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경남 학교 현장이 정글이었나. 학생과 교사들이 보편적인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의미인가."19일 경남교육청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남학생인권조례’가 주요 쟁점이 됐다.먼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국감장에 오면서 학생인권조례 반대 촉구 집회가 열리는 것을 봤다”면서 “조례안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데, 밀고 나가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종훈(사진) 경남교육감은 이에 대해 “밀고 나간다는 표현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도내 학교가 정글이라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응수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서울지역에서 학교폭력이 법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6년 23건이었던 학교폭력 소송은 2017년 37건, 올해는 9월까지 31건으로 증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8년 9월 서울 초중고 학교폭력 소송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를 상대로 한 학교폭력 관련 소송은 총 91건에 달했다. 주로 가해 학생 측에서 제재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건, 중학교 42건, 고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학생간 성폭력이 지난 5년간 31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서영교의원(교육위)이 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폭력 피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간 성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심의한 건수가 2013년 878건, 2014년 1429건, 2015년 1842건, 2016년 2387건, 2017년 3622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학폭위 심의건수는 성범죄와 언어적 성희롱, SNS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미투(# 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성폭력 사건 심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성폭력 심의가 늘어 주목을 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전국 초중고 학폭위 심의 현황(성폭력 가해학생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의 성폭력 심의 건수가 지난 5년간 4배 가량 늘어났다.학폭위 성폭력 심의 건수는 지난 2013년 878건이었으나, 201
도서출판 새얀이 버려지고 길 잃은 애완견 본(Von)의 애달픈 삶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우리들의 사랑법(글 김본, 그림 홍유진, 6000원)’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사랑법’은 자신의 인생에 운명처럼 다가온 배움의 터전에서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뒹굴며 살아가고 있다는 저자 김본이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길 잃은 본(Von)을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눈높이가 너무 우리 어른들 중심은 아닌지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대안학교 교장으로 20
1. 추한 한국인몇 년 전 《추한 한국인》의 실제 저자인 국수주의 일본 논객 가세 히데아키는 그 후속편을 계획하면서 일제하에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위해 매우 훌륭한 교육을 했고, 특히 식민지 주민들을 위해 교과서까지 편찬한 것은 어느 식민지 교육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내용을 부각하겠다고 한 바 있다.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국내의 일부 학자들은 그 목적이야 어떻든 일제 통치하에서 우리나라의 교육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고 거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재 대다수의 교육사 책에는 일제
시작하는 말자연과학도로서 교육에 관해 완전 까막눈인 채로 무작정 교육학과 대학원생이 되었던 1979년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신간 한 권이 눈에 꽂혔다.에베레트 라이머의 《학교는 죽었다》였다. 당시에는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줄을 쳐 가면서 읽었다. 그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잠재력을 계발해주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불합리한 기존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신화를 주입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사망선고를 내렸다.하지만, 그의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후 세계 각국의 학교 교육은 확대일로를 걸었다. 우리나라도
1. 근대의 의미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학교는 어느 학교일까? 뒤에 살펴보겠지만 최초의 근대 학교에 대한 설은 분분하다. 서양의 경우 근대 교육과 전근대 교육을 구분하는 준거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이다.먼저 교육기회의 보편화이다. 전근대 교육에 있어서 교육기회는 제1계급이라고 하는 성직자들과 제2계급이라고 하는 귀족계급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것을 제3계급인 시민계급과 제4계급인 노동자 계급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근대 교육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교육기회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사상은 천부인권 사상에서 도출되는 아동의 권
“나는 스승과 친구는 원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이 다르단 말인가? 만약 친구라서 사배를 올리고 학업을 전수받을 수 없다면, 필시 그와 함께 친구가 될 수 없다. 스승이라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또한 그를 스승으로 섬길수 없다(이지, 1998: 141).”격정의 생애를 살았던 명나라 사상가 이지의 말이다. ‘교학상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교학상장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매우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음에
