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순의 행복교육]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배호순의 행복교육]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10.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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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순 서울여대 명예교수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노력이 없이는 결코 원하는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거둘 수 없다."

이 말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진리다. 대체로 선현들은 자아 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자신의 마음 안에 씨앗을 뿌리게 되고 그를 가꾸어 나가는 삶의 과정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 마음의 씨앗이 어떠한 성찰을 거친 것인지에 따라 자신의 인생의 성격이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향후 자신의 행복도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며 자아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 노력은 마치 자신이 뿌린 씨앗을 정성스럽게 가꾸는 것과도 같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나 성찰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이나 취약점을 파악하는 데부터 시작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과 더불어 ‘해야 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 등을 스스로 탐색하고 파악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에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고 의도하는 대로 자아실현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항상 ‘좋아하는 일’만 하고서 살 수 없다는 현실과 함께 하기 싫은 일이나 좋아하지 않는 일마저 상황에 따라서는 ‘해야 하는 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정에 대해서 숙고할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변모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이 기왕 ‘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보다 진지하게, 마치 ‘좋아하는 일’이나 ‘마땅히 또는 기꺼이 해야 하는 일’로 간주하고 보다 즐겁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자신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바람직하다면 주어진 상황과 자신의 적성과 취향 등을 고려하여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을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잘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발견하려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이어스가 언급한 바와 같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곧 행복이다”라는 말로 지지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를 즐겨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자신의 일을 통한 자아실현 관점에서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 하는 일을 보다 열심히 하면서 보다 의미 있게 살아 갈 수 있어야만 보다 성공적으로 자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됨으로써, 자신이 하는 일과 자기 자신을 실현시키는 일 간의 관련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면서 자존감을 쟁취하게 되고, 목적의식이나 비전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아성찰이 이루어진 후에야 인생 의미 알게 돼

