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나도 하늘을 날고 싶었다. 명문대의 상징으로 불리는 ‘SKY’ 이야기다. 아버지를 여읜 흙수저로서 지방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나는 ‘SKY’ ㄱ대에 수시를 넣었다. 국가기관 주관 경시대회 교육부총리상(대상), ㄱ대 주관 논술경시대회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ㄱ대 ‘수상자 전형’(수시)에 지원했다.나는 물론이고 주변인들도 합격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수능을 몇 주 앞두고 나온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화면에 뜬 빨간색 ‘불합격’만으로는 나와 내 주변인 어느 누구도 이해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들리는 말들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입제도 재검토는 2022년 이후에 적용될 문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논란과 관련, 제도 전반적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3일 "2022년 이후에 적용될 문제"라고 밝혔다.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 입시까지는 이미 대입제도가 확정된 상태라는 점을 강조한 것. 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당장 내년에 (적용할)
[에듀인뉴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학교’를 왜 세우고 운영하는가18세기 산업혁명 뒤로 근대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국 교수 딸의 문제는 10년 전 일인데 현재의 입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성급하고 경솔하지 않은가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관련 몇
한 과목만 잘하면 대학간다 [에듀인뉴스] 대입제도와 관련해 “한 과목만 잘하면 대학 간다”는 말은 이해찬(사진) 전 교육부장관을 상징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 후 열린교육과 '해찬세대'라는 유행어가 생겼고 열린교육은 침몰했다. 이해찬의 교육정책은 웃음거리가 되었다.그 충격이 얼마나 컸었는지 이후의 교육부장관들은 전원 모두 입시개혁을 기피했다. 찔끔찔끔 손질만 한다고 건드린 대입제도는 누더기가 되었고 부모들은 내 아이가 무엇으로 어떻게 대학을 가야 할지 갈 길 몰라 방황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월1일 아세안 순방을 떠나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과 입시에서 공정은 한줄 세우기식 시험으로는 결코 확보될 수 없다. 교육에서의 공정도 말뿐인 기회의 평등만이 아닌 결과의 평등에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모임)이 2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입시 개편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실천교사모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달라는 발언의 파장이 교육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커지고 있다. 앞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제 와서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의지와 진정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오만과 위선에 상처 입고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다.”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떠나며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하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정권을 넘어 교육 개혁은 당면과제 1순위였다. 하필 조국 딸의 입시 문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 후보자와 관련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아세안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며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와 관련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공영형 사립대 예산은 2년째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사진) 의원이 2020년 교육분야 본 예산안에 국정과제이면서 대통령 공약인 공영형 사립대 예산이 배정되지 않는 등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부는 29일 2020년 교육부 예산으로 77.2조를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한 액수다. 고등교육분야는 약 10조8000억원 편성되었고, 고교무상교육예산도 약 7000억원 편성했다.(관련기사 참조) 여영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임원진이 2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장관실에서 진영 장관을 만나 “시·군·구가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시장은 “정부의 자치분권 추진을 공감하고 지지하지만, 자치분권 추진과제 대부분이 광역·시도 중심으로 돼 있어 우려된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면 시·군·구 중심으로 자치분권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및 지방이양일괄법 국회 통
[에듀인뉴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청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한다. 구성은 고교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까지 청년들 20여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로 오는 11월부터 최장 1년 정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미래교육 정책을 고민하겠다며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들기도 하였다.교육부가 할 일을 명칭도 비슷비슷한 '옥상옥' 기구를 만들어 시행한다는 게 과연 이 시점에서 필요할까?교육부는 인적자원개발정책, 학교교육·평생교육,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그 중요성에 비추어 장관도 부
수상한 교원단체 논의..."왜 우리는 안 되나요?" [에듀인뉴스] "왜 우리는 안 돼요? 민법상 사단법인이고 수천명 모든 회원이 현직교사인데 교총만 교원단체로 인정해주고 우리는 왜 안 된다는 거죠?”(모 교사단체)“맞아요. 그런데 귀 단체가 교총처럼 교원단체로 인정되어 교섭협의권을 가지려면 우리 교육부가 별도로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안 됩니다.”(교육부 담당과)“물어볼게요. 실천교육교사모임 등이 교총처럼 교원단체로 인정받으려고 교육부와 물밑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도 그 논의에 끼워주시면 안될까요? 왜 실천교사 연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모(28)씨의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 등록 등 논란에 대해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25일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법과 제도를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은 22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할머니, 봉사자, 청소년 3대가 참여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 출판기념회와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을 열었다.는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책이다.할머니들은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요리법을 썼으며, 천안, 공주, 부여 중․고등학생과 자원 봉사자가 재능 기부로 그림과 채록에 참여했다. 지난해 자체 출판했다가 이번에 창비교육에 의해 상업출판이 이뤄졌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10월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연대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파행이 계속된다면 또다시 총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교육부·교육청에 경고한다”며 “장관과 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10만 조합원이 참가한 총파업 투쟁을 벌인 지 50여일이 지났으나 이후 진행된 5차례 교섭에서 교육부·교육청의 성실교섭 약속은 거짓이었음이 드러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연대회의의 요구는 문재인 정부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번이나 유급했음에도 6학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9일 부산대로부터 제출 받은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수혜 및 유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6~2018년까지 6학기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소천장학회는 부산대의전원 소속 A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로 부친의 호를 따서 만든 장학회다. 2015년부터 A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경기학생 평화통일한마당' 참가 학생 50여명은 오후 3시 비무장지대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했다.평화통일한마당 방문단은 군 관계자 인솔에 따라 자유의집, 남북정상회담장,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거닐었던 도보다리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남북 분단의 역사와, 현재 남북관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방문단은 자유의집을 통과하자마자 마주보이는 북측 판문각 앞에서 가까이 보이는 군사 분계선에 대한 군 관계자의 안내를 듣고
[에듀인뉴스] 일반적으로 1945년 8월15일 광복은 ‘축복의 날’로 기억된다.실제로 1910년 8월 한일합방을 시작으로 광복까지 우리 민족은 일본으로부터 35년간 뼈아픈 역사적 단절과 억압을 경험했기에 그날은 분명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해방이자 축복이다.그러나 그날은 우리 민족의 새로운 형태의 분열과 단절의 시작이기도 했다. 우리 힘이 아닌 외세에 의한 광복이었기에, 한반도는 미·소 분할점령 합의에 의해 38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다.이후 우리의 광복은 74년째 일본으로부터 얻어낸 축복과 남북 분단의 저주가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 할머니 51분의 요리법, 삶과 가족 얘기를 엮은 책 ‘요리는 감이여(창비교육 펴냄)’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할머니들이 참여한 충남교육청의 문해교육과정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년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할머니들이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과 부여도서관, 유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초등학력인정 및 일반 문해교실에 참여해 뒤늦게 초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다 이 책을 펴냈기 때문이다.‘요리는 감이여’는 지난해 문해교육에 참여했던 할머니들의 얘기를 중‧고등학생과 학부
비밀의 정원, ‘보건 교과서’를 둔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의 핑퐁 게임[에듀인뉴스] 때때로 개혁을 위한 전투가 소리 없이 ‘비밀의 정원’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건 교과서」의 개정 문제도 그렇다.지난 3월, 3000여명의 보건교사가 회원으로 있는 (사)보건교육포럼에서는 교육부 및 서울시교육청에 ‘현재 60만 명이 사용 중인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를 10년 동안 개정하지 못했다’며 개정 승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그런데 이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유익한가?’ 여부보다 교육부의 규정, 고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