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실천교육교사모임 공동기획: 흔들리는 교육, 그리고 교사]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싶고,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지만, 학교 현장은 그러지 못하다. 는 신학기를 맞아 교육이 흔들리는 원인을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과 함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각종 법령의 등장, 교사를 패싱하는 교육정책 등 현안을 집중 조명하고 교사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10부작 신학기 기획을 마련했다.[에듀인뉴스] 지난 겨울방학에 라오스를 간 적이 있다.
먼저, 매우 반가웠다. 투고는 프린트해서 몇 번이나 읽었다. 어떤 다른 글보다 흥미롭고 귀중하다고 여긴다. 진심으로 박정현 한국교총 청년위원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사실 교사승진제와 관련해 온오프라인에서 상당한 양의 비판이 있었다. 게으른 필자도 승진제 관련한 교육행정학 서적을 접할 수 있었다. 실천교육교사모임과 같은 교사단체에서는 공식적인 논평을 꾸준히 타진했다. 온라인에서는 ‘승진안행’교사 모임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현행 승진제 비판에 대한 대응을 보지 못했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 입시에 매몰되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여론에 휘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많다. 그러나 비판은 쉽지만 대안은 어렵다. 누구라도 나침반 역할을 하며 먼저 나서야 한다. 설사 그 방향이 틀리더라도 적어도 교육문제에 대한 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된다. ‘교사가 말하는 교육혁신’을 연재함으로써 감히 그 역할을 먼저 자청해 본다.일제강점기에 가장 널리 불린 창가가사 중에 ‘학도가’라는 노래가 있다. 그 멜로디는 일본의 ‘철도찬가’에서 따 왔지만, 그건 그 시대의 한
2018년 9월부터 15년 이상 경력 교사는 내부형교장공모제로 교장이 되는 길이 열렸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15년 이상 경력 교사가 내부형교장이 되는 것을 두고 ‘점프 교장’ 또는 ‘승진의 하이패스’라는 말을 한다. 과연 15년 경력 교사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는 것일까? 15년 경력 교사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급수를 두고 따져 본다.교사는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급수 따지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지 본인이 몇 급 공무원인지 잘 모른다.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무자격자라는 비난은 방어해야하기에 법적인 의미에서 교사
국가수준교육과정 집중이수제(이하 집중이수제)를 둘러싸고 교육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애초에 집중이수제는 교과군제와 학년군제를 통하여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의 적정화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등장하였지만,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짬짜미 교육과정’, ‘누더기 교육과정’으로 불린다.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현장과 괴리가 큰 교육과정은 많은 문제점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중등교육에서는 교과군제를 통하여 1년 동안 배울 교과목 수를 제한하려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였고, 초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해서 ‘교사는 전문직인가?’에 대한 민원을 교육부에 넣은 적이 있다. 교육부 담당자는 내가 민원을 넣은 의도를 분명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전문직은 시험에 통과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의 교육전문직원을 의미한다는 기계적인 답변을 했다. 그 답변에 따르면 교육계 전문직은 장학사와 연구사밖에 없다. 교육부소속 교사로서 교육부의 답변에 매우 실망하였다. 흔히들 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초등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해서 기피하는 학년이 1
한의사인 친구가 한방병원을 개원하였다. 한의사인 친구의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9시에 병실 회진을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료실에 가서 환자 진료를 보고 침구실에 수시로 가서 침을 놓는다. 심지어 일요일에도 입원 환자들에게 약침을 놓아주려고 온다. 실재적인 일을 하면서 병원 경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친구에게는 병원장 자격증이 없다. 검사장도 자격증이 없다. 대법원장도 자격증이 없다.교사와 비슷한 일을 수행하는 대학교수도 총장이 될 때 자격증이 필요 없다. 그런데 유독 교사에게만 교장자격증을 요구한다.교장자격증이 있는 나라는 우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 입시에 매몰되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여론에 휘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많다. 그러나 비판은 쉽지만 대안은 어렵다. 누구라도 나침반 역할을 하며 먼저 나서야 한다. 설사 그 방향이 틀리더라도 적어도 교육문제에 대한 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된다. ‘교사가 말하는 교육혁신’을 연재함으로써 감히 그 역할을 먼저 자청해 본다.누가 '교육 혁신'을 말한단 말인가성공한 우리나라 벤처 기업가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학교 폄하 발언이다. “학창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앞으로 학교폭력 대응은 교육지원청에서 맡을 예정이다. 또한 학교자체해결제를 도입해 교육적 해결에 나서며, 교내선도형 가해학생 조치는 1회에 한해 생활기록부 기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교육부가 30일 발표한 학교폭력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고광삼 서울 경신중 교사(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전문강사)는 “실질적인 학교장(담임) 종결제를 다시 도입하게 된다니 일단은 환영한다”면서 “이제까지는 학교 현장에서 법률·행정적 학교폭력 조치만을 시행할 수 있어 학생에 대한 교육적 조치나
