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 중 하나가 국가의 교육에 대한 통제다. 물론 이전보다는 많이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교육과정, 교과서 제작, 교원 선발과 승진, 예산까지 학교운영의 기본이 되는 핵심 권한들이 교육부에 집중돼 있다. 학교자치의 목표는 학교 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을 통한 학생교육의 질적 변화에 있다. 따라서 학교자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와 내용, 그 실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학교자치의 핵심과제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이다. 이를 위한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등 자치조직의
"제도, 환경 다른 핀란드 교육을 왜 우리 교육과 비교하나"[에듀인뉴스] 교육 문제를 논하며 외국 사례를 운운하거나 외국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국가교육위원회라는 제도는 원산지가 외국이기에 외국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PISA 시험에서 유럽 국가 중에 우리와 경쟁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 이외에 핀란드 교육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은 너
한의사인 친구가 한방병원을 개원하였다. 한의사인 친구의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9시에 병실 회진을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료실에 가서 환자 진료를 보고 침구실에 수시로 가서 침을 놓는다. 심지어 일요일에도 입원 환자들에게 약침을 놓아주려고 온다. 실재적인 일을 하면서 병원 경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친구에게는 병원장 자격증이 없다. 검사장도 자격증이 없다. 대법원장도 자격증이 없다.교사와 비슷한 일을 수행하는 대학교수도 총장이 될 때 자격증이 필요 없다. 그런데 유독 교사에게만 교장자격증을 요구한다.교장자격증이 있는 나라는 우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도입을 두고 지난해부터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는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 본부(IBO,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및 대입시험 체제로 대구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도입을 선언하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청주교대에서 1일의 시간을 모두 할애한 IB 도입 관련 세미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실제 일본에서 도입해 운영하는 관계자 및 우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A공립고와 B사립고 운동부 교사와 지도자의 금품 수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학교 및 법인에 해임 등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운동부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금품 수수 혐의 등 비리에 대해 수사의뢰한 결과, 검찰에서 A공립고와 B사립고 운동부 교사와 지도자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확인됐다. 영도구 소재 A공립고에 재직 중인 C 운동부 지도자는 지난 2014년 대학입시와 관련, 대학교수에게 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사실에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사진)가 2019년 1월1일 제44대 한국교육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임기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김성열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남대 사범대학장, 교무연구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제6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2008.5-2011.2)을 역임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교육부자체평가위원장, 경남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교육행정 발전에도 봉사했다. 한국교원교육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선정됐다.교수신문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8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38.8%(341명)가 임중도원을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실린 고사성어 임중도원은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교수(철학과)는 "문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는 7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커뮤니티케어와 통합사례관리’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했다.삼육대 사회복지학과와 장애인·노인 자립지원종합연구소, 글로컬사회공헌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사례관리사(케어매니저)협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회회원과 대학교수, 연구자, 실천현장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사회적 약자를 별도의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보는 ‘커뮤니티케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광주교육청이 13일 제4기 청렴 시민감사관 20명을 위촉했다.이날 출범한 4기 시민감사관은 기존 7명(3기)에서 20명으로 확대 증원됐다.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현직경찰, 전직공무원 등으로 구성해 전문성도 확보했다. 임기는 2018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청렴 시민감사관은 독립적 지위를 갖고 시교육청(산하기관과 학교포함)이 시행 중인 교육사업 전반에 대해 감시·평가함으로써 부패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또 불합리한 제도·관행·업무절차 등
권위는 사회를 지탱하는 내구력이다. 그런데 신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내구력은 청문회를 통하여 다 소진되었다는 게 일선 교육계의 평가다.교육의 중심가치가 흔들리니 부속가치도 혼란스럽다. 줄기가 흔들리니 가지가 요동치는 격이다. 교육자는 욕을 먹어도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보통 시민의 상식에서 볼 때 장관이라고 증류수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다.하지만 사회통념과 사회상규에 비추어 보통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도덕성, 전문성, 역량 면에서 교육부 장관의 자질은 아닌 것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재정(74‧사진) 경기도교육감의 이력은 다채롭다. 