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현장] AI 시대 교육도 교원의 마음 움직여야
[에듀인 현장] AI 시대 교육도 교원의 마음 움직여야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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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공동대표

디지털 리터러시, 도구활용 교과융합교육 가능하도록 해야

[에듀인뉴스]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람이 일일이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디지털 자료를 올바르게 검색, 판별, 사용 그리고 제작하는 능력을 말하며, 인터넷에 불확실한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 사람들이 책임감 있게 자료를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를 확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YTN 캡처)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AI 국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AI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분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대학의 학과 신·증설과 대학교수의 기업 겸직을 허용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우리나라로 모이도록 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인공지능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4일 대통령을 접견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청와대에서 ”한국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 1위 국가로 성장해 기쁘다.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부각되면서 세계는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 정책과제로 선언하고 있으며, 유럽, 아시아 등 선진국에서도 인공지능 시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총력전과 더불어 중요하게 떠오르는 분야가 있다.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걸음마 단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디지털 문맹률’은 높은 편이다.

아직도 수많은 노령층의 국민들이 자동화된 음식점에서 무인주문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또 국민의 대부분이 디지털 데이터의 개념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이 전부한 상황이다.

이제 모든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을 교육하는 융합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과 더불어 중요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정부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재정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몇몇 시·도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도입예정이거나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캡처)
(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캡처)

미래환경에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필수 역량으로 떠오르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워져야 한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필수적인 것이다.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맞서기 위해서는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충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 현재, 일선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인공지능 교육 등을 담당할 역량을 지닌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교과목과 연계하여 융합된 교육을 진행하는 ‘교과융합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학습하는 모든 교육과정 속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한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학습된 개념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

실제, 전국의 일부 학교에서 도입되어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나아가 학부모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학생이나 교사가 특별한 기술을 장시간에 걸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보조 도구의 활용으로 학생들에게 지루하지 않는 수업, 졸리지 않는 수업, 집중하는 수업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교육부 캡처)
(사진=교육부 캡처)

그동안의 교육은 정해진 교육과정 속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의 성취기준·성취수준에 맞게 목표를 정하고 전달하는 교육에 집중하였지만, 앞으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배운 내용에 대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먄, 학생들은 훗날 같이 생활해야할 인공지능 로봇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관계당국은 치밀한 교육정책과제로 선정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교원들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모든 교과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아무리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한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국은 따뜻한 디지털 감수성으로 무장한 디지털 시민으로 양성하는 중대 기로에 섰다. 지금부터라도 교사들에게 교과운영과 평가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다양한 교과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공동대표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공동대표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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