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영국 시인 T·S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이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고 읊조렸다. 척박한 땅에서 생명이 움트는 과정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표현이다.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또,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4월4일 밤 강원도는 고성, 삼척, 속초, 강릉 등의 도시가 불탔다. 화마는 경북 울진군 일부까지 삽시간에 태워버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담임‧보직·등 보직교사 기피 현상 해소를 위해 기피업무에 대한 성과급을 우대하는 방안을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19일 교육부와 한국교총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담임교사와 부장교사, 학교폭력 담당교사는 교원성과급 S등급을 받게된다. 또 성과급 평가 때 정성평가 비율이 5% 이하로 낮아진다. 현행 성과급은 정량평가 80%와 정성평가 20%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행정예고안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매 신학기만 되면 교사들이 담임과 부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기자] 한국교총이 교육전문직 전형 준비자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교총은 20여년간 교육전문직 현장 강의를 꾸준히 실시해 왔으며, 이번 강좌부터 온라인 강좌를 실시해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희망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게 됐다.교육전문직 전형은 시·도별로 전형 방법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주로 정책, 사업기획 역량을 평가하고 있어 현장 사례 중심의 복합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기획안 작성 방법 등 실전을 대비한 강의 중심의 온라인 강좌는 교육전문직을 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초정권적이고 초정파적인 기구. 말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김경회) “수식어는 의미 없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초정권·초정파적 기구가 될 수 없다.”(송기창) "위원회의 위상과 독립적이고 중립적 기구임을 고려할 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박인현)정부와 여당이 중장기적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공청회에서는 여야 간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와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원단체 시행령 제정에 앞서 직접 당사자인 교총을 배제한 채,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가 안건을 상정하고 심의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일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복수교원단체 허용 시행령 제정에 교총을 빼고 논의가 진행되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는 지난 15일 ‘제4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교원단체 조직 등 안건을 논의하고 교육기본법 시행령을 제정하기로 했다.(관련기사 참조)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교육부는 이미 2차례 교섭‧합의한 대로 먼저 교총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복수 교원단체 체제를 인정하도록 교육기본법 시행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만 법정 교원단체로 인정되고 있다.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은 교육자치정책협의회(이하 교자협)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초중고 정책 권한을 지방과 각 학교에 이양하는 교육자치 관련 시행령 6개 개정에 합의했다. 눈에 띄는 안건은 교원단체의 복수화를 인정하는 대통령령 개정에 합의한 것이다. 1997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명성을 되찾겠다.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는 전교조를 만들겠다. 이 것이 30년 전교조와 함께 한 나의 운명이다.”지난 8일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난 권정오 위원장은 “한때 조합원 10만명에 육박했던 전교조는 그 수가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노조가 되고 말았다”며 “임기 내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실현하는 전교조로 변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특히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교장공모제 확대 및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등 현장 교사가 요구하는 사안을 관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교육정책을 주도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방안 관련 입법 계획을 논의한다.오늘 논의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법안은 지난달 당정청에서 발표한 안을 담은 민주당 조승래 의원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참조) 앞서 당정청은 지난달 12일 장관급 위원장 1명, 차관급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해 총 19명으로 하되, 세부적으로 대통령 지명 5명(상임위원 1명 포함), 국회 추천 8명(상임위원 2명 포함), 기관 및 교육단체 대표 6명 등으로
[에듀인뉴스] 나는 B급 교사다. 내가 겪었던 교사의 성과 상여금은 보직교사여부와 담임교사여부 그리고 학년 난이도가 영향을 많이 미쳤다.그래서 내 성과 상여금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두 번 예상이 빗나간 경우가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바뀌면 평가관점이 조금 바뀌기도 한다. 두 번 다 교장선생님의 교체시기였다.보직교사였거나 어려운 학년의 담임교사를 맡았던 주변 교사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게 되는 경우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다. 심지어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하는데 대부분은 그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나도 기분 나쁜 적은
