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幼兒) 국가의 미래'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幼 兒
*어릴 유(幺-5, 3급) 
*아이 아(儿-8, 6급)

‘유치원에서 놀고 있는 유아’와 ‘엄마 품에 안겨 방긋 웃는 유아’, 이상 두 ‘유아’가 서로 다른 뜻인지를 아는 엄마는 한자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먼저 ‘幼兒’에 대해 살펴보자.  

幼자의 갑골문은 幺(작을 요)와 力(힘 력)이 합쳐진 것으로 ‘작다’(small)가 본래 의미이며, 후에 ‘어리다’(young) ‘어린이’(childre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兒자가 원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서서 앙앙 우는 ‘아이’(children)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크게 벌린 입 모양은 臼로, 서있는 모습은 儿으로 각각 변화됐다. 이 臼가 갓난아기의 머리에 있는 ‘숫구멍’을 본뜬 것이라는 설도 있다. 

幼兒는 ‘어린[幼] 아이[兒]’를 이른다. ‘엄마 품에 안긴 유아’는 乳兒라 쓰며, ‘젖[乳]을 먹는 어린 아이[兒]’를 말한다. 이렇듯 한자를 알아야 유식한 엄마가 될 수 있다.

옛말에 이르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의 먼 앞날을 생각해주어야 한다.”(父母之愛子, 則爲之計深遠 - ‘戰國策’).

한자도 가르쳐야 자식의 먼 앞날이 밝아진다.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문의 ▷ jeonkj@skku.edu