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뜨겁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교육과 정치'에 관한 기획을 마련했다. 정치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교육계 내부의 정치적 대결양상, 정치교육의 문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 등에 관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길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에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을 주제로 오늘날의 정치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교육을 위해 정치가 감당해야 할 역할, 교육계 내부의 정치적 동태, 그리고 정치교육 등에 관한 토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초국가적 가치중립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육과 정치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국가와 사회의 실제 작동 모습과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을 주제로 담론을 형성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아래 글은 윤형중 한신대 교수가 에듀인뉴스에 보내온 원고이다.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을 생각하
“문제는 상상력이야.”예술이야기를 나눌 때 꼭 등장하는 말입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던가요? 92년 미국대선 때 1등공신이 된 캐치프레이즈처럼 들립니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국어사전)’이 상상력입니다. 그림에 나오는 상징들은 대개 상상력을 활용해서 만듭니다.그림은 상징인 셈이고, 상징은 상상력이 좌우하니 '그림=상징=상상력', 이런 등식도 가능합니다. 상상력이라는 단어가 어쩐지 어려워 보이는군요. 그냥 편하게, 늘 우리가 쓰는 ‘생각’이라는 단어로 불러도 됩니다.
한 국가의 미래는 그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의 꿈과 열정에 달려있다.불과 반세기 전, 전쟁의 고통을 온 몸으로 견뎌낸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그리며,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어냈다.그 결과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의 땅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두에 서는 변화의 상징이 되었다.그러나 한때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룬 한국에 대해 최근 외신 및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 '거대한 양로원'과 같은 우울한 진단을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1870~1943)라는 프랑스화가가 있습니다. 찾아보면 “1890년 나비파를 결성했다”고 나옵니다. 날아다니는 나비가 아니고, ‘나비(Nabis)’는 히브리어로 ‘예언자’라는 뜻이지요. 미술사전에는 “19세기말 폴 고갱의 영향을 받은 반(反)인상주의 젊은 화가그룹”이란 설명이군요. 패기만만한 젊은 친구들답게 잠깐 모였다가 곧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이 화가가 중요한 건 다음과 같은 말씀 때문입니다.“회화란, 전쟁터의 말이나 벌거벗은 여자나 이 밖에 또 다른 무엇이든 간에 먼저, 일정한 평면
◇정치권에서 시작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불씨"전 세계인은 우리 근현대사에 대해 기적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러워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역사를 부정적 사관으로 만들어진 교과서로 배운다는 현실에 가슴이 터지는 비분강개함을 느낀다."지난 6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2013년 6월 “교육 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이래 시작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시점이
[2015 본지 선정 교육뉴스] ②누리과정 예산 갈등, 해법은 없나누리과정 예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년 '땜질' 처방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재정 여건을 진단하고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유아와 보육의 유보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교육재정 확충, 운영 효율화 필요정부는 2012년부터 누리과정을 시행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
[2015 본지 선정 교육뉴스] ②누리과정 예산 갈등, 해법은 없나만 3~5세 영유아 무상보육과 관련한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조사한 '올해의 10대 교육뉴스'에서도 설문 대상자 100명 중 70명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꼽았다. 올해도 누리과정 예산 갈등은 ‘한국사 파동’에 이어 관심이 매우 높은 사안 중 하나였다. 누리과정 예산,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없는 걸까? ◆ 누리과정, 도입 과정과 배경은?누리과정은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
34개국 중 27개국 실시...전수조사 국가는 회원국 절반 넘는 20개국 달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중·고생 학업성취도 평가의 폐지를 놓고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폐지가 당연한 듯 세 후보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이후 공약대로 2013년부터 초등생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했다. ‘일제고사’로도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정말 초등생을 대상으로 시행돼서는 안 되는 과중한 평가였을까? OECD가 지난달 24일 배포한 ‘2015년 OECD 교육지
보육·교육·시민단체 대표 참여 기자회견에도 합류 예정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는 30일 중앙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갖는다.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게 교육재정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 26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법률적으로 교육감의 책임이 아닐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시·도교육청 재원으론 편성 자체를 할 수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김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5.31 교육개혁방안'을 통해 교육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교육재정을 GNP 대비 6%가까이 확보하는 등 교육 전반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대통령으로 평가된다.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 교육부문 공약에서부터 당선 이후 교육개혁위원회를 통한 '5.31교육개혁안'에 이르기 까지 교육개혁에 역점을 뒀다. 19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교육부문 공약을 '입시지옥의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김 전 대통령의 삶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영욕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 투쟁의 상징으로 갖은 고초를 겪었고, 권위주의 세력과 손을 잡는 '변절'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돼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3당 합당으로 야합에 의란 대통령 당선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사실상 첫 문민 대통령으로 군부 세력 청산, 금융실명제 도입, 5.31 교육개혁방안 마련 등 한국 정치와 경제, 교육 등의 분야에 있어
눈을 뜨니 희뿌연 빛깔이 방안에 들어와 있었다. 머리맡에 있는 휴대폰은 10시를 지나가고 얼굴은 한 겨울 피부가 땡기는 것처럼 건조했다. 밤새 일하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던 영향이 큰 듯 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시작되는 일상에 몸이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양이었다. ‘완’은 일어나자 물부터 찾았다.아침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어선지 퀭하게 느껴지는 뱃속은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시원한 물 한잔을 받아들이던 몸이 슬슬 풀리면서 정신을 깨웠다. 외출할 준비를 마친 ‘완’은 가방을 챙기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국민의 혈세로 학생들에게 반(反)대한민국 사관(史觀) 주입하려는 시도-「친일인명사전」을 일선 교육현장에 뿌리겠다는 것은 ‘교육의 정치화’를 부추기는 행위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새 학기까지 서울시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 도서관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요구에 따라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에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 1억 7천여만 원을 배정했다. 우리는 정치적 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조장해 온 「친일인명사전」을 국민의 혈세로 일선
금기 욕망 부르는 국정화소녀의 애틋한 그리움이 담긴 최순애의 오빠생각은 금지곡이었다. 조선총독부가 뜸부기나 기러기가 무서워 노래를 금지시킨 것은 물론 아니다. 조선백성들이 오빠생각을 애창하는 꼴을 못 본 것이다. 유신시대에는 오빠생각의 기러기가 왜 북에서 오느냐고 시비한 사정당국의 반공 노이로제 일화가 지금껏 회자되고 있다. 요즘 우스개 얘기로 말하자면 기러기는 최초의 종북동물인 셈이다.“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슬은 유신정권의 폭정을 풍자한 것으로 규정하여 금지곡이 되었지만 이 노래는 유신과 아무 상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2일 밝혔다.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념적 지역적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하면서 찬성 여론이 소폭 상승해서 44.8%를 기록한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소폭 하락하면서 44.5%를 기록, 거의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50%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여론(50%)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내, 부정평가와 국정화 반대 여론 역시 수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한일 정상회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안 전 대표는 2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꺼낸건 참 고약하다"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했다.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1970년대 낡은 정치로 돌아가는 것으로 국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박 대통령이 내년 총선 등 선거에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특히 안 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