[에듀인뉴스]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17개 시·도교육감들의 공약을 보면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위한 정책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무상급식·무상교복·무상교육과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지만 교사들의 복지와 교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최근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을 하고 학부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도 자주 나온다. 지난달에는 교권 침해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다. 이대로 방치하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사들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지난 3년 전국을 돌며 현장교사의 어려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교권3법은 이러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만들었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싶고, 학부모는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왔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의 입에서는 연신 교사, 학생, 학부모가 쏟아졌다. 하 회장은 교육 3주체가 행복을 바탕으로 웃는 모습만 그려왔다고 한다. 지난 3년 그는 교원지위법 등 이른바 '교권3법' 법안을 구상하고 입법하는 성과를 올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초·중등교육의 지방이양은 교원의 지방직화, 국가의 교육에 대한 책무성 악회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교육부의 유·초·중등교육 권한 지방이양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가 권한을 시·도에 이양하려면 사회·교육적 대화와 합의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총은 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제110회 임시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유·초·중등교육 지방이양 반대,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조속 통과 촉구, 투표 조작으로 얼룩진 무자격 교장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가 교장공모제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재직교원의 공모지원 원천 차단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경기교총은 3일 구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공모제 도입 찬반투표 결과 조작으로 해당 교사가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경기교총은 "이번 사태가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학교에만 당해 재직교원의 공모교장 지원자격을 부여한 특혜 규정을 악용하려다 발생한 사안으로 판단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즉각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에서 해당 내용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2일 남양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현직 초등교사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장공모제 도입 찬반 투표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교총(교총)이 교장공모제 전수조사와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내부형 교장공모제B형 도입 찬반 투표에서 A교사는 투표지 10여장에 ‘찬성’표시를 해 투표함에 넣어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범행은 시인하면서도 동기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현재 공문서 위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 최대 교원 노조가 돼 아이들과 교사들이 행복해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은형)은 지난 29일 서울 사당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정파 싸움을 멈추고 교원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본부를 마련한 것. 사무실은 전국중등교사노조 등과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교육부, 노동부, 교총, 실천교사, 공공노총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영상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이 6개월 후 시행된다.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원지위법은 부모 등의 폭언·폭력 등 교권침해에 대해 교육감의 고발 조치 의무화와 관할청의 법률지원단 구성·운영을 의무화 한 것이 핵심이다. 또 교권침해 학부모가 특별교육, 심리치료를 미이수 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았다.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에 학급교체, 전학도 추가됐다. 현재는 정학과 퇴학 사이에 학급교체나 전학 등의 조치가 없어 이를 보완, 강화하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올해부터 비교과 교사 성과급 평가를 별도로 할 수 있고, 전문직은 부서평가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교조와 교총이 폐지를 요구한 성과급 차등지급률 폐지는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하한선이 50%로 설정됐다.27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9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지난 25일 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전년도와 달라진 것은 비교과 교사와 교과 교사의 성과급 평가를 별도로 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통합 평가해 유·불리 논란이 있었다. 올해는 단위학교
[에듀인뉴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한 어제(26일) 밤, 나는 포항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3교시 수업시간에 투신해 사망했다는 뉴스를 전달받았다. 이날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요구를 해온 교총은 환영 입장을 밝혔고, 어떤 교사는 페이스북에 환영한다는 글을 썼다. 마치 축배의 잔을 높이 들고 있는 듯한 교사들의 모습과, 투신하기 직전 복도 CCTV에 찍힌 서성이던 아이의 모습이 대조 되면서 겹쳐져, 나는 숨고르기가 또 잘 되지 않았다. 2011년 대구에서 고 권승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자체해결제’ 도입, 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 등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교육위원회 대안)이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학교폭력예방법은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은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자체 종결하는 ‘학교자체해결제’도입이다. 또 경미한 사안 이상의 학폭 사건은 현행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심의·처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차기 이사장으로 김동렬 현 수석부이사장이 당선됐다.한유총은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 수석부이사장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김 수석부이사장은 재적 대의원 385명 중 277명(위임 40명)이 참석, 225명이 찬성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반대는 11명, 기권 1명이었다. 그는 대표적인 한유총 내 강성 이사진으로 꼽히지만 취임 일성은 "어떤 경우에도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김 수석부이사장은 “회원여러분들의 화합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