다양한 세상사를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면 삶의 가치나 중요성 및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삶의 한계, 즉 죽음을 의식하게 되고, 죽음에 대비하기 위하여 보다 진지하게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까지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즉 자신을 깊이 있게 되돌아보고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존재까지도 인정하고,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의 삶의 의미와 관련된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아성찰이 이루어진 후에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탁월한 인생을 추구할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한 행복한 인생에 관해 자기 나름의 결론을 얻게 되고 자신만의 고유한 행복관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관에 따라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복 관련 필요조건들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며 그에 적극 적응하고 습관화하여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통해, 즉 행복을 위한 삶의 습관을 조성하고 그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와 함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서둘지 않고 진지하게 장기적으로 자아성찰하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입각해 신념과 가치관, 삶의 방식을 정립하게 되면, 결국 자기를 조절하고 제어하며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어렵지 않게 함양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기관리능력을 삶의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게 되면 결국에는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때가 되어야 자기를 조절 및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는 상식적 견해로부터 출발하자면, 누구나 자신의 행복은 결국에는 자신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고 나아가 자기성찰과 자기조절 능력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성찰을 통해서 자기다운 신념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신의 비전과 목적을 갖게 되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삶의 방식에 의해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행복하려면 믿음이 꼭 필요하다. 믿음은 풍요로운 행복의 주춧돌이며,,,(중략),,,행복을 창조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하는 애덤 잭슨도 그의 저서인 <행복의 비밀>에서 이처럼 자아성찰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한 개인이 살아가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자아성찰력과 인간친화력을 함양하고, 자아실현을 위하여 추구하는 의미와 가치에 기반을 둔 꿈과 희망, 비전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일반인의 삶의 과정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이때 자신을 제어할 수 있게 되고, 자기관리를 통한 지혜를 체득하고 그 지혜에 입각한 선택과 문제해결이 가능할 때 자신만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바가바드기타>(간디 해설)의 가르침에서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고 창출할 수 있는 그 시기가 도래한다’는 말은 적정한 수준의 경험과 시련을 통하여 과일이 익어가듯이 자신을 찾고 세상과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조절하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그에 입각한 안목과 비전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 및 결정할 수 있게 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한 개인이 성찰하고 자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습득해야만 제대로 자기 자신의 주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 자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느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추구하고 실현시킬 수 있느냐 등이 자기조절 및 제어(자제)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음의 습관>의 저자인 웨인 다이어는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내 정신의 주인이며 나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마음속에 되새겨야 한다. 나는 선택할 수 있고, 온전히 나의 것인 현재의 순간들을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우리의 행복이란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행복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에,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즉 우리가 느끼고 이해하고 원하는 모든 것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인 내적 만족감에 달려있다. 행복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감성과 인격의 문제이다”라며, 각자의 노력으로, 삶의 지혜를 얻어 감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행복의 조건 중 하나만을 충족하게 되어도 어느 정도 행복을 누릴 수 있겠지만 진정한 행복은 이들 여러 조건들을 조화롭게 충족시킬 때에만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기본 전제 하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제는 마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과 같이 행복의 조건들이 균형 있게 작용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데 투입해야만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지휘하고 조절하거나 관리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즉 행복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중에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녕, 소통과 만남(원만한 대인관계), 나눔과 배려(사랑의 실천) 등과 관련한 수많은 조건들을 조화롭게 충족시키려는 총괄적인 자아성찰에 입각한 자기관리 노력에 의해서 마치 ‘자신만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듯이 역동적이며 종합적으로 작용할 때에만 수준 높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는 마치 다이아몬드의 어느 한 면만이 빛을 내게 되면 그 진가를 인정받기 어려우나 여러 면에서 동시에 균형 있게 빛을 낼 수 있을 때에만 최고의 보석으로서 그 본래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복을 좌우하는 관련 조건들을 조화롭게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자신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때에만 ‘지속 가능한 보다 수준 높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행복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고 보는 가설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찰을 통하여 삶의 과정에서 무엇이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고 어떤 조건을 우선적으로 만족시켜야 하는지 등 개인이 처해 있는 여건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과업이 주어지며, 한 개인은 그 과업을 처리하기 위해서 자기 나름의 어떤 원칙이나‘질서’를 선택하거나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자신이 처해 있는 발달단계에 따라 어떤 필요조건을 보다 더 강조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 바, 이는 자아성찰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갖게 되고 독특한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게 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 등에 따라 강녕, 만남과 소통, 배려와 나눔 등과 관련된 여러 조건들 중에서 어떤 조건을 우선시할 것인지 등을 진지한 성찰을 거친 후에 얻어지는 삶의 방식에 기반을 두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자아성찰에 입각한 자기관리능력을 어느 정도 구비하게 되었느냐에 따라서 삶의 지혜를 어느 정도 터득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정교육을 포함한 학교교육을 통하여 꾸준한 성찰노력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개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개인의 행복이 크게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학교나 가정에서와 같이 제대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아 성찰력을 습득하기 어렵고 자기관리능력을 구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행복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삶의 과정에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성찰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조성해 주는 사회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자아성찰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을 통하여 성숙하게 되면 인생의 참 모습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들이 보다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수 있게 될 때, 지혜로운 자기 관리능력을 구비하게 되면 행복한 인생을 향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인정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자아성찰 과정에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행복관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되 실제 삶에서는,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고 하기 보다는 보다 구체적으로 ‘행복은 자신이 노력하기에 달려있다’, ‘행복은 자신을 다스리기에 달려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관련된 행복의 필요조건들을 지혜롭게 관리해 나갈 때에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복의 의미는 프랑스 사상가인 미셀 드 몽테뉴가 주장하는 바와 일치하고 있는 바, “각 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성격, 감성, 신체적 조건, 장단점, 열망과 꿈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행복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는 그의 주장은 지속적 성찰에 기반을 둔 행복관에 따라 자신을 지혜롭게 관리해 나가야만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말과 합치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 온 인생을 깊이 성찰하여 인생의 근본원칙을 깨닫고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시작할 때면 비로소 자신의 ‘지혜로운 주인’이 되어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점을 철학자 알렌도 지지해 주고 있다. 

우리 민족의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도 “나로부터의 시작(始作)”이라는 글에서 한 개인의 행복은 결국 각자의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깨달음(성찰)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어 오늘의 청소년들이 깊이 새겨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가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고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출처=https://happy-song.com/57)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입니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습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합니다. 

문제는...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입니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다...가까이에서 시작됩니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합니다.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합니다.

상처를 지킬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합니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입니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 태어나고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옵니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고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집니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룹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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