우리나라는 매 년 4,000여 명의 중·고등학생이 출산을 하여 미혼모가 되는 상황이지만 아기의 양육이나 학업 지속 여부, 삶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통계 조차 없다. 이러한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청소녀 미혼모의 학업 단절을 막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립심을 길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학교가 바로 나래대안학교이다.취재 지성배 기자나래대안학교 신축···청소녀 미혼모에 대한 관심의 시작“한 해 16,000명 정도의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이 임신하고, 그중 12,000명 정도가 낙태하며, 4,000명 정
이화학당이 정유라를 퇴학 및 입학취소 하기로 했다. 입학처장 등 정유라 부정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도 중징계에 처하기로 했다.이화학당은 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 체육특기생 입학 및 학사관리에 관한 특별감사위원회 감사 보고’ 자료를 냈다.자료에 따르면 특별감사위원회는 관련 교직원 중 ▲5명(전 입학처장,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체육과학부 교수 2명, 의류산업학과 교수)은 중징계 ▲2명(체육과학부 교수,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은 경징계 ▲4명(전 교무처장, 전 기획처장, 체육과학부 교수 2명)은 경고 ▲3명(의류산업학과
지금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이다. 동서남북, 전후좌우 어디를 가나 온통 공부 이야기뿐이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벌써 수십 년에 걸쳐 우리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살길이라 한다. 이는 공부 잘 하는 사람이 공부 못하는 사람에 비해 잘 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짓이 아님은 분명하다. 끼와 재능이라고 해서 음악이나 스포츠를 시켜봐야 상위 5% 안에는 들어도 안정된 생활아 보장되지 않는데, 공부에서는 상위 20% 안에만 들어도 잘 한다고 하고 안정된 생활까지 만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교육 평가 제도를 평가하는 담론 형성을 위해 5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조정래는 그의 최근작인 《풀꽃도 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다. 그래서일까. 5월이 되면 교육과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에듀인뉴스 부설 미래교육연구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교사와 학부모, 가정과 학교의 아이 교육을 향한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달의 포럼으로 교사(학교)와 학부모(가정)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 협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회 : 이명희 미래교육연구원장◇토론 : 전제상(공주교대 교수) / 오세목(중동고 교장) / 이순옥(안양동
한때 학부모들이 유행처럼 너도나도 초중고생 자녀들을 해외로 보냈던 조기유학의 붐이 식어가고 있다. 국정통계정보를 제공하는 e나라지표(www.index.go.kr)에 따르면 2000년 4397명이었던 우리나라 조기유학생수는 이후 급속히 증가하여 2006년 2만 9511명으로 6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하였다.하지만 2006년을 정점으로 조기유학생수는 해마다 급감하기 시작하여 2014년에는 1만 897명으로 2006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 1만 3814명에서 2014
“고대에는 가(家)마다 숙(塾)을 두고, 당(黨)마다 상(庠)을 두고, 주(州)마다 서(序)를 두고, 국(國)에 학(學)을 두어 교육을 시행했다.”『예기』의 학기(學記) 편에 나오는 말이다. 요점은 행정단위마다 교육기관을 두어 순차적으로 교육하고 선발하는 체제를 갖추었다는 것인데,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이상적인 국가는 이와 같은 체계적인 학교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때 각 지방(鄕)의 교육기관을 통칭해서 교(校)라 하고, 중앙(國)의 최고교육기관을 학(學)이라고 했다. 오늘날 학교라는 용어의 기원이 이것이다. 이후 유
해당 학생 "계정 삭제했는데… 누군가 해킹했다" 주장 경기 이천의 고등학생들이 수업 중인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담 학생 중 한 명인 A(16)군 명의의 트위터에 "(교사가) 맞을 짓을 해서 때렸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군 등 5명은 지난달 23일 수업 시간에 한 30대 남자 기간제 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입건됐다. 당시 폭행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SNS 등을 통해 영상을 퍼트린 같은 반 다른 학생 1명도 함
[2015 본지 선정 교육뉴스] ④진화하는 교권침해...교권보호법 ‘실효’ 있을까# 지난 11월 인천의 A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들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학부모는 학교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생의 안전을 확인하고자 교실에 마구잡이로 난입하다 이를 제지하는 교사들의 머리채를 붙잡는 등 난동을 피웠다.# B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 위원회에서 상담치료 결정을 받은 것에 격분해 학부모가 교사를 발로 차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C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초 학생들 간 사소한 다툼을
- 학폭법 생긴 후 진학불이익 피하려 줄소송- 교육문제도 법원서 다뤄야 하나…법조계 ‘부담’ 경기도 수원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지난해 4월 반 친구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올렸다가 한 친구가 이 사실을 담임선생님께 알려 크게 혼났다. A양은 다시 “제보자를 찾으면 복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고 두려움을 느낀 제보학생은 학교폭력 예방조치를 요청했다.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는 A양에게 20일 출석정지 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A양과 보호자는 수원지법에 “자치위원회 처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