성공회 신부에서 유치원장, 신학교 교장, 대학교수‧ 총장, 국회의원, 국민참여당 대표, 통일부 장관,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 노무현재단 이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경기도교육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책을 맡아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을 맡아 회담을 주도적으로 성사시킨 일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평화적 관계로 발전시킨 토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평가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정기국회 일정이 지난 3일 시작됐다. 100일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정기국회의 하이라이트인 국정감사는 오는 10월10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교문위에서 교육위로 분리된 후 첫 번째 국정감사를 맞는 교육위는 첨예한 여야 격돌이 첨예할 전망이다. 유은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학입시 공론화 논란, 대학역량평가, 대학강사 교원지위 부여 등 굵직한 이슈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는 새 출발 교육위의 정기국회 쟁점사항을 짚어봤다.유은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야당 “의원 불패 없다”가장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 신임 회장에 이형철 경북대 교수(물리학과)가 선출됐다.3일 국교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전남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형철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국교련은 전국 41개 국·공립 대학의 1만6000여 평교수를 대표하는 단체다.이형철 신임 회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국립대의 발전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국립대의 지배구조를 올바르게 확립하기 위한 국립대학법의 입법, 대학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는 성과급적 연봉제의 폐지, 국립대학 교원 급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9일 오전 독도의 하늘은 홀트학교 학생들을 환영하는 듯 눈부셨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졌다.73년 전 우리 민족이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기 위한 아름다운 노랫말이 우리 땅 독도를 감싸 안은 것이다.목소리의 주인공은 ‘독도사랑 음악회’에 참여한 홀트학교 재학생들로 구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제13대 사무총장에 황홍규(사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선출됐다.대교협은 20일 제223차 이사회에서 이 같이 선출했다고 밝혔다.공모로 진행된 이번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현직 대학교수 등 4명이 지원했다. 대교협은 지난 13일 사무총장 지원자 전형위원회를 개최하고 2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다.대교협 이사회는 후보자 2명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직접 비밀투표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대교협 사무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취임 승인을 거쳐 대교협 회장이 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앞으로 초·중·고교 학생이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릴 경우 논문에 소속 학교는 물론 학생 신분도 밝혀야 한다.교육부는 연구논문의 연구자의 소속과 직위 등 저자 정보를 명확히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부훈령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연구내용이나 결과에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을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에 저자로 표시하는 이른바 논문 끼워 넣기(부당한 저자표시)로 불리는 연구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앞서 지난 4월 교육부는 대학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중고생
2018년 6월 13일은 주민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날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한 교육감 직선제는 지방 교육 수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교육 자치 실현의 목적을 이루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상당 수준의 선거 자금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부담이 되어 왔다. 또한 이기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이른바 보수와 진보로 나뉜 진영 간 단일화가 일상화 되어 교육계가 여의도 보다 더한 정치판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본지는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2월을 맞아 교육감 직선제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향후 교육 자치 실현과
글 · 이은미 교육학 박사,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카이스트에 다니는 학생 중에서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일반고 출신의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신문기사가 최근에 보도되었다.그 기사에 의하면 2013년 카이스트 신입생의 경우, 1학년 때는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고 출신 학생들보다 높지만, 3, 4학년이 되어서는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을 추월한다고 한다.또 해당 대학교수의 말에 따르면, 많은 학생이 어려운 문제풀이는 잘하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는 부
글. 이공훈 교육전문 자유기고가교육개혁의 과제 중에는 자사고나 외고 같은 특목고를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없앨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학교들이 도입될 당시에는 중등교육계 일부의 주장과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분위기와 권력의지로 큰 무리 없이 도입되었다.또한 고교평준화정책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어쨌든 당시에 교육개혁의 중요한 과제가 아니었던 자사고와 특목고 설립이 최근에 폐지여부를 다투는 과정에서 교육개혁의 중요한 과제로 격상(?)한 것 같다.곧 8월 중에 국가교육회의가 구성되어 존치여부를 논의한다고 하니 필자의 의견을 제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등학교는 지난 2011년 개교 이후 2014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개교 이래 줄곧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내며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은 학교는 올해에도 서울대 11명, 고려대 14명, 연세대 8명 등 명문대에 학생들을 다수 입학시켰고, 특히 명문대 의학계열에 21명의 학생을 입학시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후원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에 있는 학교를 보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