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조간신문 헤드라인이 바뀌었다.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일요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이 계기가 됐다. 주말 사이 최대 화제는 금요일 결정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건부 연장이었다. 석 달 전 한국 정부는 토요일(23일 0시) 만기가 되는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일 갈등 속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카드였다. 그러다 한국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 결정되자, 한일 간 갈등을 키워온 일본 아베 정권은 한일 간의 외교전에서 “양보 없이 완승”했다면서 ‘퍼펙트 게임’이라
[에듀인뉴스] ‘교육’이 곧 ‘대입전형’일까요? 교육부를 비롯한 교원단체, 학부모회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수많은 모임이나 학생들까지 ‘입시 틀’에 얽매여 있습니다. 대통령마저 ‘수능 확대’를 말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고교 현장을 지켜 온 처지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는 학생이 배움의 당사자이며 시험 없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가 ‘대입전형’ 현안을 더 이상 ‘교육’으로 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경기고 교사/문학박사)과 함께 배움 혁명 이야기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자율학교 100% 교장 공모제 실시, 승진 임용 교장에 대한 중임 보장 폐지, 공모교장의 중임 예외 폐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대학 총장체제와 같은 교장선출보직제 시범 시행 요구도 제기됐다.교장제도개혁모임(개혁모임)은 22일 서울시의원회관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교장공모제 관련 시행령이 개정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자율학교 중 공모제를 신청한 학교의 50%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를, 15년 이상 경력 교사는 누구나 자율학교 공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공립유치원은 얼마나 늘었을까.비리사립유치원범죄수익환수국민운동본부(비범국)은 교육통계서비스 통해 현황(2019년 4월 공표 기준)을 파악한 결과, 2.6%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비범국에 따르면, 학급수 기준 전체(국공립+사립) 3만7268개 가운데 국공립유치원은 1만1,595개로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2년간(2017⇒2019년) 증가율은 2.6%에 불과했다. 이전 정부에서는 2% 증가했다. 17개 광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국회 입법 첫 문턱을 넘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 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21일 의결하고 행안위 전체회의로 넘겼다.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를, 어린이보호지정시설 주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주요도로 횡단보도에 '신호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스쿨존 내 무인 과속방지 장비와 신호기 설치가 임의규정이지만, 이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에듀인뉴스] 잊히지 말아야 할 것이 잊히는 것은 슬픈 일이다. ‘억압받는 다수’를 보여 주었다는 이유로 조사가 시작된 배이상헌 교사의 스쿨미투 혐의는 언론을 달구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국 가족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배이상헌의 이름은 점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멀어져가는 듯하다. 그러나 광주의 현장은 아직 뜨겁다. 11월 13일 프랑스 중등교원노조(SNES-FSU)가 배이상헌 교사의 혐의를 취소하라는 성명서를 냈고, 여러 시민단체가 지지성명과 연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투 운동의 주역인 아하 청소년문화센터의 이명화 소장도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현(現) 정부가 전(前) 정부 때보다 공무원을 1.5배 더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국가직 9급공무원‧7급공무원, 지방직 9급공무원‧7급공무원,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이전 정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만 3216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반면, 현 정부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3만 5710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전 정부는 5년간 통계이고 현 정부는 2년간 통계라는 차이가 있으나, 현 정부에서 2022년까지 공무원 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수능시험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능 감독으로서의 소회를 남기던 교사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수능 감독 유의사항은 '대외비'라서 관련 내용을 누설하면 안 되고, 한술 더 떠 자신이 수능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알려도 처벌될 수 있다는 소문이 본지 취재 결과 사실이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참조)기자가 해당 소식을 접한 것은 수능 당일인 14일 밤, 평소 친분이 있던 교사와 연락을 이어가던 중이었다.이미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께부터 수능 감독관 업무를 수행한 교사들 사이에서는 S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벌 위주 사회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교육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전반기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 점검회를 개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8~9월 전국 성인 남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여론조사에서 ‘입시·학사·채용의 공정성 확보’가 교육신뢰 회복을 위한 중점 정책 1위(49.5%)로 꼽혔다. 이어 중대비리 사안에 대한 신속한 감사가 24%로 뒤를 이었다. 초중등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벌위주 사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듀인뉴스] 붓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다. 무력은 누군가를 굴복시킬 수는 있으나 감화시킬 수는 없다.수많은 이민족이 중원의 패권을 차지했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 끝내 그들은 중화(中華)라는 패권에 포획되었다. 중국이 황하문명 이래 꽃피운 가치체계와 문화의 힘이었다. 사람들이 조폭 두목보다는 현자를 존경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를 정치외교학의 용어를 빌리면 ‘소프트 파워(Soft Power)’라 한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도 강제할 수 있는 ‘하드 파워(Hard Power)’와 달리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끌어들임
[에듀인뉴스] 인헌고 사태는 곱씹어 볼 만한 구석이 많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교 마라톤 행사에서 어떤 교사가 반일구호(“NO 아베”)를 선창하며 학생들이 따라 외치게 한 게 발단이었다. 이를 거북하게 느꼈던 일부 학생들이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을 결성하고 정치편향교육의 중지와 사상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이들은 “학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삼지 말라”며 ‘정치교사’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이 발 빠르게 개입했다. 날마다 학교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며 정치교사와 정치편향교육은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입니다. 정부는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문제는 공정성이다.위 내용은 2019년 10월 25일 교육관계장관회의 대통령 담화의 일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 대학입시제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서 공정성(Fairness) 가치의 회복과 실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앞서 국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정오)이 9일 오후 12시30부터 조합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앞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해직 선생님들의 원직 복직과 노동법 개악 저지, 전교조 조합원들의 요구를 모은 핵심 교섭과제 쟁취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교조 조합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권의 역사적 교훈을 자각한다면 당장 전교조 법외노조를 취소하고 해고자를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라면 노동존중의 최소 장치인 노동기본권에 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는 9일 오후 12시30분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한다.전교조는 이날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법 개악저지 ▲핵심교섭과제 쟁취 등 주요 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전교조는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월 24일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6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사법 거래의 산물인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는 촛불혁명 이후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문재인 정부에 법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시행령 월권'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전국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확정·발표한 것은 조변석개, 막무가내, 좌충우돌. 한마디로 아마추어"라며 이 같이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교육 정책을 이렇게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바꿔도 되느냐"며 "이번에도 '시행령 독재'를 썼다. 우리 아이들 미래를 이토록 간단하게 시행령 하나 바꿔 좌지우지
[에듀인뉴스] 최근 정부가 교육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강조한 교육에서의 공정을 구체적 정책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일에는 주요 13개 대학들의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7일에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이 발표됐다.이 두 건의 발표를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정부가 이런 일을 하는 실질적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교육부에서는 교육개혁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내용으로 드러나는 것도 없고 이미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부모 잘 만나면 좋은 대학 가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이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국민의 바람 들어 정시 확대하라.”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위주전형에 부정적 프레임을 씌워 왜곡시키지 말고 수능 정시를 50% 이상 확대하라”며 “특권계층의 특별 통로가 된 학종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기자회견을 연 박소영 대표는 “최순실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의 공통점은 딸이 대학 부정입학 논란”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시확대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