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索漠(삭막)
[전광진의 하루한자] 索漠(삭막)
  • 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 승인 2020.10.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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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이 삭막(索漠)하다'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索 漠
*쓸쓸할 삭(糸-10, 3급) 
*사막 막(水-14, 3급)

‘그곳의 삭막한 풍경이 나그네 마음을 더욱 외롭게 하였다’의 ‘삭막’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索漠’이라 옮긴 다음에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 

索자는 두 손으로 노끈이나 새끼 따위를 꼬는 모양이 변화된 것으로 ‘새끼줄’(a straw rope)이 본래 의미였다. 후에 ‘꼬다’(twist) ‘쓸쓸하다’(desol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찾다’(hunt up)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색]이라 읽는다.

漠자는 물이 없어 생긴 ‘모래벌판’(a desert)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莫(없을 막)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넓다’(spacious; roomy) ‘아득하다’(far-off; distant)는 뜻으로도 쓰인다.

索漠은 ‘쓸쓸하고[索然] 아득함[漠]’이 속뜻인데, ‘잠깐 잊어버려 생각이 아득함’을 이르기도 한다.

송나라 때 한 정치가 가로되, 

“외로운 사람은 학대 말고, 거들먹거리는 권세가는 두려워 말라!”(無虐煢獨而畏高明 - 王安石). 

*煢: 외로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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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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