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몽둥이로 벌집을 쑤셨다.”교육부 전직 고위 관료가 사립유치원 사태가 시작될 무렵 이렇게 말했다. 그 때만 해도 ‘너무 심한’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교육부‧교육청-박용진(국회)-한유총(사립유치원)-정치하는엄마들(학부모)의 공방을 보니 나름 깊은 뜻이 담긴 조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론에 떠밀린 교육부는 ‘무관용’ ‘엄정 대응’ ‘처벌’ 카드를 계속 꺼내들며 사립유치원을 겁박하고, 사립유치원은 이 상태론 운영할 이유가 없다며 ‘폐‧휴원’하겠다고 대응한다. 그 사이에서 진짜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부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사용을 사실상 거부하자, 시교육청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고'에 나섰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1일 현재까지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5%(15곳)으로 지난해 11곳(3.6%) 참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급운영비를 차등적으로 줄이고 시설환경 개선비와 원장 기본급보조비 중단, 각종 정부공모사업 배제, 특별감사 카드까지 내놓고,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사용신청 기간을 15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왜 감사 적발 내용은 공개고, 적발 기관 명단은 비공개지?”, “시민의 알 권리가 침해받는 것 아닌가?”사립유치원 사태가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세상에 꺼낸 시발점으로 알려진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31일 를 만난 자리에서도 "아직 멀었다"며 성토를 이어갔다.장 대표는 “명단을 공개해주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공개해주지 않았다”며 “시도교육청 감사 시스템에 원칙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걸었다”고 말했다.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에 이어 초·중·고교 감사 결과도 실명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유은혜(사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치원 감사 결과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어떤 곳은 공개하고, 어떤 곳은 공개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사립유치원 사례처럼 기준과 원칙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전날 한유총 토론회를 언급하며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지금 엄중한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사립유치원 원비 인상금액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감사는 시도교육청이 아닌 국무조정실 주도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같은 주장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 토론회’에서 제기됐다.먼저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법적으로 표준유아교육비를 정하고 있음에도 사립유치원은 국공립과 달리 원비를 정할 수 있다”며 “표준유아교육비 범위 내에서 원비를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사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맞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30일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을 똑같이 지원해 달라고 했다. 또 정부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정책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한유총은 이날 토론회 이후 입장문을 내고 "부 정책에 백의종군하겠다면서도 교육 평등권을 위해 국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하고, 설립 에 들어간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집단 폐업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정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어떤 방법을 택하겠냐는 현장 설문에는 대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사립유치원 90%가 폐원 또는 휴원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시간 넘게 이어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토론회의 결론은 집단행동 대신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이었다. 그러나 집단행동은 아니어도 폐원이나 휴원에 공감하는 유치원이 90%에 가까워 휴·폐원은 사실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토론회 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폐원하고 싶다’ 등에 스티커를 붙여 의견을 공유했다.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연합회(이하 한유총) 개최 토론회에 참석한 한유총 임원에 따르면, 폐원 및 휴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정치하는엄마들’이 30일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감사결과와 명단을 비공개한 시도교육청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아교육을 돈벌이로 전락시킨 한유총을 엄마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정치하는엄마들은 박용진 의원 주최 토론회를 비롯 총 4건의 정부 주최 토론회를 위력으로 무산시킨 것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주거침입으로 한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박용진3법은 정부가 개인재산을 뺏겠다는 것이다.”, “유아교육 획일화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이다.”석호연(사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이사장은 지난 29일 정치스타트업 내일을위한오늘(대표 정현호, 이하 내오)이 서울 충무로 한선재단에서 개최한 ‘유아교육의 현 주소와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주제로 열린 긴급 세미나에 참석,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먼저 이사장의 원장 겸직을 금지한 박용진3법에 대해 정부가 신뢰보호 원칙을 깬 행정법 위반
[에듀인뉴스=지준호·권호영 기자]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를 둘러싸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했다.포문은 박용진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들은) 자신들의 호주머니만 걱정하고 있다. 교육자인지, 돈벌이 장사꾼인지 생각하길 바란다"며 이 비대위원장이 설립한 사립유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박 의원은 이 비대위원장에 대해 △자녀에게 불법증여 △증여세 탈루 △유치원 교재·교구 불법거래 △
