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사고와 비주얼씽킹] ㊴과학을 연구하는 방법, 비대면으로 어떻게 가르칠까?
[시각적사고와 비주얼씽킹] ㊴과학을 연구하는 방법, 비대면으로 어떻게 가르칠까?
  • 허성연 경기 충현중 수석교사
  • 승인 2021.01.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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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코칭에서 수행까지 성장을 돕는 평가하기②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에듀인뉴스>와 <비주얼리터러시연구소>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

허성연 경기 광명 충현중학교 수석교사
허성연 경기 광명 충현중학교 수석교사

1학기 코로나의 급습 가운데 분절되고 고립감이 높아진 학급 구성원들과 존중하며 질서를 지키는 안전한 온라인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어디에서 가능할까?

2학기 쌍방향 수업의 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싶은 것은 학생들과 수업주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업 전·후에 출석체크와 병행할 수 있는 수업출발과 수업정리를 학급원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게 하고 우리가 함께 있음을 확인하였다.

수업 후반에서는 꾸준하게 개별과제수행을 위한 피드백에 집중하였다.

수업마다 줌 영상으로 직접 수업을 관찰할 수 있어서 수업의 의도와 달리 부지불식간에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저하시키거나 실수하는 부분들에 대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과학시간을 통해 어떻게 배우는 것이 변화와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객관적인 시각의 성찰이 가능했다.

ZOOM으로 진행한 과바시(과학을바꾸는시간) 발표 모습.(사진=허성연 수석교사)
ZOOM으로 진행한 과바시(과학을바꾸는시간) 발표 모습.(사진=허성연 수석교사)

다음은 수업 후 영상을 관찰하며 성찰한 내용 중 안전한 온라인 수업 환경을 조성하면서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수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들이다.


< 수업 후 영상을 통해 관찰한 것>

ㆍ수업시작 시 교실에 함께 있는 것처럼 반장안내에 ‘공수’,‘배례’하며 인사하기

ㆍ공부하는 것 보다 행복이 더 중요함을 수시로 강조하기

ㆍ배움 일기를 항상 수업시간에 펼쳐놓고 메모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코칭의 과정실습하기

ㆍ서클체크인-수업 전 [과학샘질문]의 응답을 채팅창에 기록한 후 인사하고 확인하여 모두의 목소리를 연속하여 표현하기

ㆍ함께 배움 –줌 환경 초반 모둠활동이 아니어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학습코칭을 통한 질문과 학생 개별 발표내용이 한눈에 구조화된 시나리오형 비주얼씽킹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과학지식과 더불어 발표자료 만드는 법, 발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오픈해 놓기.

ㆍ한명씩 이름을 부르며 다정하게 진행과정을 체크하며 피드백 하는 친밀한 의사소통과 편안한 분위기 조성하기

ㆍ발표가 진행되는 과정 중 동료친구들은 채팅창에 평가요소 3가지를 상중하로 기록한 후 발표하는 친구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해주기를 강조하며 친구의 강점1가지를 기록하고 공유하기

ㆍ원격수업의 장점인 화면공유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완성도 있는 충실한 평가의 과정이 담겨있고 결과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중간피드백을 총한 성장을 돕기 수업의 초반 개별학생들의 수준차를 극복하기위해 구글 프리젠테이션에 발표계획서를 며칠 동안 공유하면서 다른 친구의 계획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점검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제공하기

ㆍ“우리가 왜 [ ]를 배우지?”의 질문을 강조하기

ㆍ내가 채워져 있어야 가능한 ‘배워서 남 주자!“라는 과학구호를 수업 속에서 꾸준히 노출하기

ㆍ줌 수업 후반부 학급의 배움찬찬이들을 개별적으로 공감하며 학생들의 필요를 묻고 가능성을 다시 믿어주며 친절하게 제공하기


온라인 과학 학습상황에서 학생들은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에 들어있는 핵심 지식, 이해, 기술에 대해 주요 키워드를 찾아내며 꾸준하게 주제를 바꿔 바로 질문, 생각 질문을 채팅창을 활용하여 찾아간다.

그리고 본 수업에서 가장 필요한 질문을 선정하며 답을 찾고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에서 ’어떻게‘생각해야 하는가의 경험을 기대하며 수업활동을 꾸준히 안내한다.