‘스승의 날 폐지 청원’, ‘농구공 브랜드 조사 국정감사 자료요구 취소 청원’, ‘수능 시험장 교사에게 키 높이 의자 지급 요구’실천교육교사모임(회장 정성식, 이하 실천교사)은 지난해 회원 교사의 의견을 받아 진행한 대표적인 교육 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어떠한 활동을 할지 기대되는 실천교사는 지난 5일 제4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회장으로 정성식 교사(전북 이리 동남초)를 선출했다. 정성식 교사는 지난 2015년 창립총회부터 회장직을 맡으며 실천교사를 키우고 지켜온 인물이다.“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정 회
에듀인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2019년 국가적으로 다뤄야 할 교육 의제’를 주제로 교육계 인사 좌담을 진행했다. 2018년 교육계는 교육감 선거, 대입정책 변경, 교육부 장관 교체, 사립유치원 문제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이런 이슈들의 해결 과정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이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한 길로 방향키를 잘 잡고 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미래교육을 위해 우리가 꼭 논의해야 할 이슈는 무엇인지, 그 속에서 꼭 다뤄야할 주제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에듀인뉴스, 권재원 교사, 반상진 교육개
올해의 교육계는 대입제도개편으로 시작해 사립유치원 문제로 마무리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 교육부장관 경질 및 임명 논란, 스쿨미투,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중간중간 발생해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에서는 올해를 마감하며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1003명이 참여한 SNS 설문을 바탕으로 참여자 다수가 선택한 10개의 뉴스를 바탕으로 '2018년 교육 10대 뉴스'를 선정, 정리했다.6위 : 무상교복, 무상급식...고교무상정책(41.7%)▲보편적 복지정책...무상교복 넘어 고
2018년이 저물어 간다. 지난 한 해를 공교육을 중심으로 되돌아본다. 당황스럽다. 되돌아 볼 것이 없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설마 정부가 직접 책임지는 공교육이니 돌아 볼 것이 없는 이유라도 따져봐야 할 필요는 있겠다. 2018년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대입 몰입...‘불공정’ 논란 블랙홀에 빠지다대학입시를 흔히 교육이슈의 ‘블랙홀’이라 한다. 일단 빨려 들어가면 중요한 다른 교육 이슈를 다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대학입시를 바꿔서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생각은 무모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폭력 가해학생 보호자가 특별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2012년 학교폭력법이 개정된 지 7년만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학교폭력 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8월31일 발표한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보완 대책’ 후속 조치다. 현행법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가해학생에게 특별교육을 부과할 때 보호자에게도 특별교육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보호자
교육부가 지난 10일부터 ‘학교폭력 제도개선을 위한 국민참여 정책숙려제’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일 경우 학교장 ‘자체종결제’ 도입 고려다. 이를 위해 전문가·이해관계자 30명으로 구성된 정책 참여단을 구성하고, 최근 일반인 10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에서는 학교폭력 담당 교원 및 변호사, 전문가 등에게 ‘학교폭력 숙려제에 바란다’ 릴레이 기고를 기획, 학교폭력 제도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학교폭력 정책숙려제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안
[에듀인뉴스=최우성 객원기자] “저는 아무것도 도움을 준 것이 없는데, 해당교원들이 가산점 받길 거부해서 제가 대신 받아요.”, “아이들 학폭을 담보로 승진가산점을 받다니...”, “저 선생님은 담임도 아니고, 생활지도 한 것도 없는데, 단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요.”, “정작 비교과교사인 진로진학상담교사나 전문상담교사가 포함돼야하는데, 그분들은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아요.”매년 11월만 되면 전국 초중고교 현장은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에 기여한 교원에게 부여되는 승진 가산점으로 몸살을 앓는다. 학교당 교원 40%에게 부
승진가산점 폐지, 그들이 경기도교육청으로 달려간 이유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정책사업 및 행정업무에 부과되는 교원승진가산점을 폐지하려했고, 이에 일부 교원들이 교육감실에 항의방문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공론화 과정 및 1년 유예 카드를 내밀었다. 전교조,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총 등 교원단체에서 모두 보도자료를 냈는데, 교총을 제외하고는 경기도교육청의 후퇴 입장에 대해 강한 비판성명을 냈다. 누군가는 분노의 마음으로 교육감실로 항의 방문했고, 누군가는 교육청의 후퇴에 대해 분노했다. 교사에게 승진이란 무엇이고, 어떤 방향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콘텐츠를 생산해 관련 플랫폼에 게시하는 게 보편화된 시대가 오면서 그 대열에 합류하는 교사들도 늘고 있다. 교사의 유튜브 활동은 거꾸로교실 등 시대가 요구하는 교수학습법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유튜브 활동에 매몰되다보면 본업인 교직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에서는 유튜버에 관심 있는 교사들을 위해 현직 교사 유튜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교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학교폭력 제도개선 정책숙려제'에 교사 참여가 미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은 12일 '학교폭력 제도개선 정책숙려제' 시행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교육부는 공신력 있는 교원단체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통해 참여단 참가를 요청한 바 없다”며 “정책숙려제 참여자 선정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합법노조인 중등교사노조 등 공신력 있는 교원단체들이 정책숙려제 참여를 희망할 경우, 교원단체 추천자를 정책숙려제 참여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