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교권침해는 교육계의 오래된 화두다. 그러나 교권의 개념과 보호해야 할 교육활동의 범위에 대한 교직사회의 합의는 미흡하다. 정부 대책도 대증치료와 사후약방문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 교사들의 공포심과 업무기피증이 일상화되며 교육의 공적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 교육이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이다. 에서는 보호해야 할 교사의 교육활동의 범위와 기준을 모색하고,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자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 교권상담실장과 함께하는 '송원재와 교권 제대로 알기' 연재를 기획했
[에듀인뉴스] 전북 소재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문제는 지역의 갈등을 넘어 전국적 이슈다. 작년 연말부터 상산고는 전북교육청과 재지정기준점수와 사회통합전형점수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지난 15일(금) 전북교육청 앞에서 상산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재지정자격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상산고 죽이기’라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처럼 그 양상이 극한적인 까닭은 서울의 22개를 비롯해 전국의 42개 자사고 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는 24개, 서울은 13개 학교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데 상산고의 자사고
요즘 서울, 경기, 충남 어디나 할 것 없이 기간제 사서교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2018년 2월에 개정되어 8월부터 시행된 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 2항에 따라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등을 두어야 한다. 변경된 법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의 인력구조를 맞추고자 관련 정책을 펼쳐내고 있고 이에 다양한 독서 및 학교도서관 영역에 많은 발전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법의 개정으로 인한 기대와 다르게 사서교사 인력 양성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사서교사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미 우리
[에듀인뉴스-실천교육교사모임 공동기획: 흔들리는 교육, 그리고 교사]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싶고,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지만, 학교 현장은 그러지 못하다. 는 신학기를 맞아 교육이 흔들리는 원인을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과 함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각종 법령의 등장, 교사를 패싱하는 교육정책 등 현안을 집중 조명하고 교사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10부작 신학기 기획을 마련했다.[에듀인뉴스] 지난 겨울방학에 라오스를 간 적이 있다.
누가 보직교사를 해야 하는가신학기마다 학교별로 보직교사를 누가 할지를 두고 진통을 겪는다. 보직교사는 1970년 문교부령으로 제안된 주임교사제가 2006년 개정된 것으로, 학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중간관리자의 성격으로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학교 업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보직교사를 희망하지 않아 학교마다 어렵게 부탁하거나, 인정에 호소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보직교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보직수당’이 지급되고, 승진가산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국비 감소와 고교 무상교육에 대비해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협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교부율을 현 내국세의 20.46%에서 0.87%포인트 인상한 21.33%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했다.협의회는 "고교 무상교육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선 초중등교육법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관련 법률 개정과 함께 시‧도 조례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려면 상반기 중에 관련 규정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이어 "고교무상교육 실현을 위해선 2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립 초·중등학교나 사립대학에서 중대 비리·비위가 발생하면 학교 책임자나 이사장·총장에 대한 고발조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임용비리와 시험문제 유출, 성적조작, 입시비리 같은 교무학사 부정 등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교육부는 1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위반행위가 중대하고, 고의·중과실이 명백한 경우 관할청의 고발 의무를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우
최근 교육계에 유행하는 어떤 이에게는 당연하지만 교직문화에서 달갑지 않은(?) 정서를 짚으려고 한다. 즉 교직사회의 소시민적 경제주의나 감성매너리즘에 대해 성찰하려고 한다. 교사가 ‘행정잡무’나 ‘민원소송위험’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교사나 교육계가 지적하듯이 학교폭력에 대한 민원소송위험은 사실이며 공감한다. 교육 당국과 전문가의 숙고와 대책이 시급하다.행정잡무를 둘러싼 갈등에는 따져볼 점이 여럿 있다. 어떤 단체나 교사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자료제출요구가 있을 때마다 과다하며 특히 자료제출의 절차적 부당성을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내년부터 서울지역 사립 초·중등학교가 감사에서 드러난 시정 또는 변경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학급 수 감축, 학생 정원 조정 등 각종 행‧재정적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다른 시·도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조희연(사진)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초·중등 사학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의 ‘사립학교 건전발전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현행법은 사립학교가 교육 관계 법령 또는 이에 다
“임용 후 학교에서 근무하며 학교에 대한 기대는 사라지고, 어렵게 얻은 자리를 버티기에도 힘들었다.”신규교사와 복직교사의 학교생활 적응은 쉽지 않다. '교사 119, 이럴 땐 이렇게’(송형호, 왕건환 외 지음) 출판을 앞두고 있는 왕건환 서울 경기고 국어교사는 자신의 임용초기 심정을 이렇게 털어놨다.왕 교사는 ‘이상한 나라의 신규들’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임용을 준비하며 펼쳤던 상상의 나래와는 전혀 다른 학교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꼈다고 말한다.“임용시험을 준비하며 쌓은 전공 지식은 활용하기 어려웠다. 각종 행정 업무와 학교폭력
