’의 師團). ‘스승’(a teacher; a master)은 이 글자가 만들어진 지 몇백 년 후부터 쓰인 의미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活 用*살 활(水-9, 7급) *쓸 용(用-5, 6급) ‘컴퓨터의 보급으로 문서 작성에서 타자기의 활용 가치는 떨어졌다.’의 ‘활용’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힌트는 ‘활용’이 아니라 ‘活用’에 숨겨져 있다. 숨겨진 속뜻을 찾아내 보자. 보물을 찾듯이! 活자는 ‘물이 흐르는 소리’(the sound of stream)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니 ‘물 수’(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舌(혀 설)이 발음요소였음은 姡(교활할 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이 흐르는 소리에서 생명감을 느꼈는지, ‘생동’(liveli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成 果*이룰 성(戈-7, 6급) *열매 과(木-8, 6급)‘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의 ‘성과’ 같이 표음문자로만 써 놓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표의문자로 ‘成果’라 써서 하나하나 그 속을 뜯어보자.成자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는데, 힘센 장정(丁)이 도끼 같은 연장(戊)으로 무언가를 만들고(이루고) 있는 것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루다’(accomplish)가 본뜻이다. 果자는 田(밭 전)과 木(나무 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밭에 심은 나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巡 訪*돌 순(巛-7, 3급) *찾을 방(言-11, 4급)‘대통령 일행이 유럽 4개국을 순방했다’의 ‘순방’이 무슨 뜻인지 아리송하다는 중학생 손자를 둔 독자의 하소연이 있었다. ‘巡訪’이란?巡자는 오며 가며 ‘살피다’(inspec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巛(천)은 川(내 천)의 본래 글자이다. 巡자의 川이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馴(길들 순)의 경우와 같은 이치다. 후에 여러 곳을 ‘들르다’(drop) ‘방문하다’(go to se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訪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