[에듀인뉴스=한치원·지준호 기자]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29일을 끝으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국회 교육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부와 교육부 산하·관계기관, 교육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들을 정리했다.신경민 “엄마의 경제력과 교사의 키보드 권한만 키우지 않았나”○…"학종 숭배교가 횡횡한다. 학종은 이미 괴물이다"=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국감기간 내내 제기한 학종 비판 끝판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9일 이덕선 비대위원장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앞서 사립유치원에 대한 사적재산권 보장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고 나섰다.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국정감사에 임하는 한유총 비대위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덕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위 국정감사는 오후 2시40분 속개된다.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이) 비리의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정부의 요구보다 더 높은 도덕성으로 재탄생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집단휴업을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모집중단이나 휴업 전에 학부모 동의 의무화를 추진한다. 유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새난공제회에서 열린 합동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시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유 장관은 “사립유치원의 일방적 집단휴업은 공정거래위 조사 대상이자 교육청 특별감사 대상”이라며 “학부모 동의서를 사전에 받았는지,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통해 학부모와 사전협의가 있었는지 등이 집단휴업의 불법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정부 발표는 너무 충격적이다. 사립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발표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충격"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이날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 국장이 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술렁이는 모습이다.한유총 관계자는 “생존권 차원에서 개별 유치원의 폐원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사유재산권이 존중된 재무회계규칙을 입안할 수 없다는 정부의 발표에 큰 실망을 한 원장들의 마음을 돌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이어 “사립유치원이
“법인과 사인은 근본적으로 다른데 어떻게 학교 법인에 적용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사립유치원에 준용할 수 있나. 이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지난 23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립유치원에 적용하는 규칙의 부적합성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사립유치원은 교육의 질로 학부모에게 평가를 받는 곳일 뿐”이라며 “국가가 학부모에게 줄 보육비를 유치원에 준다고 해서 유치원 회계 전부를 감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사립유치원을 감사한 시민감사관의 자질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위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처음학교로'에 대한 사립유치원 참여율 확대를 위해 조례가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예산지원을 줄이는 방안 등을 담은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 제정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서울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를 제정,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행·재정적 조치가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지난 21일 서울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사용 독려를 위해 재정적 차등 지원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서울지역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450곳) 모두 불참 방침을 정해 실효성 없는 대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확대방안'을 내놨다.방안의 주요 내용은 ▲'처음학교로' 홍보 및 설명회 개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한 행·재정적 조치(재정 차등 지원) ▲'유아모집 불공정 사례 공익제보센터' 및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교육부의 감사적발 유치원 실명 공개에 대해 연일 반격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19일 국공립 초중고교 감사결과도 실명으로 공개하라고 밝힌 한유총은 20일 징계 받은 교육부 공무원도 실명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한유총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징계 받은 교육부 공무원이 3693명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최다였다"라며 "공금 횡령·유용으로 징계 받은 (교육부) 공무원 77명을 전수조사하고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한유총에 따르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가 개통된 첫날 33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는 19일 오후 2시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가 개통됐으며 오후 6시 기준으로 교육부 센터를 통한 신고 18건, 시·도교육청을 통한 신고가 15건 등 총 3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시도교육청별로는 서울 7건과 인천·경기가 각 2건, 부산·울산·전남·전북이 각 1건이 들어왔다.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된 유치원은 기존 감사에서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은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입학 검색·지원시스템인 '처음학교로'와 공공행정 재정통합시스템 '에듀파인'에 참여하라는 교육부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또 정부의 감사결과 실명공개 결정에 대해 국공립 초·중·고교 감사결과도 실명 공개하라고 주장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한유총은 19일 "에듀파인을 그대로 유치원 회계에 적용할 경우 오히려 행정적 오류와 법적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대형 사립학교법인의 재무나 회계처리 실무를 위해 만들어진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조차도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