2019년 새해 벽두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이 끝났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 드라마가 우리에게 남긴 메세지는 다양하다. 이 드라마에서 보면 입시코디네이터들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도록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포함되는 제반 항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준다. 심지어 학생의 심리상태와 방 인테리어까지도 살핀다. 이러한 수억원짜리 입시 코디네이터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홍다영, 2019.01.12.)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고액과외는 불법이다. 에서는 박남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지난해 공분을 샀던 ‘농구공’ 전수조사만큼이나 교사들을 화나게 한, 또 하나의 공문(公文)이 새해 시작부터 학교에 내려왔다. 그 주인공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발단은 전 의원이 전국의 혁신학교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지난 16일 전국의 혁신학교에 공문을 보내 최근 3년(2016년 1학기~2018년 2학기) 동안 ①혁신학교로 발령받은 모든 교원의 명단 ②교육과정 계획서 ③혁신학교 예·결산 내역 ④수업자료(통일, 북한, 동북아시아 정세 등/우리나
‘스승의 날 폐지 청원’, ‘농구공 브랜드 조사 국정감사 자료요구 취소 청원’, ‘수능 시험장 교사에게 키 높이 의자 지급 요구’실천교육교사모임(회장 정성식, 이하 실천교사)은 지난해 회원 교사의 의견을 받아 진행한 대표적인 교육 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어떠한 활동을 할지 기대되는 실천교사는 지난 5일 제4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회장으로 정성식 교사(전북 이리 동남초)를 선출했다. 정성식 교사는 지난 2015년 창립총회부터 회장직을 맡으며 실천교사를 키우고 지켜온 인물이다.“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정 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3월부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요일과 공휴일에 실시되는 체육대회나 수학여행 등이 수업일수로 인정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일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2012년부터 시행된 주5일 수업제의 현장 안착 및 근로시간 단축제(주52시간) 시행 등 학교 내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맞벌이 부부의 학교행사 참여 등을 위한 토요일, 공휴일의 교내외 행사(체육대회, 수학여행 등)를 수업일로 인정해 현장 자율성을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주요내용은 모
올해의 교육계는 대입제도개편으로 시작해 사립유치원 문제로 마무리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 교육부장관 경질 및 임명 논란, 스쿨미투,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중간중간 발생해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에서는 올해를 마감하며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1003명이 참여한 SNS 설문을 바탕으로 참여자 다수가 선택한 10개의 뉴스를 바탕으로 '2018년 교육 10대 뉴스'를 선정, 정리했다.6위 : 무상교복, 무상급식...고교무상정책(41.7%)▲보편적 복지정책...무상교복 넘어 고
2018년이 저물어 간다. 지난 한 해를 공교육을 중심으로 되돌아본다. 당황스럽다. 되돌아 볼 것이 없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설마 정부가 직접 책임지는 공교육이니 돌아 볼 것이 없는 이유라도 따져봐야 할 필요는 있겠다. 2018년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대입 몰입...‘불공정’ 논란 블랙홀에 빠지다대학입시를 흔히 교육이슈의 ‘블랙홀’이라 한다. 일단 빨려 들어가면 중요한 다른 교육 이슈를 다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대학입시를 바꿔서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생각은 무모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교 및 대학까지 앞으로는 감사 결과가 학교명까지 실명 공개된다. 또 각종 교육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부에 별도 조직을 신설해 집중조사하고, 학사비리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정부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회계·인사·학사·연구 등 "교육신뢰 위해 비리 엄정 대응"교육부가 업무보고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신뢰'다.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이 초중등교원에게 부과하던 승진가산점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그동안 이른바 기피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교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교육청은 지난 10일 승진가산점 폐지를 1년 유예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잠시 수그러든 상태지만, 그 과정에서 교육청과 교사들 간에 생성된 갈등이 만만치 않다. 에서는 지난 20일 경기교육 정상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승진가산점제 폐지를 반대하는 ‘경기교원승진가산점폐지철회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하는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을 만나 승진가산점 폐지, 미래교육교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장은 학생의 전‧퇴학 결정을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수 있을까, 없을까.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중·고교에 발송한 공문 ‘2018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관련 연수 및 컨설팅 운영 계획(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공문에는 학생의 전‧퇴학 관련 학교규칙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학교규칙 제·개정 권한(초중등교육법 제8조)은 학교장에게 있는 데, 교육감이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하지만 취재결과,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을 일반고교와 별도로 지원할 수 있을지 오늘(19일)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는 19일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비롯해 서울 소재 23개 자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22곳이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취소소송’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고입전형이 일반고에 비해 빨라 우수 학생을 선점함에 따라 고교 서열화가 심화된다고 보고 올해 말부터 이들 학교가 일반고와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