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참 영민(英敏)하다'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英 敏
*영특할 영(艸-9, 6급) 
*재빠를 민(攴-11, 3급)

‘그의 영민함을 따라갈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다’의 ‘영민’은?

①央敏 ②映敏 ③英敏 ④暎敏

英자는 ‘열매가 열지 않는 꽃’(fruitless flower)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에, ‘풀 초’(艸)가 의미요소다. 央(가운데 앙)이 발음요소임은 映(비출 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름답다’(pretty) ‘재능이 뛰어나다’(talented) 등으로도 쓰인다. 

敏자의 갑골문은 한 여자가 머리로 손을 올려 비녀를 꼽으며 손질하는 모양이다. 그 머리 모양이 每로, 손에 비녀를 들고 꼽고 있는 모양이 攴(攵)으로 각각 달라졌다. 그 손길이 재빠름을 빌어 ‘재빠르다’(rapid)는 뜻을 나타냈다. 

英敏은 ‘영특(英特)하고 민첩(敏捷)함’을 이른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평하고 싶은지요? 참고로 공자의 자평을 들어봅시다. 

“나는 날 때부터 그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고, 옛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재빠르게 구하는 사람일 뿐이다.”(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也 - ‘論語’).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www.LBH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