왜냐하면 과학은 과학적 지식의 모임이 아니라 과학을 발달시키는 방법에 대한 것이며, 과학적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탐구하는 과정 속에는 학생이 성취에 필요한 노력만 한다면 어떤 것이든 배울 수 있다고 전제하며 수업에 임하는 교사의 학생을 존중하며 신뢰하는 태도 가장 본질적인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학년말 과학 발표 '과학SQR할고양' 내가 좋아하는 과학키워드 속 질문하기.(사진=허성연 수석교사)
학년말 과학 발표 '과학SQR할고양' 내가 좋아하는 과학키워드 속 질문하기.(사진=허성연 수석교사)

특히 과제나 활동에 대한 흐름을 놓쳤거나 과제완성도가 낮은 학생들에게는 비난과 부정적 결과에 대한 압박보다는 학생이 느끼는 학습에 대한 부담을 교사에게 들려주도록 존중의 태도를 일관되게 하며 교사의 진행의도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반복되는 안내가 도움이 된다.

학생의 실수가 반복될 때는 이때가 바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신호임을 알아차리며 학생의 상황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돕는 표현을 제안하고 다시 용기 내어 시작해볼 수 있는 공감을 통한 신뢰, 활동에 필요한 단순하면서도 적절한 안내를 통해 포기하려는 마음을 돌이키며 도전하게 하는 사제간 교감이 온라인 환경에서 더욱 필요하다.

배움이 느리거나 제한된 시간 중에도 훅 완성해서 성의 없이 제출하는 학생들일수록 판단 없이 학생의 상황을 직접 묻고 들으며 어떻게 교사가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되돌려주는 피드백의 방식이 학생들이 꾸준히 배움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발휘하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ZOOM으로 진행한 과학 평가.(사진=허성연 수석교사)
ZOOM으로 진행한 마지막 과학시간 배움 일기에 자기평가하기.(사진=허성연 수석교사)

수행 이후...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을 장착하는 아이들


이번 학습코칭을 접목한 수행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발표를 수준 높게 올릴 수 있었던 과정 속 교사의 의미 있는 제안 한 가지가 떠오른다.

자신들의 발표내용이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친구들에게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통해 발표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서 패들랫에 올려본다면 발표내용이 발표자 자신의 발표를 쉽게해줄 것이며 발표를 듣는 친구들에게 내용이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소통도구가 되어줄 수 있는 시각적으로 구조화된 ‘보이는 발표지’에 대한 제안이었다.

수업 전 소외된 학생들에 대한 우려는 학생들의 수준차와 다양한 주제의 질문으로 인해 다양한 내용들이 공유되는 패들렛 공간을 통해 친구들의 진행중 자료들로부터 도움을 주고받으며 자유롭게 수정해가는 기회들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교사도 놀랍게 결과물의 수준과 발표 목소리에서 확인되는 자신감이 향상되었으며 소외되거나 포기한 학생들이 없이 100% 참여해준 아이들이 고맙기만 하다.

발표를 듣는 친구들에게 내용이해를 도와주는 '보이는 발표지'.(사진=허성연 수석교사)
발표를 듣는 친구들에게 내용이해를 도와주는 '보이는 발표지'.(사진=허성연 수석교사)

교사의 일방적 지식전달의 기회를 줄이고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이 발견한 핵심질문에 대해 탐구해가는 과정을 경험하며 ‘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였다.

학급의 전체 학생과 개별 확인이 더욱 필요한 배움 찬찬이들에게 과정에 대한 보다 친절한 안내, 학생들의 필요를 파악하는 질문, 촉진을 위한 피드백의 꾸준함이 학생들의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주요 과정인 것을 학생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자연현상의 근본 원리에 대한 탐구과정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지필고사가 끝난 학년말 과학시간을 자신들에게 던져진 일상에 친숙한 대상을 중심으로 ‘과학SQR할고양’ 2학년 마지막 과학발표회와 과학평가회로 마무리를 하였다.

시각적 사고과정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이후 3학년 성취기준과 연결된 과학주제와 주변의 실생활에서도 문제의 근원, 핵심을 볼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낼 것이며 이에 답하기 위해 지식내용들을 추출하고 정리하며 자신의 스토리텔링으로 더 멋지게 연결하여 주도적으로 학습할 것이 기대된다.

허성연 경기 충현중 수석교사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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