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교수(敎授)? "아니죠! 우리는 코치와 튜터입니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교수(敎授)? "아니죠! 우리는 코치와 튜터입니다"
  • 서혜정 기자
  • 승인 2020.02.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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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일방적 가르치는 시대의 종말..."교수자와 학습자 상호교류로 역할 변화해야"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에듀인뉴스] 우리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 대부분 직업기반의 명함을 서로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눈다. 강연장 등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도 동일하다. 이때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역할 인지정도에 따라 직무의 효율성과는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32년째 대학강단에 서 있으면서 “신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신종우 교수입니다”라는 인사말로 대신하여 왔다. 하지만 ‘가르치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이 왠지 시대의 교육 흐름성에 뒤떨어지는 느낌으로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가르치다(teach)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라는 뜻으로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교류 없이 교수자 중심의 일방적 학습법에 가깝다.

교수 한 사람이 많은 학생을 동시에 지식을 가르치는 데는 통일성이 있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지식의 원천은 교사나 교수가 전달자로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교육의 주체는 교수가 아닌 수요자인 학생이다. 왜냐하면 지식의 원천이 소셜미디어에 폭발적으로 넘쳐나고 있어 언제, 어디서라도 검색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교수자 중심의 티칭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지식 원천을 안내하는 코칭(Coaching)으로서의 직무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 교수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시대 흐름성에 맞게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안내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코칭의 어원은 ‘사람이나 짐을 나르는 데 사용되는 말이 끄는 마차’로, 마차가 목표지점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부에서 유래된 것이다. 코치는 도로 상태, 말의 상태, 마부 상태에 따라 속도와 경로가 달라지기 때문에 임무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코칭의 핵심은 개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고, 개인이 가진 실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운동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시합 전략을 수립하여 경기력 향상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는 코치가 있다.

코칭은 교수로서 맹목적으로 가르쳐 주고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서 학생이 스스로 창의성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답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간에 멘토와 멘티로 연결시켜 지도학생의 학습역량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멘토링으로 연결돼야 한다. 멘토링(Mentoring)은 교수가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1:1로 학생을 지도해주고 알려주고 안내해 주는 개념이다.

개인별 학생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안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튜터(Tutor)와 튜티(Tutee)로 연결되어 역량을 더 한층 높게 개발시켜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튜터는 개인별 학생에게 지도를 해주는 사람이며, 튜티는 개인별 학습 지도를 받는 학생이라는 뜻으로 교수와 학생간에 필요한 연결고리이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교사와 교수자의 역할은 티칭에서 코칭 그리고 튜터로서의 전환을 요구 받고 있다. 지식 원천을 ‘가르치다’(Teaching)에서 벗어나 ‘지도하다’(Coaching)하고 ‘안내’해 주는 튜터(Tutor)로의 역할 변신이 인공지능과 공존의 시대에서 교육혁신의 한 부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상에서 1년이면 강산만이 아닌 모든 산업분야가 더 많이 변하는 초가속화 시대에 살고 있다.

자문자답해 본다. 10년 후 2030년에 교수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마 교수자 중심의 일방적 지식 전달식 수업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지혜의 활용으로 무한한 창조를 위한 교육의 비중과 학생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 ICT나 첨단 기술의 활용이 보편화 되어 있을 것이다.

시대의 교육 흐름성에 맞게 티칭에서 코칭과 튜터링으로의 교수 역할 혁신을 통해 청년들의 핵심역량을 개발시켜 글로벌 세상에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무한하게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앞으로 필자를 소개할 때는 “신한대학교에서 학생들의 미래비전을 안내하는 튜터 교수입니다”라고 인사 드릴 것으로 약속하고,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튜터가 되겠다.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서혜정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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