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盲信(맹신)
[전광진의 하루한자] 盲信(맹신)
  • 서혜정 기자
  • 승인 2020.09.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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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맹신(盲信)하지 말라'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盲 信
*눈멀 맹(目-8, 3급) 
*믿을 신(人-9, 6급)

‘그렇게 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맹신했다가 망신만 당했다’의 ‘맹신’은 ‘盲信’이라 써봐야 그 힌트가 보인다.

盲자는 눈이 멀다, 즉 ‘失明(실명)하다’(become bli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망할 망’(亡)과 ‘눈 목’(目)을 합쳐놓은 것이다. 亡(망)이 발음요소를 겸하는 것임은 氓(백성 맹)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장님’(a blind person) ‘못 알아 보다’(beyond recognition)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信자는 ‘성실하다’(truthful)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사람 인’(人)과 ‘말씀 언’(言)이 조합되어 있다. 성실한 사람은 믿을 수 있기 때문인지 ‘믿다’(give credit to)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盲信은 ‘옮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盲] 믿음[信]’을 이른다.

귀신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자. 옛 선현 왈, 

“망할 세상의 사람들은 귀신 믿기를 좋아하고, 미련한 이는 복(福) 구하기를 좋아한다.”(衰世好信鬼, 愚人好求福 - 王充).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숨겨진 속뜻을 쏙쏙 찾아 주는 <속뜻사전> 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

서혜정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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